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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시가스 요금 10% 인상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유가가 폭등하고, 환율마저 1,400원대에 이르렀다. 게다가 중앙정부는 1년 예산의 41.9%를 1분기 재정으로 탕진해 버렸다.총선 후 공공요금을 비롯해 민생경제 시한폭탄이 한꺼번에 터질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기했지만기획재정부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유류세 탄력세율을 적용해 ‘인하 조치’를 취해 왔다.정부의 ‘인하 조치’ 연장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4.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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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고 외압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망에 오른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즉각 사의를 수용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사의 표명과 더불어 이 대사는 공수처 수사에 관해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그러나 수사를 받는 범죄 피의자가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발언 대신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한 데에 적반하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최근 급락한 국민의힘 지지율을 반등시켜 보겠다는 다급함이 보인다는 분석도 제
해설/분석
정강산 기자
2024.03.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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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다가오며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이 도를 넘어 섰다.지난달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이승만 미화로 논란이 된 영화 을 관람했다.이에 질세라 다음날 윤 대통령은 이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 상찬하며 참모들에게 시청을 권유했다.일찍이 이에 앞서 설날을 전후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람 후기들이 쏟아졌던 사실을 돌아보면, 정부·여당이 이승만 미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이 기세에 올라타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설/분석
정강산 기자
2024.03.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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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인 진보당 지지철회 논쟁을 멈추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노동자 국회진출을 위한 총선투쟁에 사력을 다하자!2022년 겨울을 기억합니다. 몹시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0.3평 철감옥에서의 절규가 세상을 뒤덮고, 결국 노조법 2조3조가 국회에 입법발의 되었습니다.저는 당사자인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와 특수고용 택배노동자와 함께 국회앞에서 노조법 2조3조 통과를 위해 30일간 단식농성 투쟁을 벌였습니다.배달호 열사가 분신 항거하신 지 해가 바뀌면 2023년 1월9일, 20주기에는 노조법 2조3조 개정이라는 열사
사설/논평
윤장혁 전 금속노조위원장
2024.03.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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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봄’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마지막 기회였다. 그 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조선)-미국(이하 조미) 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주요 의제였다. 그러나 그 협상은 결국 실패했다. 따라서 비핵화의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졌다. 한반도 비핵화는 이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미련의 언어가 되었다.2018년에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의 위치와 정의4.27 판문점 선언, 비핵화를 평화체제의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4.27
사설/논평
장창준 객원기자
2024.03.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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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 살의 청년 정치인 전지예 씨가 승냥이들에게 갈기갈기 물어뜯겼다. 그는 결국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청년 정치인의 꿈 앗아간 승냥이 정치전지예 씨의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은 금융 정의를 실현하는데 오롯이 바쳐졌다.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었던 그는 시사저널이 선정한 ‘2023 차세대리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제 권력을 감시하는 MZ 활동가라고 시사저널은 그를 소개했다.그러나 승냥이들에겐 전지예 씨의 금융정의연대 활동 이력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들에게 그는 오직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
사설/논평
장창준 객원기자
2024.03.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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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특검’ 카드를 내밀자, ‘정치보복’이란 기사가 쏟아진다. 여당도 합세해 조국혁신당을 ‘민주당 2중대’라며 연신 깎아내리기 바쁘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의혹에는 모두가 침묵하고 있다.조국 대표는 12일 조국혁신당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선언하며 “22대 국회가 개회하자마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곧바로 이에 반발하며 ‘조국혁신당’은 ‘조국방탄당’이라며 조국 대표를 향해 “자녀 입시 비리’를 저질러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응수했다.그러나 조국 대표가
사설/논평
김준 기자
2024.03.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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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왜 이렇게까지..?”…국민이 묻고 싶은 말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기어코 출국했다. 출국 금지 조치가 확인된 지 불과 이틀만이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이 전 장관을 ‘도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켰다”라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해병대 예비역 단체 정원철 회장은 “호주에 대한 외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이 전 장관뿐이냐”라며 “왜 꼭 그 사람이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한편 몰래 출국검색대를 통
사설/논평
강호석 기자
2024.03.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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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인다.최근 국토위 전체회의 중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로 부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을 했기 때문이다.이에 여당이 피해자를 위한 대책마련 과정을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한다.정부 여당, 혈세 운운하며 피해자 외면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요구해왔던 ‘선 구제 후 구상권 청구’를 골자로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기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하여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 보증금을 돌려주는 식이다. 이후 임대인에게 구
사설/논평
정강산 기자
2024.03.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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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을 비롯한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이 줄줄이 4월 이후로 넘어갔다. 1886조 원에 이른 가계부채가 생계를 위협하지만, 금리 인하 계획은 없다. 더구나 총선 뒤 중소기업의 대출만기가 8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이렇듯 4.10총선에 맞춰진 민생 ‘시한폭탄’이 한꺼번에 터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역대급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기, 그 다음은?기획재정부는 2월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유류세 탄력세율을 적용해 ‘인하 조치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4.02.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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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가 ‘대남정책을 대적 투쟁으로 근본적 전환’ 방침을 밝힌 지 두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미국과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미국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방향전환을 두고 '전쟁을 결심'하였다느니 뭐니 하는 분석을 내놓아 위기를 고조시키자, 미국과 서방의 다른 전문가들이 그 분석을 부인하고 있으며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이런 속에서 지금까지 미국의 바짓가랑이 붙잡고 '확장억제'를 부르짖으며 미친 듯이 전쟁위기를 부채질하는데 미처날뛰던 윤석열 정부는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에 얼마나 급했는지
칼럼/기고
현광 코리아뉴스 편집장
2024.02.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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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고통 앞에 정치적 중립은 없다.”10년 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가슴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달았다. 이에 누군가 “정치적 중립을 위해 노란 리본을 떼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자 교황이 거부하며 답했다. “인간적 고통 앞에 정치적 중립은 없다”고.30일, 대통령은 끝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외면했다.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몰아넣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여당과 최대한 합의를 끌어내 대통령의 거부권 가능성을 낮추려 했던 야당과 국회의장, 유가족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사설/논평
김준 기자
2024.02.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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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좀체 떨쳐지지 않는다.외세의 힘을 빌려 동족을 친 신라는 광활한 고구려 땅까지 당나라에 넘겨줬다. 이 때문에 1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라는 두고두고 후대의 원망을 샀다.문제는 지금도 한반도가 외세의 각축장이며, 어디와 동맹을 맺느냐에 따라 국운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특히 미군을 등에 업고 일본군 자위대를 끌어들여 동족인 북을 치자는 주장이 난무하는 작금의 현실은 아득한 옛날 신라의 잘못을 재현할 것만 같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4.01.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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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중 갈등과 세계화의 쇠퇴1991년 소련 몰락으로 냉전체제가 해체되고, 미국 중심 신자유주의 체제가 세계화 되었다. 신자유주의는 국가의 공적 기능을 축소하고 시장 만능주의, 자본자유화, 작은정부, 부자감세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강제하였다. 이러한 조건에서 월가 대형은행들은 금융화, 증권화, 유동화 기법으로 세계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이윤을 극대화했다. 반면 자본회전이 느린 제조업은 해외로 이전하여 국제분업체제로 비용을 절감했다.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기반한 세계화 시대, 미국의 패권은 달러체제와 군사력으로 유지되었다. 달러체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원장
2024.01.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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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연재를 시작하며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은 2024년 한국경제 양상을 상징한다. 마침내 부동산PF위기가 수면위로 올라왔다.2024년 한국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기로”, “저성장”, “민생위기”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경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의 ‘최대수혜국’에서 세계공급망 재편기에 발생하는 리스크의 ‘최대노출국’으로 전락했다.2024년 한국경제는 세계적 고금리, 중·고물가 영향에 지배받으며 성장률은 2023년 1.4%에 이어 1.8% 정도로 2년 연속 1%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고금리, 가계부채, 부동산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4.0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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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부가 재정 65%에 달하는 350.4조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명분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집행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지난해는 62.5%로 281.5조 원에 그쳤다. 이로써 노인·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약자 복지와 일자리,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상반기 총선 전으로 몰리게 된다.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2.한편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증권거래세는 내리기로 결정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적용되는 비과세 한도도 대폭 올린다. 또 기
사설/논평
강호석 기자
2024.0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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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제 쌍특검 실시 여부는 다시 국회로 공이 넘어왔다. 과반 출석에 2/3 찬성이 있어야 특검을 실시할 수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지난 2021년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검찰총장 출신 대선 후보의 당시 발언은 파괴력이 상당했다. 그런데 ‘거부가 범인’이라는 이 명제는
칼럼/기고
강호석 기자
2024.01.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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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까지 채 하루를 남기고 있는 상황, 지구촌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전야 축제가 한창이고, 서울 광화문 보신각 일대에서는 제야의 종 행사를 위해 10만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그 외에도 전 세계인들이 각자의 지역 행사를 즐기며 새해맞이에 한창이다. 다가오는 새해는 예년보다 나으리라는 간질간질한 희망과 기대가 넘실댄다.새해 전야에도, 성탄에도...그치지 않는 이스라엘의 난민촌 테러그러나 같은 시기 가자지구에서는 피의 학살이 벌어졌다. 현지시각 30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로 진
칼럼/기고
정강산 기자
2023.12.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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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주69시간제’를 주창한 윤석열 정부의 ‘장시간 근로’에 길을 텄다.대법원이 ‘주52시간제’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판결을 내놨고, 이에 발맞춰 고용노동부는 노동시간 개악에 발 빠른 시동을 걸었다.대법원, 무슨 짓을 한 건가현행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제’다. 근로기준법 50조가 정한 ‘법정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1일 8시간, 1주 40시간’이다. 여기에 더해 근로기준법 53조 1항은 “근로자가 동의하면 1주간에 총 12시간을 연장근로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고용노동부는 그동안 하루 8시간을 초과하는 근
사설/논평
조혜정 기자
2023.12.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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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괴물이 됐다.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한다’는 정치의 목적은 수단으로 변질됐고, 표가 되지 않는 인간의 삶은 정치인의 명분 놀이에서 탈락한다.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하얀 눈길에 엎드린 유가족의 모습이 그 증거다. 국가의 부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피눈물 젖은 꽃을 보고도 무시해도 되는 정치가 그 증거다.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지만, 여당의 고집으로 상정되지 않고 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사흘 동안 오체투지로 호소했던 특별법이 20일 본회의에서도 통과되지 않았다. 여야는 21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특
칼럼/기고
김준 기자
2023.12.20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