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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원회의에서 경제체계와 관련해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3가지이다.첫째는 내각의 경제지도지휘력을 강조한 것이고, 둘째는 사회주의 본태를 살리는 방향에서 비사회주의적 현상과 투쟁하는 것이며, 셋째는 자력갱생경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북 경제에서 당면과업은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나라의 경제토대를 정비하는 사업에서 뚜렷한 진전이 약하고, 생산잠재력이 총발동되지 못하며, 경제가 “장성단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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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전원회의는 “정면돌파전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면 강력한 정치외교적, 군사적담보가 있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조성된 형세에 대처하여 외교전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략들을 제기”하고,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정치외교전선에서 핵심은 노동신문 1월 3일자 사설에서 “우리 국가의 전략적지위와 위상에 의거하여 대국적 자세에서 외교전, 책략전을 배심있게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잘 밝혀져 있다. 지난 2년간의 북미협상과정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의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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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원회의 결정에는 “미국의 본심”에 대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온다.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리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시키자는 것으로 낙인“"미국이 사면초가의 처지에서 우리가 정한 년말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는 시간벌이를 해보자는 것일 뿐”"대화타령을 하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로골화하고있는 것이 날강도 미국의 이중적행태”"핵문제가 아니고라도 미국은 우리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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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3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2013년 3월 전원회의가 제시하였던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데 대한 우리 당의 전략노선이 밝힌 역사적과업들이 빛나게 관철되었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전략노선으로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을 채택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현 단계에서 전당, 전국이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노선”라고 천명했다.그렇다면, 이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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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선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왜 북미 간 대결의 핵심을 “북미 간 핵대결”이라고 하지 않고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을까?전원회의에서는 “조미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되여 명백한 대결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였다. 무슨 뜻일까?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하나는 북미 간의 핵대결은 여전히 진행중이긴 하지만 사실상 끝났다는 뜻이다. 북은 이미 핵강국 반열에 들어서 ‘전략국가’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북미 간의 정치군사적 문제는 이제 핵강국 간의 문제로 바뀌었다. 다른 하나는 북이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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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이번에 제기한 정면돌파전은 크게 3가지 정신이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백두의 공격정신, 둘째는 인민대중제일주의, 셋째는 자강력제일주의이다.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해 10월 17일과 12월 4일 두 차례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 등정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고영도자께서 백두산에 오르실 때마다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제시하고, “세상이 놀래우는 사변이 일어났다”고 보도한 것으로 보아 백두산 등정에서 “정면돌파전”을 결심했다고 할 수 있다.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신년사에서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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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선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 결정은 을 결정했다. 그렇다면 이 은 ‘예정된 길’일까? ‘새로운 길’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예정된 길’이기도 하고, ‘새로운 길’이기도 하다.어느 나라든 외국과 전략적 협상을 할 때는 성사될 경우와 결렬될 경우를 다 고려하게 된다. 북 역시 2018년부터 미국과 핵담판에 나설 때는 성사와 결렬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지난 2년간의 북미 핵협상은 최종적으로 결렬되었다. 미국과의 핵협상 결렬을 확정하고 을 선언했다는 점에서는 ‘새로
해설/분석
김장호 기자
2020.01.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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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발표한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경제’였다.경제 분야 정책 방향으로 ‘공정’, ‘혁신’, ‘포용’을 제시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던 대통령. 국민 앞에 선 대통령과 같은 날 11년 만에 회사로 출근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이들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소속된 해고노동자들이다.이들 46명은 10년 7개월이라는 지난한 시간동안 복직만을 기다렸다. 2009년 쌍용차 대량 구조조정 이후 9년 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노동자와
해설/분석
조혜정 기자
2020.0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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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착상태의 장기성에 의거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 북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 결정서’(이하 결정서)보도문은 현 정세의 기본 성격을 북미 교착상태의 장기성으로 규정한다. 이는 미국이 정상회담 합의와 달리 실제로는 북만의 비핵화와 제재압박을 지속하여 사실상 관계정상화와 한반도평화체제 실현을 거부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나아가 지난 2년간 북과의 협상에서 드러난 미국의 본심은 북을 핵무력 완성국으로서 대등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리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손정목 4.27시대연구원 국제분과장
2020.01.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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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전원회의는 정면돌파전의 기본전선이 경제전선임을 천명한 가운데, 경제부문의 당면과업, 현 시기 경제실태, 선행과제로서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합리적으로 정돈”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1. 현시기 경제부문 앞에 나서는 당면과업5차 전원회의는 현시기 경제부문앞에 나서는 당면과업으로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선군경제발전전략, 사회주의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의 당면과제와 일치한다. 3가지 즉, 경제토대 정비, 생산잠재력
칼럼/기고
김장호 기자
2020.0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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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로 미군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총사령관을 테러했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모든 이란 국민이 (미국에) 복수할 것”이라 다짐했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이어진 솔레이마니 장례식은 ‘미국에 죽음을’ 경고하는 거대한 반미 시위의 장이 되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반격을 예고했다. 3,000명 규모의 병력을 중동으로 추가 파병한다고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미군은 이란 내 52곳을 목표로 전례 없는 고강도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미국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0.0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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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키워드5차 전원회의는 “새로운 길”, 다시 말하여 “현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면돌파전을 벌릴데 대한 혁명적로선을 천명”하였다.여기서 ‘새로운 길’은 두 가지 의미가 중첩되어 있다. 첫째로 새로운 길은 사실 ‘원래 예견된 길’이었다는 점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력완성선언과 트럼프의 등장을 감안하여 미국과 핵담판을 시작한 것은 사실이나, 미국과의 핵협상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보기 힘들다. 북이 미국과 핵협상을 대담하게 시작하되 회담이 결렬되었을 경우에 대한 준비도 해 두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북미회담의 결
칼럼/기고
김장호 기자
2020.0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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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년 신년사 이후 대미노선 총평과 ‘새로운 길’ 이례적 형식과 규모로 2019년 12월 말 열린 조선로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비장하다’이다. 베토벤 교향곡 ‘운명’을 듣는 듯하다.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는 기존 대미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북한(조선)의 대미정책 전환의 주요 배경은 먼저, 북이 반세기 이상 국가전략으로 추진한 ‘국가핵무력 완성’(2017년 11월29일)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기존 네오콘의 대북노선과 다른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남한에서 촛불혁명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이정훈 4.27시대연구원 부원장
2020.0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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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은 21대 총선이 있는 역사적인 해이다.21대 총선에서 국회적폐를 청산하고 진보개혁국회를 구성하는 것은 국민의 절절한 염원이자 강력한 의지이다.21대 총선은 그야말로 온국민의 힘으로 친일반민족세력과의 100년 전쟁을 총결산하는 장이다.일제강점기부터 광복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꼬박 한 세기 동안, 100년을 넘는 세월을 반민족적 친일적폐세력들이 막강한 권력을 누려왔다. 매국매판에 이어 두 번의 쿠데타와 민중학살, 셀 수 없는 부정선거,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저항세력 제거 등 온갖 악랄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유지해 온 추악한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20.01.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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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말한다. “미국에 협상 마감 시한은 없다.(12.16)” 발언 취지로만 본다면 미국은 ‘북이 얘기해온 연말’이란 시한에 개의치 않으며 계속 협상해 나가고 싶다는 정도의 의미 같다. “우리는 시한 없다. 일하자”는 발언에서도 같은 속내가 읽혀진다. 하지만, 이 발언은 명명백백하게 틀렸다. 이유는 미국 자신은 갑(甲)이고, 북은 을(乙)이라는 인식과 비례되어져 이 인식은 결국 마감 시한 결정권은 오직 미국 자신에게만 있다는 오만함으로 연결되어져서 그렇다. 그래서 만약 이 논리를 북이 수용하게 된다면 북은 협상 종료될 때까지
칼럼/기고
김광수 정치학 박사(북한정치 전공)
2019.12.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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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지지자들, 보수기독교 세력들 수천여 명이 어제 16일 성조기, 이스라엘기, 태극기를 휘날리며 국회에 난입하여 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는 난동을 부렸다. 그 선두에는 황교안 대표가 있었다. 제1차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 참석을 빌미로 수천 명이 국회의사당을 힘으로 밀고 들어오자, 황교안 대표는 “이렇게 국회에 들어오신 것은 이미 승리한 것”이라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집회 후 본청 진입을 시도하며 난장판을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2.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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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북미대화를 둘러싼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했다가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내노라하는 북한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내년 1~2월경, 극적 타결이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그 이유는 북의 경제가 제재로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대화에 나올 수 밖에 없고 트럼프는 재선을 이기려면 북과 일정 타협하여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 벌어지는 북미 간 설전은 늘 그래 왔듯 대타협의 전주곡이라는 해설까지 덧붙이면서. 결국 상황인식을 달리한 나는 비관론자라는 닉네임을 받아야 했다.나는 물론 사회자의 말처
칼럼/기고
김창현 한반도평화와번영을위한협력대표
2019.12.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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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농성이다. 황교안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겠다고 무기한 농성을 삼일째 이어가고 있다. 장외투쟁, 단식, 농성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깽판 놀음이 이제 극점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하다. 바닥에는 “나를 밟고 가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까지 내걸었는데, 참으로 국민들 심정을 대변한 말이다.공수처법와 선거법은 촛불혁명 이후 어렵사리 만들어진 개혁입법이다.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공수처법 연내 통과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적으면 60%에서 많으면 80%까지 나온다.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은 뭐 하자는 것인가? 검찰개혁을 해야
해설/분석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2.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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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을 드러내는 새로운 길과 북미정상회담 (1)에 이어서 두번째 편이다.4. 방위비 급증과 주한미군 철수 한국의 방위비 급증은 이미 2016년 트럼프대통령 대선 공약으로도 제기되어 당시에도 주한미군 감축(철군)논란이 일었고, 지난 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가진 트럼프대통령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언젠가는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싶다.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다. 그 이유는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한국도 돈을 좀 내고 있으나 미국이 너무 많이 내고 있다." 고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방위비 문제를 연계할 의도를 드러낸 바 있다.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손정목 4.27시대연구원 국제분과장
2019.12.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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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아 1,2회로 나누어 올린다.(편집자 주)1. 더 이상 비핵화회담은 열리지 않는다한반도 정세가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이 높아질 것인가를 가르는 결정적 분기점에 들어섰다. 북미가 이달 중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한반도와 미 본토는 내년 초부터 북의 ‘새로운 길’ 실행을 보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 북의 최고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우리가 어쩔 수없이 선택하게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길》이 《미국의 앞날》에 장차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에 대해 고민해야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손정목 4.27시대연구원 국제분과장
2019.12.04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