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자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은 물론이고, 여성 폭행범 채용과 음주운전, 갑질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실들 때문이다.

이에 공천받기만 하면 당선이 되는 TK 지역 분위기 자체가 입후보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역대 최대 세수펑크 장본인, 대구 달성군 추경호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

현역의원 중 논란이 되는 대표적 인물은 대구 달성군에 공천 확정된 추경호 의원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부자 감세 정책을 추진해 2023년에만 56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세수펑크 사태를 일으켰다.

또한 R&D 예산을 대폭 삭감과 취약계층용 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 등 윤 정부 실정의 주요 책임자다.

이 외에도 추 의원은 의료 및 사회공공서비스 민영화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추경호만은 막아야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여성 폭행범 보좌관 채용, 대구 동구을 조명희

조명희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조명희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조명희 의원도 만만찮은 입방아에 오른다.

그는 사기 접시로 여성의 얼굴을 폭행해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보좌관을 채용하여 공직윤리를 위배했다.

또한 배우자가 임대한 1만㎡ 상당의 농지를 ‘직접 경작’으로 신고해 농지법을 위반한 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에 임해 ‘이해충돌’ 논란을 키웠다.

상임위 결석율 2등...불성실의 아이콘, 대구 달서갑 홍석준

홍석준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갑 예비후보
홍석준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갑 예비후보

대구 달서구 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복 유영하 변호사와 공천 경쟁 중인 홍석준 의원은 무엇보다 업무 태만으로 악명높다.

그는 상임위 결석율 상위 2위(21.6%)를 석권한 만큼 일을 하지 않기로 정평이 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21대 총선 당시 후보 본인만 전화 홍보할 수 있는 예비후보 신분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홍보 전화 1천 2백여 통을 시킨 데 이어, 미등록 자원봉사자에게 현금을 지급한 혐의였다.

음주운전, 욕설, 갑질...대구 동구갑 배기철

배기철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배기철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현역 신분이 아닌 후보의 구설수도 상당하다.

대구 동구갑 배기철 예비후보는 음주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하여 벌금 150만원 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또한 과거 대구시 국정감사 당시 대구섬유산업협회 부회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비속어와 욕설을 내뱉기도 했고, 동구청장 시절엔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대구 시민사회는 “이들 모두가 공천부적격자”라 규탄하며 강도높은 낙선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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