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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열흘 남짓 남은 현재, 여야가 본격적으로 유세를 벌이느라 분주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부는 자신을 향한 쓴소리에 여전히 재갈을 물리며 ‘입틀막’ 정권 기조를 고집한다.MBC에 이어 YTN에도 ‘입틀막’ 정부의 손이 뻗쳤다.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진행하던 박지훈 변호사가 하차를 통보받았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데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보통 라디오 진행 하차는 2~3주 전에 통보받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하루 전날 통보받았다.앞서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야당 인사의 출연 및 윤
정치
김준 기자
2024.03.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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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세 첫날 ‘개 같이’라고 한 발언이 일파만파다. 보수 성향 야당까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거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첫날부터 ‘개같이’ 이런 거는 좀 과한 거 아닌가”라며 “정치를 가장 개같이 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도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고 응수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과잉 대응을 우려했다. “여당 대표가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
정치
김준 기자
2024.03.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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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후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지난달 2차 낙천명단에서 1위를 한 데 이어, 총 46명의 공천 반대 후보자 중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또 한 번 차지한 것이다.2024 총선넷은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시민투표를 통해 ‘22대 국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후보’ TOP 5를 선정했다. 그 결과 원희룡(국민의힘 계양을)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2,359표)를 기록했다. 그 뒤로 2위 박덕흠(국민의힘 충북보은옥천영동괴산군, 1,520표), 3위
정치
김준 기자
2024.03.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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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목을 잡아 계양을에 묶어두겠다던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고 양회동 열사 분신에 대해 했던 2차 가해성 발언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건설노조는 원 후보가 장관 시절 음모론을 펼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원 전 장관은 양회동 열사의 분신 당시 자신의 SNS에 “노조 간부가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조선일보) 보도가 있었다”며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분신 방조’ 음모론을
정치
김준 기자
2024.03.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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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서울 지역 관전 포인트들을 집었다. 대체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의 철옹성 같던 강남 3구도 이변이 일어나는 추세다. 용산, (민)강태웅 41.2% (국)권영세 34.6%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은 현재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부상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게 0.66% 차이로 고배를 마신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재도전한다.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해 강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다.(여론조사꽃 자체 조사 3월 18~19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용산구 거주
정치
김준 기자
2024.03.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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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망언, 5·18, 4·3 폄훼까지 당의 입장 및 당헌과 어긋나는 발언을 일삼아도 여당은 국회의원 후보 자격을 내어준다. 여당의 극우, 뉴라이트 진영을 포섭하기 위한 시도가 5·18 북한 개입설이나 식민사관을 다시 등장하게 하는 거다.친일망언, 5.18 망언 논란에 이어 제주4·3을 폄훼한 여당 후보가 총선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중 조수연 후보는 친일 망언에 이어 또 논란이 됐고, 태영호 후보는 “사과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 당이
정치
김준 기자
2024.03.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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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다시 한번 공영방송 장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김장겸 전 MBC 사장 등 방송장악 한 중심에 있던 이들이 총선에 출마하며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송파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배현진 후보 역시 과거 정부에서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다는 비판이 나와 이번 총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여당의 텃밭인 강남 3구 중 하나, 송파구을은 국민의힘 배현진 후보가 2선을 노리는 지역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 출마한 후보는 공익 변호사로 활동한 송기호 변호사다. 송 후보는 공익 변호사로 활동하며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왔다. 10,000여
정치
김준 기자
2024.03.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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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아침 돌연 사퇴했다. 이에 발맞춰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여당은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며 생색냈지만, 야당은 귀국이 중요한 게 아니라며 특검을 촉구했다. 게다가 이 대사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하기 때문에 해결됐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정부는 이 대사 귀국 촉구에 “공수처에서 출국 허락받고 호주대사에 부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공수처는 “출국을 허락한 적도 없으며 그럴 권한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런 와중에 이 대사 본인이 돌연 귀국 의사를 밝힌 것. 그러나 이
정치
김준 기자
2024.03.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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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한 명이 또 세상을 떠났다.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한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본 세상은 안타깝게도 친일 발언을 일삼은 이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세상이었다. 주금용 할머니는 16살이던 1945년 2월 일본 도야마에 위치한 후지코시에 친구들과 함께 강제동원됐다. 군사회사였던 후지코시는 여자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1000명이 넘는 소녀들을 강제동원한 전범 기업이다.주 할머니는 2019년 처음 후지코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책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정치
김준 기자
2024.03.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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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이 지난해 MBC 조합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형이 확정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을 이번 총선에 내세웠다. 대놓고 MBC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를 콕 집어 ‘회칼테러’를 언급한 가운데 ‘언론부역자’ 낙인이 찍힌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인 14번에 배치했다. 21대 총선에서 현 여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은 19번까지 당선됐다.대통령은 김 전 사장에게 사면·복권으로 면죄부를 줬고 여당은 총선에 내세웠다. 그동안 MBC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정부와 여당이 MBC 조합원
정치
김준 기자
2024.03.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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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은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와 이성윤 민주당 후보,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삼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성윤 후보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 논란이 커진다. 총선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과거 후보들의 발언이나 행적이 구설에 오른다. 전주을에 공천된 이성윤 민주당 후보도 ‘세월호 정부 책임 무마’ 의혹과 ‘황제노역 구형’ 논란이 드러났다."침몰 원인도 못밝히고 수사 은폐 의혹까지"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뒤집혔던 2014년 4월, 세월호 안에 고립된 아이들을 살리려 해경을 포함한 민간 잠수부와 어선이 총동원됐다. 이때 민간 잠수부로 활약
정치
김준 기자
2024.03.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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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가운데,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민주당 공천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에는 뒤늦게 ‘사면 공천’ 논란이 일고 있다.11일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응했다. 김 전 총리는 여당의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되며 지역구도 타파의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정계를 떠났다.그런 그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김
정치
김준 기자
2024.03.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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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비례 후보 4명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이 10일 시민추천 몫으로 국민 오디션을 실시한 결과 전지예, 정영이, 김윤, 임태훈 후보가 선출됐다.이날 12명의 후보들이 정책 비전 및 주요공약을 발표했고, 기존 정당에서 탄생할 수 없었던 국회의원 후보가 선출됐다. 그동안 정치는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오디션에서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 농민, 청년이 오디션을 통해 직접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직접 민주주의의 초석이 깔렸다는 평가가 나온다.오마이tv에서 생중계한 이번 오디
정치
김준 기자
2024.03.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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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13명의 후보를 추가로 공천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는 기각했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CCTV 바깥 장소에서 내용물을 확인도 하지 않고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카페 사장 A씨는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A씨는 정 의원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내용까지 공개했다. 대화내용에는 돈봉투 수수 정황이 담겼다.
정치
김준 기자
2024.03.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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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힘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청사진이 서서히 완성돼가는 모양새다.민주연합은 ‘윤석열 정권·검찰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연합 200석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과 시행령 정치를 이어가는 현시점, 국회는 식물로 전락한 상황이다. 노란봉투법, 간호법, 이태원특별법, 쌍특검법 등 국회에서의 입법 활동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번번이 막히고 있다. 반면 대통령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검수원복, 인사검증관리단, 경찰국 신설 등 말 그대로 무소불위의 정치를 이
정치
김준 기자
2024.03.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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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방탄 공천'이 끝난 정부·여당은 현역의원을 용도 폐기 하는 분위기다. 쌍특검 부결 이틀 후, 국민의힘은 뒤늦게 현역의원 물갈이에 들어갔다.지난 2일 발표된 공천심사결과 김희곤, 김병욱, 임병헌 의원이 경선에 패배한 데 이어, 3선의 창원 의창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됐다. 하루만에 4명의 현역이 탈락한 것.이어 5일에는 대구 달서구 갑에 초선인 홍석준 의원도 컷오프 당했다. 여당은 이 자리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대구 중·남구에 후보가 된 도태우 변호사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탄핵
정치
김준 기자
2024.03.0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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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하는 민주당 공천과 달리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당사 앞에서는 연일 공천 탈락자들의 항의 방문과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현역의원이 아닌 지역당협위원장 등 원외 인사가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분신에.. 삭발에.. 항의 빗발쳐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이 ‘썩은 물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현역의원 교체율이 16% 수준으로 역대 가장 낮은 교체율을 보이기 때문
정치
김준 기자
2024.03.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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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김건희방탄당’이 될 것이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쌍특검법(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재표결의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일갈했다.재표결에 부쳐진 ‘쌍특검법’이 부결됐다. 현역의원을 물갈이한 민주당의 분열과 현역의원을 유지한 여당의 전략이 원인으로 뽑힌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김 여사와 관련해 최근 명품백이나 양평 고속도로 등 논란이 더 있다”며 “혐의를 더 추가해 또 다른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쌍특검 부결로 여당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동
정치
김준 기자
2024.02.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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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의 2차 공천반대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명단에는 원외 인사가 주를 이뤘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가장 많은 낙천 제안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총선넷은 27일 2차 공천반대 명단을 공개하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이후 1차와 2차 공천반대 명단을 각 당사에 전달하려 했지만, 민주당 측과 달리 국민의힘 측은 우편으로 받겠다며 이들을 문전박대했다. 총선넷은 “어제 국민의힘 측이 받겠다는 의사를 표했는데 말이 바뀌었다”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이번 공천반대 명단
정치
김준 기자
2024.02.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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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박진 전 외교부장관의 서대문 지역 출마를 규탄했다. “대일굴욕 외교에 앞장섰던 박진 전 외교부장관이 독립운동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서대문구에 출마를 선언한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는 것.서대문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박진 전 장관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굴욕해법(제3자변제안)’을 발표하자 이를 앞장서 추진한 외교부장관이었다. 당시에도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배상 없이 역사왜곡을 지속하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인물이다. 서대문겨레하나, 서대문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서부지역노점상연합
정치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2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