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견제 위한 200석 연대
시민단체 추천 후보 12명 명단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 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 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뉴시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힘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청사진이 서서히 완성돼가는 모양새다.

민주연합은 ‘윤석열 정권·검찰 심판’을 기치로 내걸고 연합 200석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과 시행령 정치를 이어가는 현시점, 국회는 식물로 전락한 상황이다. 노란봉투법, 간호법, 이태원특별법, 쌍특검법 등 국회에서의 입법 활동은 대통령의 거부권에 번번이 막히고 있다. 반면 대통령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검수원복, 인사검증관리단, 경찰국 신설 등 말 그대로 무소불위의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거부권을 견제할 야권 연합 200석이 절실한 상황, 민주연합의 야권 연대 200석을 위한 명단이 정리되고 있다.

구성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 3명씩, 시민사회가 4명, 민주당이 후순위로 20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에서 선출된 6명과 시민단체 추천 인사 4명은 당선 가능성이 큰 20번 안에 배치될 전망이다. 1번은 시민단체 추천 인사가 배정받고 이후로는 번갈아 배치될 예정이다.

4명의 후보를 배정받은 시민단체는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7일, 12명의 후보를 추렸다. 이들은 윤 정부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공감한다며 총 44명의 지원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면 심사를 진행한 준비위는 12명으로 후보를 추렸다. 여성 후보는 서미화 한국장애인자립생활텐터협의회 이사, 서정란 전국농민회총연맹 장흥군농민회 사무국장, 이주희 변호사,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 회장, 정혜선 카톨릭대학 교수가 정해졌다. 

남성으로는 워낭소리 등 다큐를 제작한 고영재 감독,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김형수 장애물없는생활환경기민연대 이사, 박창진 바른선거시민모임중앙회 회장, 임태훈 인권위 군인권 전문위원이 선발됐다.

진보당 추천 후보 (왼쪽부터) 장진숙 현 진보당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현 진보당 대변인.
진보당 추천 후보 (왼쪽부터) 장진숙 현 진보당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현 진보당 대변인.

앞서 진보당은 5일, 당원투표를 통해 비례후보 3명을 선출했다. 장진숙 현 진보당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현 진보당 대변인이 차례로 비례 1, 2, 3번을 배정받았다.

새진보연합 추천 후보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경제비서관.
새진보연합 추천 후보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경제비서관.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이 연대한 새진보연합도 3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경제비서관이 선출됐다.

민주당도 조만간 후보자 명단을 정리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오는 11일까지 1차 추천 명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야권 200석 연대를 위해 현재 원내에 진입해있는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연합정당을 꾸렸다. 지난 3일 창당대회를 통해 당명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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