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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한 명이 또 세상을 떠났다.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한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본 세상은 안타깝게도 친일 발언을 일삼은 이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세상이었다. 주금용 할머니는 16살이던 1945년 2월 일본 도야마에 위치한 후지코시에 친구들과 함께 강제동원됐다. 군사회사였던 후지코시는 여자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1000명이 넘는 소녀들을 강제동원한 전범 기업이다.주 할머니는 2019년 처음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책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정치
김준 기자
2024.03.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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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이 지난해 MBC 조합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형이 확정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을 이번 총선에 내세웠다. 대놓고 MBC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를 콕 집어 ‘회칼테러’를 언급한 가운데 ‘언론부역자’ 낙인이 찍힌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인 14번에 배치했다. 21대 총선에서 현 여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은 19번까지 당선됐다.대통령은 김 전 사장에게 사면·복권으로 면죄부를 줬고 여당은 총선에 내세웠다. 그동안 MBC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정부와 여당이 MBC 조합원
정치
김준 기자
2024.03.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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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은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와 이성윤 민주당 후보,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삼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성윤 후보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 논란이 커진다. 총선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과거 후보들의 발언이나 행적이 구설에 오른다. 전주을에 공천된 이성윤 민주당 후보도 ‘세월호 정부 책임 무마’ 의혹과 ‘황제노역 구형’ 논란이 드러났다."침몰 원인도 못밝히고 수사 은폐 의혹까지"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뒤집혔던 2014년 4월, 세월호 안에 고립된 아이들을 살리려 해경을 포함한 민간 잠수부와 어선이 총동원됐다. 이때 민간 잠수부로 활약
정치
김준 기자
2024.03.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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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가운데,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민주당 공천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에는 뒤늦게 ‘사면 공천’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응했다. 김 전 총리는 여당의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되며 지역구도 타파의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정계를 떠났다.그런 그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김
정치
김준 기자
2024.03.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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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공천이 막바지다. 전체 254개 선거구 중 233곳의 후보가 확정되어 약 92% 지역의 공천이 마무리됐다.그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장했던 ‘시스템공천’이 무색하게도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출신 핵심 관계자)과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대거 공천됨으로써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개인의 사당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대통령실 출신의 예비후보 11명이 공천을 받았다. 특히 친윤계는 사실상 전원 생존했다.용핵관 11명 공천 확정현재 공천된 대통령실 출신 11명 중 수석급 인사는 3명이다. 경기 성남분당에 김은혜 전 홍보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3.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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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비례 후보 4명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이 10일 시민추천 몫으로 국민 오디션을 실시한 결과 전지예, 정영이, 김윤, 임태훈 후보가 선출됐다.이날 12명의 후보들이 정책 비전 및 주요공약을 발표했고, 기존 정당에서 탄생할 수 없었던 국회의원 후보가 선출됐다. 그동안 정치는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오디션에서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 농민, 청년이 오디션을 통해 직접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직접 민주주의의 초석이 깔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오마이tv에서 생중계한 이번 오디
정치
김준 기자
2024.03.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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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모두 시스템 공천을 천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비명횡사’(비명계 공천 탈락), 국민의힘은 ‘건생구팽’(김건희 방탄 후 공천 락)이라는 구설에 올랐다.공천이 국회로 진출하는 1차 관문이라는 점에서 잡음은 불가피하다. 그래서 볼륨을 가능한 줄이고 결과로 드러난 객관적 지표만으로 여야의 공천 점수를 매겨 본다.현역 교체율 46% vs 30%현역의원 교체율은 혁신 공천에서 큰 점수를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45%인 반면, 국민의힘은 30%에 그쳤다.역대 총선 현역 교체율은 18대 44.8%, 19대 4
정치
강호석 기자
2024.03.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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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13명의 후보를 추가로 공천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는 기각했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CCTV 바깥 장소에서 내용물을 확인도 하지 않고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카페 사장 A씨는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A씨는 정 의원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내용까지 공개했다. 대화내용에는 돈봉투 수수 정황이 담겼다.
정치
김준 기자
2024.03.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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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뭉친 민주진보 선거연합의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비례대표 선거를 공동으로 치른다.아울러 지역구에서도 국민의힘을 상대하는 여야 1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지역구 단일화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합의했으나, 협의를 통해 경선없이 정책단일화를 이룬 곳도 상당수 존재한다.특히 대구는 후보단일화 예외지역이었음에도 최근 협의를 통해 '1대1 구도 만들기'에 성공했다.협의 통한 정책단일화정책단일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서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3.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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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힘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청사진이 서서히 완성돼가는 모양새다.민주연합은 ‘윤석열 정권·검찰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연합 200석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과 시행령 정치를 이어가는 현시점, 국회는 식물로 전락한 상황이다. 노란봉투법, 간호법, 이태원특별법, 쌍특검법 등 국회에서의 입법 활동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번번이 막히고 있다. 반면 대통령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검수원복, 인사검증관리단, 경찰국 신설 등 말 그대로 무소불위의 정치를 이
정치
김준 기자
2024.03.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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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에서 대통령실이 주최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광명에서 열린 17회 토론회에 이어 18번째다. 여기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첨단복합항공단지’ 등 개발사업 계획을 운운하며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남발했다.이승만 독재 시절에나 봤던 부정선거...21세기 맞나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명백한 불법이다. 정부가 막강한 권한과 예산을 들여 차기 의회의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은 이승만 독재나 박정희 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일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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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방탄 공천'이 끝난 정부·여당은 현역의원을 용도 폐기 하는 분위기다. 쌍특검 부결 이틀 후, 국민의힘은 뒤늦게 현역의원 물갈이에 들어갔다.지난 2일 발표된 공천심사결과 김희곤, 김병욱, 임병헌 의원이 경선에 패배한 데 이어, 3선의 창원 의창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됐다. 하루만에 4명의 현역이 탈락한 것.이어 5일에는 대구 달서구 갑에 초선인 홍석준 의원도 컷오프 당했다. 여당은 이 자리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대구 중·남구에 후보가 된 도태우 변호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탄핵
정치
김준 기자
2024.03.0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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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하는 민주당 공천과 달리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당사 앞에서는 연일 공천 탈락자들의 항의 방문과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현역의원이 아닌 지역당협위원장 등 원외 인사가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분신에.. 삭발에.. 항의 빗발쳐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이 ‘썩은 물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교체율이 16% 수준으로 역대 가장 낮은 교체율을 보이기 때문
정치
김준 기자
2024.03.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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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김건희방탄당’이 될 것이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쌍특검법(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재표결의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일갈했다.재표결에 부쳐진 ‘쌍특검법’이 부결됐다. 현역의원을 물갈이한 민주당의 분열과 현역의원을 유지한 여당의 전략이 원인으로 뽑힌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김 여사와 관련해 최근 명품백이나 양평 고속도로 등 논란이 더 있다”며 “혐의를 더 추가해 또 다른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쌍특검 부결로 여당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동
정치
김준 기자
2024.02.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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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자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공직선거법 위반은 물론이고, 여성 폭행범 채용과 음주운전, 갑질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실들 때문이다.이에 공천받기만 하면 당선이 되는 TK 지역 분위기 자체가 입후보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역대 최대 세수펑크 장본인, 대구 달성군 추경호현역의원 중 논란이 되는 대표적 인물은 대구 달성군에 공천 확정된 추경호 의원이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부자 감세 정책을 추진해 2023년에만 56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세수
정치
정강산 기자
2024.02.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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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의 2차 공천반대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명단에는 원외 인사가 주를 이뤘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가장 많은 낙천 제안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총선넷은 27일 2차 공천반대 명단을 공개하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이후 1차와 2차 공천반대 명단을 각 당사에 전달하려 했지만, 민주당 측과 달리 국민의힘 측은 우편으로 받겠다며 이들을 문전박대했다. 총선넷은 “어제 국민의힘 측이 받겠다는 의사를 표했는데 말이 바뀌었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이번 공천반대 명단
정치
김준 기자
2024.02.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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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가 한창이다. 오는 29일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법’이 재의결에 부쳐진다. 국회의원 과반 출석에 2/3가 찬성해야 가결된다. 그르려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과연 국민의힘 이탈표는 얼마나 될까? 대놓고 찬성표를 던질 간 큰 국회의원은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공천에 탈락한 국민의힘 의원이 앙심을 품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아야 한다.24일 현재 국민의힘은 전국 지역구 253곳 가운데 110곳(43.5%)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날까지 지역구 현역의원 가운데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는 한 명도 없다.
정치
강호석 기자
2024.02.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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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코로나 시기, 무분별한 집회금지 통고를 뚫어내면서 ‘불평등 세상을 뒤집자’는 구호로 총파업에 나섰던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반민중 정책에 총파업으로 맞섰던 민주노총이 내놓은 ‘정책 요구안’엔 한국사회 위기가 그대로 담겨있다.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된 ‘노조법 2·3조’와, 장시간 노동을 확대하는 ‘노동시간제’를 비롯해 ‘부자증세’, ‘의료·돌봄·에너지 국가책임제’ 등 노동자 서민을 위한 요구들이 총선 요구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불평등·양극화 해소”.. 6대 핵
정치
조혜정 기자
2024.02.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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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박진 전 외교부장관의 서대문 지역 출마를 규탄했다. “대일굴욕 외교에 앞장섰던 박진 전 외교부장관이 독립운동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서대문구에 출마를 선언한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는 것.서대문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박진 전 장관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굴욕해법(제3자변제안)’을 발표하자 이를 앞장서 추진한 외교부장관이었다. 당시에도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배상 없이 역사왜곡을 지속하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인물이다. 서대문겨레하나, 서대문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서부지역노점상연합
정치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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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의원 선거구인 전주을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없이 총선을 치르게 됐다. 호남을 민주개혁진보연합 단일화 예외지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3일 전주을 출마설이 계속됐던 이성윤 전 고검장을 영입했다. 강 의원은 “실력으로 승부하자”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당선된 바 있는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내홍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민주당은 이성윤 전 고검장을 2
정치
김준 기자
2024.02.2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