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전국 시국행동 지상중계
-서울 “미국만 쫓다 국민한테 쫓겨난다”
-창원, “심판 넘어 이제 퇴진 구호 들자”
-대구, "1년도 디다, 윤석열 끌어내려야"
-부산, "모두 힘모아 퇴진운동본부 건설하자"
[2보] “윤 정권 아래 미래는 없다‥ 윤석열 2년도 없다”
-서울, 울산, 대전, 광주
[1보] 윤석열 1년 "온 나라가 위기"..전국 각지 시국행동 봇물
-경남, 인천

대구, “1년도 디다, 윤석열 끌어내려야”

“윤석열과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울려퍼진 구호다.

윤석열 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구호를 들고, 대구시민이 ‘윤석열 퇴진’을 전면에 들었다.

특히 민주노총대구본부는 ‘대구지역 시국회의’를 발족하고, 다음달 10일 민중대회, 7월 총파업 성사로 탄압에 항쟁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부의장은 “나라 꼬라지가 개판으로 돌아간다”며 “윤석열 끌어내야 미래세대에 희망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모두 힘모아 퇴진본부 건설하자”

부산 시국회의는 10일 부산일보대강당에 모여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준)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열 퇴진에 동의하는 더 많은 단체와 인사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오는 20일 ‘윤석열 퇴진 부산시국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해 퇴진투쟁의 첫발을 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은 “양회동 열사의 유지를 받들겠다”면서, “민주노총이 사업장 밖으로 나서 퇴진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지역 교수연구자 의사 예술인 486인 시국선언을 진행한 유동철 동의대 교수는 “모두 어깨 걸고 윤석열 퇴진투쟁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창원, “심판 넘어 이제 퇴진 구호 들자”

10일 저녁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윤석열 1년, 퇴진이 답이다!’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가 열렸다.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유언 영상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윤수원 경남건설기계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이제 더는 이런 세상에 살 수 없다.”라며, “윤석열 정부 심판해서 노동자를 위한 세상 반드시 만들자”라고 밝혔다.

이병하 윤석열심판경남운동본부 대표는 “심판을 넘어 이제 퇴진 구호를 들자”고 호소했다.

대회장에서 진행된 ‘윤석열 1년 최악의 사건’ 투표결과는 1등 ‘창원 간첩단’ 사건, 2등 이태원 참사, 3등 69시간 노동시간 순이었다.

‘윤석열 1년 돌잡이’도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은 좋아하는 ‘소맥’을 집을까 ‘총’을 집을까 망설이다 결국 자신의 운명(?) 대로 ‘수갑‘과 ‘포승줄’을 잡아,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선전물에 호응하는 창원시민의 관심 속에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미국만 쫓다 국민한테 쫓겨난다”

서울은 저녁 7시를 전후해 16개 자치구에서 “윤석열 취임 1년, 더 이상은 못 살겠다! 동네곳곳 시국촛불”이 열렸다.

서울시국회의는 시국촛불에 앞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너도 나도 한 줄 시국선언’을 받았다.

각 자치구 시국촛불에 모인 참가자들은 ‘완전히 검찰이 장악해서 나라 곳간을 털고 있다’, ‘일본, 미국만 쫓다 국민한테 쫓겨난다!’, ‘국민들의 삶과 목숨에는 안중에도 없는 정권! 역사도 미래도 팔아먹는 대통령!’, ‘미국과 일본은 위로 모시고 국민은 아래로 보는 대통령은 필요 없습니다’, ‘1년이 100년 같다. 나라마저 팔아먹는 윤석열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든데 윤석열 정부는 빵점이다. 국민을 위해 일해라’ 등의 분노를 촛불에 담아 외쳤다.

[2보] “윤 정권 아래 미래는 없다‥ 윤석열 2년도 없다”

서울시국회의, '윤석열 망언과 퇴행정책 100가지' 퍼포먼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된 10일.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심판’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 포문이 열렸다.

▲ 서울시국회의가 주최한 '윤석열 망언과 퇴행정책 100가지' 퍼포먼스 ⓒ김준 기자
▲ 서울시국회의가 주최한 '윤석열 망언과 퇴행정책 100가지' 퍼포먼스 ⓒ김준 기자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는 이른 아침 광화문광장에서 100인 피케팅을 벌였다. 윤석열 정부의 퇴행 정책이 조목조목 담긴 100개의 피켓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준 기자
ⓒ김준 기자

100인 피케팅을 마친 서울시국회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윤석열 1년’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권 아래 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장희 서울시국회의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많고 많은 실정 가운데 딱 한 가지만 언급하겠다”면서 한미일 동맹과 굴욕외교를 지적했다.

이 상임대표는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평화 공존을 가져오고 미래 남북통합과 화해를 만들어가야 할 민족적, 역사적 사명 앞에 놓인 대통령이 전쟁을 치르자고 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삼각 신동맹 체계에서 북중러를 적대관계로 돌리고 있는 윤석열의 책임이며 미국의 책임”이라고 규탄했다.

▲ 이장희 서울시국회의 상임대표가 윤석열 정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김준 기자
▲ 이장희 서울시국회의 상임대표가 윤석열 정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김준 기자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1년밖에 안 됐는데 10년이 흐른 느낌”이라며 “야당과 대화 한번 안 하는 불통정권·독불장군 정권, 오직 미국의 이익만을 위한 정권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굴욕감과 좌절감 뿐”이라고 규탄했다.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생존, 민생을 위협하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꼬집었다.

“대출금리, 난방비 폭탄, 그리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겐 ‘모든 피해를 보상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책임회피도 모자라 특별법 제정을 가로막고 있다. 반대로 부자들에겐 종부세, 법인세 등 수백조를 감세해 줬다”면서 “지난 1년간 부자와 가진자들을 위한 국가만 있었을 뿐, 국민을 위한 국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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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억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은 “불평등 양극화, 공공성 강화와 국가책임, 자주 평화 통일 세상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 지역, 시민사회, 진보정당 모두의 힘으로 윤석열을 심판하고 사회 대전환을 위한 전면전에 나서자”고 외쳤다.

서울시국회의는 이날 저녁 7시경 서울 노원·동대문·광진·성동·강동·송파·용산·동작·관악·금천·영등포·구로·강서양천·서대문·은평·종로중구 등 16개 자치구에서 동시다발 ‘동네 시국촛불’을 개최한다.

ⓒ김준 기자
ⓒ김준 기자

서울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집중된 강서·양천 시국촛불에서는 전세사기, 깡통전세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올 예정이며, 일제 강점기의 아픔이 서린 서대문형무소(독립문)에서 진행될 서대문 시국촛불은 굴욕외교를 주제로 펼쳐진다.

동작 시국촛불엔 아직도 거리에서 농성 중인 수산시장 상인들이 참석해 노량진수산시장 문제해결을 외치고, 광진 촛불에선 최근 부결된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관련 구의회 규탄 행동도 벌어질 예정이다.

서울시국회의는 “모든 동네 시국촛불에 이태원참사 유가족분들과 양회동 열사를 먼저 보낸 건설노동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시국선언 바로가기

울산, '윤석열 취임 1년, 2년은 없다'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을 비롯한 울산지역 정당 및 사회단체는 9일 저녁 ‘윤석열 취임 1년, 2년은 없다’ 울산시민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굴종굴욕외교, 전쟁위기, 경제파탄, 검찰독재, 노동탄압의 주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대전, '한 줄 시국선언' 낭독 후 100인 1인시위

ⓒ임재근
ⓒ임재근

대전민중의힘을 비롯한 대전지역 시민사회 34개 단체 대표단은 10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한 줄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첫 낭독에 나선 천주교 대전교구 김용태 신부는 “검찰독재 어언1년, 결과는 적패정치, 매국외교, 민생파탄, 전쟁위기, 노동탄압, 역사왜곡, 부정부패, 각자도생”이라면서, “윤석열 정권 타도하여 대한민국 되살리자”라고 선언했다.

ⓒ임재근
ⓒ임재근

이날 단체 대표 36명의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검찰독재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심판! 시국공동행동’으로 100인 1인시위를 전개했다.

ⓒ임재근
ⓒ임재근

☞대전 시국선언 및 100인 1인시위 바로보기기

광주,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후 100곳 1인시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정권 출범 1년 공동시국선언과 함께 윤석열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5·18민주광장에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공공요금은 폭등하고 의료와 돌봄 공공성은 내팽개쳐졌다”라며 “집권 1년 만에 온 나라를 재앙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을 향한 저자세 외교가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있다”라며 향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취임 1년을 맞아 9일과 10일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윤석열 취임 1년을 맞아 9일과 10일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2보 추가_ 10일 13시

[1보] 윤석열 1년 "온 나라가 위기"..전국 각지 시국행동 봇물

내일(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되는 날이다.

굴욕외교, 민생지옥, 검찰독재와 민주파괴, 노동탄압, 공안탄압, 전쟁위기까지….

“온 나라가 위기다”, “더 이상은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시국회의, 시국선언, 시국촛불, 윤석열 퇴진 시국대회까지 형태는 달라도 윤석열 정부를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목소리는 하나다.

민플러스가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윤석열 정부 1년 시국행동을 한 곳에 담아 보도한다.

▲ 8일 인천지역 비상시국회의 출범 ⓒ이성재
▲ 8일 인천지역 비상시국회의 출범 ⓒ이성재

8일, 인천지역이 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저녁 ‘민생파탄·굴욕외교·전쟁위기 저지를 위한 인천비상시국회의’가 출범을 알렸다. 원로 인사들을 비롯해 180여 명이 추진위원회 참여했다.

윤석열 정부의 상징적인 피해자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 안상미 위원장이 나와 분노를 토했다.

안 위원장은 “전세사기 피해는 개인의 잘못된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의 맹점으로 인한 구조적인 피해이기에 당연히 국가가 나서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은행부실채권, 미분양 아파트 구입은 하겠다고 하면서, ‘나라가 먼저 변제하고 가해자들에게 받아내서 공제하라’는 피해자들의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성재
ⓒ이성재

이형진 인천 일반노조 위원장은 건설노조 양회동 열사의 분신이 “윤석열 정권이 합법적인 노조 활동인 단체교섭과 임금인상 요구 등을 협박·공갈·갈취한 파렴치범으로 몰아가서 생긴 일”이라 규탄하곤 “윤석열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파렴치범으로 몰릴 수 있다”며 윤석열 퇴진을 촉구했다.

함세웅 신부는 신부들이 매주 월요일 시국미사를 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곤, “우리 민족은 임진왜란, 병인양요, 일제침탈, 남북분단과 전쟁 등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이를 치유해 가야 한다”면서 “인천비상시국회의가 인천시민사회를 바꿔 나가는 씨앗이 되자”고 당부했다.

▲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경남 시국선언 ⓒ이미연
▲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경남 시국선언 ⓒ이미연

9일 오전엔, 경남에서 ‘민생·민주·평화 파탄 윤석열 심판 경남 시민사회단체·각계인사 공동시국선언’이 이어졌다.

김영만 윤석열 심판 경남운동본부 고문은 “최고의 '안보'는 윤석열이 '안 보'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퇴진 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1년을 “민생파괴의 1년, 민주파괴의 1년, 평화파괴의 1년, 대한민국 미래를 파괴한 1년”이라며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시국선언엔 206개 시민사회 단체와 334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 경남청년 509인 시국선언 ⓒ이미연
▲ 경남청년 509인 시국선언 ⓒ이미연

이에 앞서, 경남 청년 509인은 “더 이상 윤석열 정부에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우리는 대통령을 뽑았지 바보를 뽑지 않았고, 일본 영업사원을 뽑지 않았고 미국 행동대장을 뽑지 않았다”, “필요할 때만 청년 찾는 윤석열, ‘미래를 위해 만행을 저질렀다’는 어이없는 변명하지 말고 국민들 그만 부끄럽게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만행을 멈춰라”고 외쳤다.

청년들은 ▲주 69시간제 폐기 ▲대일 굴욕외교 즉시 중단 ▲이태원 참사 국가책임 인정과 사죄 ▲‘곽상도 50억 뇌물 무죄’ 부패 정치 척결 등 4대 요구를 내놨다.

ⓒ이미연
ⓒ이미연

한편, 9일 저녁 울산 시국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윤석열 출범 1년이 되는 10일에도 서울 16개 지역 시국촛불을 비롯해, 경기, 강원, 대전, 충북, 세종충남, 대구경북, 부산, 전북, 광주,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비상시국행동이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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