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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피를 흘리고, 유럽은 돈을 쓰고, 미국은 돈을 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전쟁의 본질을 간파한 문장이었던 탓에 국제 사회에서 크게 회자하였던 문장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미국이 돈 버는 방식 하나가 폭로되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일명 “무기 가격 올려치기”가 그것이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인 스팅어 미사일은 그 대표적 사례. 2020년 스팅어 미사일의 단가는 기당 12만 달러 조금 못미쳤다. 그러나 2023년 들어와 스팅어 미사일은 40만 달러(한화 5억 상당)에 거래되었다. 3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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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수백 명이 죽고 다치는 테러가 지난 3월 22일 발생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크로커스 공연장, 모스크바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크라스노고르스크시(市)에 위치한 음악 공연장이다. 무장 괴한들이 공연장 1층에 난입하여 자동무기로 총격을 가하고, 수류탄과 소이탄 등을 던져 행사장에 불이 붙는 참사가 발생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테러가 발생한 시각은 모스크바 시각 금요일 저녁 8시 경이다. 두 번째 콘서트가 끝나고 세 번째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인 휴식 시간이었다.4명의 테러 용의자가 러시아 당국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3.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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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대원이 워싱턴 DC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가자 지구 학살을 반대하는 시위 도중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사는 “나는 더 이상 대량 학살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다. 내 (분신) 행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은 일에 비하면 전혀 극단적이지 않다.”라고 주장한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는 구호를 외친 후 분신했다. 이 병사가 분신한 시간은 2월 25일 오후 1시 즈음이다. 아론 부쉬넬(Aaron Bushnell)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병사는 25세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에 실려갔으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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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haratiya Janata Party, BJP)이 “러시아는 인도의 강력한 친구이자 동맹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입장은 러시아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나발니(Alexei Navalny)가 갑자기 사망하자,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제거’로 몰아가는 국제적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인민당의 위 발언은 지난 17일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인도 대표로 참가한 인도인민당 대변인의 입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철저하게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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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은 미국 대선 결과에 쏠려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국제정세가 크게 요동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혹은 미국 대선 결과보다 더 미국을 혼란에 빠뜨릴 미국 정치 리스크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 정치 리스크를 소개한다. 이들 정치 리스크는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로 이어져 경우에 따라 내전으로까지 안내할 뇌관으로 기능할 가능성도 있다.텍사스(국경 문제) 리스크과거 오랫동안 멕시코 영토였고, 한때(1836~1845년) 독립 국가로도 존재했던 역사를 갖는 텍사스주에서 미국을 내전으로 이끌 수도 있는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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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반제국주의 동맹의 탄생지난해 7월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친프랑스 정권을 무너뜨리는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나이지리아 등 인근 친제국주의 국가들이 니제르 쿠데타를 무위로 돌리기 위한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서아프리카에서 전운이 감돌기도 했다.니제르는 반제국주의 동맹으로 대응했다. 니제르는 2023년 9월 16일 부르키나파소, 말리와 함께 외부 침략의 위협에 맞서 상호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이들 삼국은 제국주의 세력을 자국에서 몰아내는 군부 쿠데타를 성공시킨 국가들이다. 이 동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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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장기전과 학살전10월 7일 시작한 팔-이 전쟁은 두 가지 성격을 갖고 진행되고 있다.하마스를 중심으로 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투쟁은 팔레스타인 독립이 실현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거를 목표로 하는데, 하마스의 완전한 제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팔-이 전쟁은 장기전을 띨 수밖에 없고, 현재 그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한편 팔레스타인의 전쟁은 해방전쟁의 성격을, 이스라엘의 전쟁은 학살전쟁의 성격을 갖는다.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투쟁은 100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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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준 객원기자
2024.02.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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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크라이나 풍경: 실패한 ‘반격’, 자중지란에 빠진 우크라이나지난해 우크라이나는 돈바스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counter-offensive)을 본격화했다. 미국은 다연장 로켓 M142 HIMARS와 러시아군 동향에 대한 정찰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그러나 ‘반격’은 끝내 실패했다. 탈환 작전을 수행할 병력과 무기가 소진했다. 우크라이나의 징병 사무소는 나이가 많은 인력을 소집해야 하고,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은 ‘놀랍게도’ 43세이다. 징병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뇌물이 오가면서 징병 사무소는 부패가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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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자유의 북진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자유의 북진 정책’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북쪽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접경 지역에서의 대북 전단 살포를 방조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부 차원의 대북 전단, 심리전을 강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김영호 장관의 발언은 ‘통일부장관-4대연구원장 신년 특별좌담회’에서 나왔다. 김 장관은 △핵전쟁 공포로부터의 자유 △연대의 자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적 자유 △평화통일을 통한 자유라는 ‘네 가지 자유’를 언급했다.이에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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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현장기자
2024.02.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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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는 하나의 ‘법칙’이 있었다. 위기가 고조된 후 대화 국면이 열린다는 ‘법칙’이 그것이다. 남북 관계에서건, 북미 관계에서건 이 ‘법칙’은 탈냉전 시기 거의 예외 없이 적용되었다. 긴박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거나 혹은 그 정도에 준하는 위기 상황이 조성되었을 때 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남북 대화 혹은 북미 대화가 시작되곤 했다.‘법칙’의 대표적 사례들1993년 위기1993년 3월 한미군사연습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자 북은 ‘준전시 사태’를 선포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하면서 위기가 고조되었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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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반도 전쟁 위기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는 세 가지 오해를 다룬다.① ‘공포의 핵균형’은 유효한가② 북은 ‘전쟁할 결심’을 했는가③ 위기가 고조되면 대화 국면이 열리는가지난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의 강경 입장은 흔히 ‘전쟁할 결심’으로 해석된다. 북이 '전쟁에 나설 전략적 결정'(a strategic decision to go to war)을 했다는 칼럼이 1월 11일 미국의 북 전문매체 38노스에 실리면서부터다.이 칼럼을 소개하면서 동아일보는 “김정은, 전쟁 나설 결심”(1.13)이라는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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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반도 전쟁 위기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는 세 가지 오해를 다룬다.① ‘공포의 핵균형’은 유효한가② 북은 ‘전쟁할 결심’을 했는가③ 위기가 고조되면 대화 국면이 열리는가 연초에 한 노동운동가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분은 최근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분 자신은 오랫동안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면서 핵을 가진 국가들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왜 최근 북미 사이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기자는 그분께 그것은 냉전 시기 미국과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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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항상 전쟁 위기였다. 위기가 고조되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안이한 인식도 있다.그러나 최근 발생하는 위기는 단지 과거의 반복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23년 한미 양국은 사실상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군사작전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공격 연습을 실시하며, 전쟁을 함께 치를 아군을 확보하는 것을 전쟁 준비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해 3요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다.공격 연습 : 빈번한 군사연습과 수시로 전개되는 전략자산지난 해 본 기자가 확인한 한미, 한미일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1.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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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북 미사일총국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로동신문이 보도했다.이날 발사는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된 다단계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신뢰성 확증이 목적이었다고 보도했다.로동신문은 이날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라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고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날 시험은 “무기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극초음속 무기는 최대 속도가 마하 5(
민족국제
강호석 기자
2024.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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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을 부르짖으며 신자유주의를 앞세워 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이 돌연 보호무역을 선언한지 5년이 지났다. 미국이 금과옥조로 여기던 자유시장 국제주의를 기초로 하는 ‘규칙기반 질서’는 그로써 스스로 무너졌다.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는 어느새 자국을 제치고 무역 세계 1위를 차지한 중국에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였다.2018년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복관세로 시작된 거대한 분쟁은, 미일한 삼각 군사동맹과 더불어 중국을 배제한 미-일-한-대만의 반도체 카르텔을 만드는 것으로 거듭나고 있다.이 같은 과도한 견제는 명백히 미국 패권 약화를 의미하는바
민족국제
정강산 기자
2024.0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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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에서 남북이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여 긴장이 고조되었다. 특히 1월 5일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되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정황이 연출되었다. 또한 1월 7일 김여정 부부장이 ‘기만 작전’을 언급하고, 우리 군은 김여정 부부장 담화가 ‘기만’이라고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새해 벽두부터 전개된 서해 남북 포사격과 ‘기만 작전’ 관련한 공방의 진실을 파헤쳐본다.우리 군은 1월 5일 오전까지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았다관련한 언론 보도는 1월 5일 12시 경부터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4.01.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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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이 점입가경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정당 하마스의 반격 이후 즉각 보복에 나서 현재까지 23,210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59,100명 이상의 부상자를 초래했다.미국과 서유럽은 ‘중재’ 시늉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에 어떤 제재도 가하지 않음으로써 네타냐후의 테러를 사실상 방조하는 모양새다.이는 미국과 영국이 하마스에 한정하여 계좌 압류 등 갖은 제재를 가해왔던 것과 대조적이다.그러나 국제여론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취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연대는 국가 단위의 무력개입으로 점
민족국제
정강산 기자
2024.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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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지난 5일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세계경제는 2.7% 성장했으며, 2024년은 2.4% 성장할 전망이다.주요국 현황을 보면 2023년 한국 1.4%, 미국 2.5%, 유럽연합(EU) 0.5%, 일본 1.7%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침체로 알려졌던 중국은 세계경제의 2배인 5.3%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미국의 고강도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인 러시아가 3.5%의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2024년 전망치도 크게 다르지 않
민족국제
강호석 기자
2024.01.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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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와 지난 연말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활발하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 결정서의 남북관계 관련 의미와 2024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의견들이 많다. 대체로 ‘대미, 대남 부문에서의 강대강 정면돌파 원칙 확고화, 기존 남측 정권과의 통일 논의 및 교류협력 방안의 파산 선언’으로 추려낼 수 있겠다.“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민족국제
안광획(정치비평가)
2024.01.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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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관리처장 “우리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미국 정부의 예산이 바닥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패키지 법안은 미 의회에서 거부되었다. 의회 승인을 받기 위해 백악관 예산관리처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돈도 없고 시간도 거의 없다.”, “미국 무기와 장비의 흐름을 차단하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무릎을 꿇게 될 것이며 러시아의 군사적 승리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서한을 보냈다. 일종의 압박이었다.미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한술 더 떴다.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
민족국제
장창준 객원기자
2023.12.27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