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적인 촛불문화제를 방해하지 말라’고, 서로 팔짱을 끼고 분향소를 지키고 문화제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순식간에 괴성이 터지고 울음이 쏟아졌다. ‘모조리 체포하라’는 지시에 따라 경찰이 쳐들어왔다.”지난 31일,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가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 차려졌다. 열사의 억울한 죽음을 시민에게 알리고 함께 추모하기 위해서다.그러나 경찰은 불과 26분 만에 분향소를 침탈, 철거했다. 분향소 마련 후 열려던 열사 추모문화제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와 전국 302개 단체로 구성된 ‘양회동 열사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6.02 16:05
-
“일본 정치권에선 북한(조선)을 때릴 때마다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일본 오가다가 그런 못된 것만 배우고 왔나?”“누리호 발사는 축하하면서 북이 발사한 위성은 안된다? 그야말로 ‘내로남불’, 황당하기 짝이 없다.”지난 31일, 북한(조선)의 정찰위성 발사를 두고 “신종 북풍 몰이”, “전쟁위기 조장”이라는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서울시와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경계경보를 오발령한 서울시를 향해 “윤석열 정부의 평화파괴 정책에 부화뇌동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오발령 사태의 근본 원인이 “일관되게 평화를 위협하는 국정운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6.01 17:23
-
31일, 윤석열 정부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 설치된 민주노총 건설노조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마저 철거했다.“모든 책임은 윤석열 정부와 경찰에 있다.”윤석열 정부에게 물을 책임이 하나 더 늘었다.31일 오후, 서울 도심이 노동자들의 분노로 들끓었다.민주노총 건설노조와 금속노조가 윤석열 정부를 향한 총력 투쟁을 벌였기 때문.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으로 동료를 잃고 분노에 찬 건설노조 결의대회, 7월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금속노조의 선제 경고 파업 대회의 함성이 용산, 종로, 서대문 등지를 뒤덮었다.건설노조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31 20:19
-
윤석열 대통령의 소위 ‘불법 집회 엄정 대응’ 발언이 떨어지기 무섭게 경찰이 발빠르게 움직인다.야간집회 금지, 노숙농성 금지, 집회 소음 엄격 제한, 그리고 문화제까지 불법집회라며 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주최의 문화제에 참석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폭력 연행했다.타이밍도 절묘하다. 오는 31일 금속노조가 ‘윤석열 퇴진’ 구호를 내건 총파업을 앞둔 시점이다.대통령 발언 직후, 폭력탄압 ‘속전속결’25일, 경찰은 대법원 앞에서 ‘불법파견 사용자 엄중 처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자 3명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26 18:30
-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25일 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노동자 위원은 시급 12,000원, 월 250만 8천 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자 측은 여지없이 ‘동결’ 카드를 만지작그린다.이날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 위원은 ‘비혼 단신 노동자 생계비’ 분석 자료 유출을 트집 잡았다. 최임위 산하 ‘실태생계비 전문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자료임에도, ‘언론에 유출됐다’는 게 이유다.사용자 위원은 무엇을 숨기고 싶었던 걸까?최저임금 대폭 인상.. 대세 되나앞서, 노동자 대표조직
경제
조혜정 기자
2023.05.25 19:47
-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고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은 멈출 기미가 없다.소위 ‘불법 저지르는 건설노조’를 매개로 노동탄압의 단계를 높이고, 급기야 지난주 건설노조 집회를 꼬투리 잡아 집시법 개정까지 만지작거린다.“불법으로 법치를 세우겠다는 ‘자가당착(自家撞着)’ 격이자, 폭력 탄압을 부추기는 꼴”이라는 규탄이 쏟아진다.헛다리 짚은 ‘불법 단속’윤석열 정부와 경찰은 ‘건설현장 불법 단속 200일 작전’을 내세워 건설노조를 탄압했다. 무고한 건설노동자의 목숨까지 앗아갔지만, 반성은커녕 정부는 또 다른 기획 탄압을 시작했다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24 18:52
-
최근 윤석열 정부는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지우는 데 혈안이다. 위원회 구성에서 노동계의 몫을 해촉하거나 위촉을 거부하고 있다. 일명 ‘노동계 패싱’이다.지난 3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민주노총 위원을 해촉한 데 이어, 이번 달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할 땐 양대노총이 추천한 위원을 배제했다.최근 노동조합 회계장부 미제출 등을 빌미 삼아 노동 탄압을 이어가는 정부가, 정책을 논의·심의하는 과정에서 대놓고 노동계 목소리를 배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인다.‘건강보험’ 위원회, 양대노총 배제의 의미건강보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5.23 17:16
-
“간호사는 사람이 죽고 사는 전쟁터에서 일한다. 대리처방, 환자 식사 신청, 환자 이송, 약 준비, 수액믹스, 물품 카운트 등 업무가 끊이지 않는다. 근무 중엔 언제 환자가 나를 찾을까, 언제 전화가 올까 불안에 떨며 화장실조차 가지 못할 때가 많다. 간호사의 업무는 대체 몇 개여야 하는가?”“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우개선을 담은 간호법 제정은 간호사들의 바람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간호법을 거부했고 청년 간호사들은 회의감이 몰려왔다. 언제까지 간호사들은 ‘헌신’이라는 단어 아래 희생되어야 하는가?”보건소에서 일하는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19 19:06
-
“의도가 명백한 허위 조작 선동”“윤석열 정권의 애완견, 이제 그만 언론의 외피를 벗으라!”“한국 언론에 먹칠한 사이비 언론”양회동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1박2일 상경투쟁을 결심한 민주노총 건설노조.3만 5천 조합원이 상경한 16일, 조선일보는 이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 1일 양회동 열사 분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가 이를 목격하고도 막지 않았다”는 악의적 보도를 낸 것. 조선일보는 17일 발행한 지면 신문에도 같은 보도를 냈다.건설노조는 “유가족과 건설노조 조합원에 대한 혐오범죄이면서 2차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17 17:04
-
“건설노동자 양회동은 대한민국의 권력자들에 의해 찰나의 순간 ‘건폭(건설폭력배)’이 됐고, ‘공갈협박범’이 됐다.”여기서 말한 권력자는 윤석열 대통령만이 아니다.양회동 열사를 잃은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1일 전국 곳곳 경찰청 앞에서 열사를 대신해 억울함과 분노를 폭발했다. 그리고 “윤희근 경찰청장 파면”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의 지휘에 따라 경찰은 건설노조만을 특정해 강압수사를 벌였고,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조직폭력배’, ‘불법’으로 매도해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 경찰 당국 책임자가 바로 윤희근 경찰청장이다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12 18:41
-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심판’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 포문이 열렸다.‘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는 이른 아침 광화문광장에서 100인 피케팅을 벌였다. 윤석열 정부의 퇴행 정책이 조목조목 담긴 100개의 피켓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다.100인 피케팅을 마친 서울시국회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윤석열 1년’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권 아래 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대한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11 11:56
-
윤석열 정부 1년의 노동정책은 한마디로 "대통령이 내세운 ‘개혁’은 오간 데 없고 ‘탄압’만 남은 1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5.1절에 분신한 양회동 열사의 죽음이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의 실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화물연대 투쟁과 업무개시명령,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건설노조 탄압, 노조 회계 부정 시비, 주69시간제 등. ‘1년’을 논하는 데도 숨가쁘다. 민주노총은 정부 취임 1년이 되는 오는 10일, ‘윤석열 퇴진’ 구호를 전면에 든다.윤석열만의 3대 개혁, 3대 부패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노동
윤석열 취임 1년
조혜정 기자
2023.05.10 06:52
-
대구, “1년도 디다, 윤석열 끌어내려야”“윤석열과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울려퍼진 구호다.윤석열 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구호를 들고, 대구시민이 ‘윤석열 퇴진’을 전면에 들었다.특히 민주노총대구본부는 ‘대구지역 시국회의’를 발족하고, 다음달 10일 민중대회, 7월 총파업 성사로 탄압에 항쟁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부의장은 “나라 꼬라지가 개판으로 돌아간다”며 “윤석열 끌어내야 미래세대에 희망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부산, “모두 힘모아 퇴진본부 건설하자”
윤석열 취임 1년
조혜정 기자
2023.05.09 19:47
-
“과거도, 현재와 미래도 모두 말아먹었다.”“2023년 판 내선일체 선언”“일본 침략 범죄에 면죄부, 재무장에 날개 달아준 굴욕회담”열흘 만에 또 한 번 굴욕외교를 만들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도 굴종·매국·망국회담으로 칭해졌고 “참담한 결과”라는 각계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양국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며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정반대다.각계 단체가 내놓은 성명의 수위만 봐도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어느 정도의 굴욕회담이었는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09 17:52
-
“1점도 아깝다.”“윤석열을 심판하라!”“금속노조 5·31 총파업 투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저항의 시작이 될 것이다.”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오는 31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가장 앞자리에 내세운 건 ‘윤석열 심판’이다.노조가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들은 “윤석열 심판을 강조해 투쟁하자”고 요구했다.‘31일 총파업 투쟁 목표 중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묻는 질문에 66%(복수응답)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다른 보기에 있던 노조법, 노동시간, 최저임금 등의 사안보다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08 19:26
-
“한마디로 ‘멋진’ 사람”“좋은 단어 다 갖다 붙여도 회동이를 말하기엔 모자라다.”“‘형 힘내’라고 안아주면, ‘왜 그래’라고 짓궂게 밀쳐 내던 사람. 그런데 그날은 나를 꼭 안아줬다….”지난 1일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외치며 산화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양회동 열사. 온몸에 전신 화상을 입고, 하루 만에 운명한 열사의 빈소가 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이날 건설노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를 밝혔고, 그 시간 양 열사와 동고동락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조합원들이 열사의 곁을 지키고 있었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07 13:56
-
4일 오전 9시 20분경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성당을 출발한 양회동 열사의 운구는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유족으로부터 장례 절차를 위임받은 건설노조는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받았다.강원건설 조합원들을 비롯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결의대회를 마친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오후 4시경 장례식장을 찾아 열사를 조문했다.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각 야당 대표단의 조문도 이어졌다.야당 대표들에게 남긴 열사의 유지를 따르기 위해 유족들도 장례식장에서 대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04 09:13
-
5월 12일은 국제간호사의 날이다.간호사들은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을 “환영” 한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 단체는 ‘대통령 거부권’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이 정부로 이송되기 전날(3일) 부분파업 했고, 16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앞두고는 11일 2차 파업, 17일엔 파업의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대통령은 간호법을 이송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 공포하거나 이의가 있을 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간호사들과 직접 만나 약속한 사안이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5.03 20:59
-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취임 1년을 맞는다. 3일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대토론회'가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이들 단체는 그간 꾸준히 정책협의를 진행해온 내용을 토대로, 현 정부의 정책을 10개 분야로 세분화해 평가를 내놨다.이날 1부 토론을 이끈 송성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좌장은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할 때다”면서, “한국사회의 현재적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시민사회의 역할을 찾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각 분야 전문가들
사회
조혜정 기자
2023.05.03 15:50
-
1일,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분신으로 항거한 건설노동자 양 모 조합원(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이 결국 2일 운명했다.“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이 고인을 죽인 것.” 건설노동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대정부 총력 투쟁 시기가 앞당겨졌다.민주노총 또한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노동자들의 반윤석열 투쟁은 더욱 가열차게 확대될 전망이다.“건설노조가 윤석열 퇴진 앞장설 것”전 세계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의 날. 생산과 역사의 주인인 노동자를 기억하고 축하하는 노동절(5월1일). 건설노동자가 분신을 시도하는 비
정치
조혜정 기자
2023.05.02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