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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수상이 광주에 왔을 당시 광주지역은 인민군이 들어와 있었지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로동당의 조직복구는 힘겹게 진행되고 있었고, 토지개혁이나 인민위원회 선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 정도였다. 이것은 김일성 수상의 광주행이 엄청난 위험속에서 진행된 일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이것은 이런 위험을 무릅쓰면서 광주행을 결단한 이유이기도 했다. 김일성 수상은 점심때 광주를 떠나 평양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정지아의 수기소설 “빨치산의 딸”에서는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3시경에 광주를 떠났다.”는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8.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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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10일 서울을 출발한 김일성 수상은 그날 오후 8시에 수안보에 있는 전선사령부에 도착하였다. 7월 31일에 이은 김일성수상의 두 번째 수안보 전선사령부 방문이었다.북한은 전쟁이 시작된 지 2주쯤 되는 7월 8일 전쟁수행체계를 최고사령부-전선사령부체계로 만들었다. 인민군 최고사령관은 김일성 수상이 맡았으며 전선사령관에는 김책을 임명하였다. 전선사령부는 서울(경무대)에 설치하였다.이후 전선사령부는 전선이 남쪽으로 더 내려가자 대전전투가 끝난 직후인 7월 하순에 수안보로 이동하였다.흔히 수안보로 알려져 있는 인민군 전선사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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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큰 아픔으로 새겨져 있는 한국전쟁, 수많은 사연이 있는 그 속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을 하나씩 찾아서 상처를 치유하고 남북의 화해와 공동번영, 민족통일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이 연재를 시작한다.1985년 9월 북한의 허담 비서(당시 조선로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비밀리에 남쪽을 방문하여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김일성주석께서 서울에 오신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한번 오셔야지요.”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별장에서 극비리에 열린 이 회담에서 남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8.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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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 이념의 상호관계2. 이민위천의 원리적 기초3. 일심단결을 이룩한 과정4. 자력갱생의 내용과 위력4. 자력갱생의 내용과 위력1) 들어가는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집권하였던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전략적 인내’라는 대북정책을 실시하였다. 이 정책은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고 북한이 굴복하거나 붕괴하기만을 인내심있게 기다리는’ 정책이었다. ‘전략적 인내’는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주당도 지금은 실패한 대북정책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수립할 때 당국자들은 자신들의 대북정책이 전략적 인내라고 표현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5.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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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 이념의 상호관계2. 이민위천의 원리적 기초3. 일심단결을 이룩한 과정4. 자력갱생의 내용과 위력3. 일심단결을 이룩한 과정1) 들어가는말 미국의 조지 W 부시가 한반도전쟁위기를 고조시키던 2000년대 초 북한은 “미국이 핵문제시비질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핵무기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북한이 무슨 신무기를 개발했는가?’고 주목하는 세계를 향해 북한이 이어서 한 말은 “우리에게는 수령, 당, 대중이 혼연일체가 된 일심단결이라는 가장 강력한 힘이 있다.”였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5.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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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 이념의 상호관계2. 이민위천의 원리적 기초3. 일심단결을 이룩한 과정4. 자력갱생의 내용과 위력2. 이민위천의 원리적 기초1) 들어가는말 “ ‘이민위천’, 인민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것이 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었다. 인민대중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믿고 그 힘에 의거할 데 대한 주체의 원리야말로 내가 가장 숭상하는 정치적 신앙이며 바로 이것이 나로 하여금 한생을 인민을 위하여 바치게 한 생활의 본령이었다.”앞의 글에서 말했듯이 이민위천은 김일성 주석이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밝힘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말이 되었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4.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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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바로알기의 핵심 중의 하나는 북의 사상과 노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이에 조선노동당 8차대회에서 제기된 3대 이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편집국)1. 3대 이념의 상호관계2. 이민위천의 원리적 기초3. 일심단결을 이룩한 과정4. 자력갱생의 내용과 위력 1. 3대 이념의 상호관계1) 들어가는말 지난 1월에 열렸던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대회의 결론을 맺는 연설에서 “어떤 요란한 구호를 내드는 것보다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이 3가지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는 것으로써 당 제8차대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4.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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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하루 더 머물고 가시지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을 어어가던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파격적인 제안을 하였다. 이 사실은 언론들이 속보로 보도하여 바로 알려졌다. 남쪽에서는 이를 두고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징조다.’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증거다.’라며 갑론을박하기도 했다. 정상회담의 일정을 예정에 없이 늘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더구나 한국대통령이 예정과 달리 평양에서 하루를 더 보내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였다. 실제로 ‘군통수권자의 공백이 늘어난다’며 당장 큰 일이라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1.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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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남북관계를 롤로코스터에 비유한다. 그만큼 부침이 심하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롤러코스터보다는 런닝머신에 비유하는 것이 더 정확할 지도 모른다.런닝머신은 전원 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자동으로 후진하는 기계이다. 후진하는 기계 위에서는 정확하게 그 속도에 맞게 달려야 제자리걸음이라도 한다. 런닝머신보다 더 늦게 뛴다면 비록 그는 달리고 있는 거지만 사실 후퇴한다. 그리고 뜀을 멈추면, 그리고 런닝머신의 후진 속도가 빠르다면 넘어지고 만다.2018년 11월 한미 워킹그룹회의가 결성된 이후 분단체제라는 런닝머신은 빠르게 돌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1.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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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핵무력건설병진노선’의 종결을 선언하고 ‘사회주의경제건설총력집중노선’을 새롭게 채택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 동선은 큰 변화를 보였다. 2017년 군부대 시찰 및 미사일 발사 등 선군정치와 직접 관련한 곳을 집중방문했다면 2018년엔 총 90회 가까운 공식 행보 중에서 군부대를 시찰한 횟수는(미사일 발사는 아예 없었다) 5번이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중공업 및 경공업 공장 그리고 농수산 관련 시설을 방문한 횟수는 40회 이상을 기록했다.세간에서는 북한의 정치가 선군정치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1.01.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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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현지지도는 비료공장제7기 제5차 전원회의의 폐회와 함께 새해를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의 새해 첫 현지지도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현장이었다. 순천린비료공장은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2017년에 착공을 했고, 2019년 3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되었다. 김 위원장이 찾은 2020년 1월 6일에는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이 공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정면돌파전의 첫해인 2020년에 수행할 경제과업들 중에서 당에서 제일 중시하는 대상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새해 첫 지도사업으로 이 공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12.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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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물고기 풍년에 대한 염원은 각별하다. 거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너무도 뜻밖에 집무열차에서 순직하였다는 비보를 받고 달려가니, 열차집무실 책상 위에는 평양 시민들에게 새해를 맞으며 물고기를 공급할 데 대한 비준문건이 놓여있었다.김정은 위원장은 그 문건이 “장군님께서 마지막으로 보아주신 문건”이라며, 자신이 “수산부문을 추켜세워 우리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먹이려고 하는 것도 장군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훈을 관철하기 위해서”라고 후에 갈린 음성으로 일군들에게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1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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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창당 75돐 경축 열병식이 열렸던 김일성광장. 그 광장을 가득 메운 열병식 참가자들과 관중들의 “만세”, “김정은”, “결사옹위”의 함성.그러나 세간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고맙습니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인사였다. 《고맙습니다!》라는 단 한마디에 지도자도 울고, 인민도 울고, 군인도 울었다. 일심단결을 핵으로 하는 북한정치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조선은 코로나 바이러스, 혹심한 자연피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라는 2020년의 삼중고에 시달렸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고, 경험해본 적도 없는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11.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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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히 어린이 수난 시대라 할 수 있다.보건복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판정 사례가 총 3만 45건이라 한다.4년 전에 비해 아동학대는 1.5배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아동학대는 증가 추세라 한다. 다락방에서 탈출한 창녕의 9살짜리 어린이 일기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오늘은 안 혼났으면 좋겠다”고.....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총제적인 모순이, 가장 약하고 여린 어린이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이제 늘 반복되고 있어 둔감해질 정도이다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10.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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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에 물난리가 났다.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물길제방이 터져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단층살림집 730여동과 살림집 179동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좀 지난 40대의 여성 군당위원장은 어찌 할 바를 몰라 군 안의 여기저기를 오가며 발을 동동 구를 뿐이었다.밤을 꼬박 새우고 막 개이기 시작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가슴을 조이고 있던 8월 6일 오전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무심히 수화기를 든 군당위원장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화기 너머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정은 국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09.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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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주장대로라면 미친 사람이라는 말인데 이런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겠는가?’보고를 다 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말하였다.2000년 평양방문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은 국정원에 북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분석해서 보고할 것을 지시하였다. 그런데 국정원이 제출한 자료와 보고내용은 독재정권시절의 반공교과서에나 나올만한 극단적인 왜곡으로 일관되어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은 국정원의 보고를 물리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해줄 사람을 찾았다. 그리고 얼마 후 재미언론인 문명자씨가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게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07.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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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코로나 재확산으로 온 나라에 근심이 가득하다. 가을에 2차 감염이 대유행할 것이라는 뜬소문이, 이제는 정말 그럴 것 같은 생각마저도 든다. 치료제와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되어 시판되기를 온 인류는 갈망하고 있으나 안전한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한참 걸린다고 한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로 코로나19가 정복되어도 또 다른 강력한 바이러스가 출현될 수 있다고 한다.그 근본원인은 환경오염과 자연훼손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에 있다는 것이 학계의 의견이다.지구 온난화에 따라 동식물 서식지의 파괴 등 불안정한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06.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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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은 코로나 위기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도시 봉쇄, 물자 통제, 징발령에 가까운 의료진 동원, 언론 통제 등 ‘전시 정책’을 통해 위기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전쟁 승리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희생과 헌신, 단결을 요구한다. 정부 정책을 적극 따라 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에 충실한 국민적 영웅을 창조한다. 전쟁 앞에서 국민은 애국심으로 하나가 되어 승리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게 된다.그래서 침략 전쟁은 종종 지배 권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전쟁에서 승리한 중국은 코로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06.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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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북한정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연재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의 산물이므로 편집국이름으로 연재한다.북 바로알기의 본령은 북의 사람들을 바로 아는 것이다. 그것은 북의 지도자, 북의 당, 북의 인민을 바로 아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연재는 북의 지도자, 당, 인민들을 바로안다는 시각을 담은 최초의 시도이다. 최근 급속하게 퍼진 북 지도자에 대한 각종 가짜뉴스들은 이 땅에서 북맹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연재가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부분의 나라는 이미지를 잘 만들고 유지해서 대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05.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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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북한정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연재할 예정이다. 공동연구의 산물이므로 편집국이름으로 연재한다.북 바로알기의 본령은 북의 사람들을 바로 아는 것이다. 그것은 북의 지도자, 북의 당, 북의 인민을 바로 아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연재는 북의 지도자, 당, 인민들을 바로안다는 시각을 담은 최초의 시도이다. 최근 급속하게 퍼진 북 지도자에 대한 각종 가짜뉴스들은 이 땅에서 북맹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연재가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박정희군사독재정권에서 1969년부터 6년동안 재
북한정치연구
편집국
2020.05.13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