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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가 없다.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를 이제 끝내야한다고 민심이 들끓고 있다.“저희 아이들의 목숨과 거래하고 싶었던 겁니다.”“그런 분들이 제가 세금으로 밥 먹이고 차 태워가면서 이 국회에 보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정말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는 누가 하고 계신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상정된 199개 전체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후, 국민의 비난이 일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거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민식이법을 통과시켜 주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한 발언이다.정치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2.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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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충비의 눈물은? 지난 11월 18일 등을 포함한 많은 언론매체에서 ‘밀양 표충비가 18일 오전 5시간 동안 1L가량 땀을 흘렸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비록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국가 중대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비석이기에 언론도 주목하지 않았나, 그렇게 추측할 수 있다.실제 1894년 동학농민운동,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1945년 8·15 해방, 1950년 한국전쟁, 1985년 남북고향 방문 등에 땀을 흘렸다고 한다.그럼 이번 눈물의 의미는? 아무
칼럼/기고
김광수 정치학 박사(북한정치)
2019.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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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와 사회주의사회에서 정당의 지위와 역할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옛 소련은 물론이고 중국, 조선, 쿠바, 베트남 등 사회주의 나라들의 특징은 집권당이 국가운영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남쪽에선 청와대가 국가운영의 중심이지만, 북은 조선로동당이 국가운영의 중심입니다. 아마 중국이나 북쪽 인사들과 사업 경험이 있다면 중국공산당이나 조선로동당이 국가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는지 체험했으리라 봅니다. 이를 두고 자본주의 나라에선 ‘1당 독재’라고 비난하지만, 대부분 사회주의 나라에선 ‘정부에 대한 당적 지도’라고 합니다.그럼 사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이정훈 4.27시대연구원 부원장
2019.11.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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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한미군 철군논의 개시 한국 정치권에서 ‘주한미군 철군 논란’이 재개되었다.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전쟁을 경험한 한국의 정치권에서 금기어였다. 그 문제가 한국에서 거론된 것은 1969년 닉슨 대통령과 1977년 카터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군 공약’ 등이 계기였다. 1979년 6월30일 청와대에서 박정희-카터 한미정상 단독회담이 열렸다. 최근 공개된 회담 기록을 보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나는 미군이 한국에 영원히 주둔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미군이 언젠가는 철수해야 하겠지만 북한이 현재 우리보다 우월하며 그들의 (대남)정책은
통일시대연구원칼럼
이정훈 4.27시대연구원 부원장
2019.1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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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가 연장되고 말았다. 치욕스럽고 참담하다. 들끓어오르던 주권에의 열망과 자주의 외침은 땅바닥에 처박히고 말았다. 몇 달동안 뜨겁게 달구었던 반일불매운동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당연히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배신의 반전앞에서 국민들은 밤잠을 설쳤다. 앞으로 미국놈들이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볼 것인가. “역시 그러면 그렇지, 한국은 누르면 누르는대로 눌린다.”고 할 것이다. 이제 일본것들이 우리를 얼마나 하찮게 볼 것인가. “떠 먹여주는 밥도 못 삼키는 바보들”이라고 조롱할 것이다. 이 땅의 국민들은 식민지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1.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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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북미정세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고가 좀 필요하다. 이른바 현상과 본질에 관한 얘기이다. 아시다시피 본질은 현상을 통해 드러난다. 그런데 문제는 본질이 현상을 통해 드러내는 것은 맞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반드시 현상이 본질을 100% 다 정직하게 다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데 있다.이른바 ‘왜곡’문제이고, 이는 본질 속에 꼭꼭 숨어있는 ‘왜곡된’현상을 잘 읽어내지 못한다면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바로 그 적절한 예가 ‘1930년대 조선의 수많은 독립운동가(이광수, 최남선, 최린 등)들이 왜 변절하게 되었는
칼럼/기고
김광수 정치학 박사(북한정치 전공)
2019.11.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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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행정법원이 “택배노동자는 노동조합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연대노조)도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노동조합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택배연대노조가 2017년 11월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 필증을 받은 지 2년 만의 일이다. ‘택배기사도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노동자’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택배연대노조는 “택배노동자 ‘노동자성’에 관한 역사적인 첫 법원 판결”이라고 칭했다. 설립 필증 교부 후 지난 2년간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회사와
해설/분석
조혜정 기자
2019.11.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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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동군사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대해 “미국은 자중하여 경솔한 행동을 삼가”하라는 북 국무위원회 대변인의 담화가 발표하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나서 군사훈련 조정을 언급했다.이어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에스퍼 장관의 발언에 유의하겠다면서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자체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리해하고 싶다”고 응수했다.연말까지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한 북한(조선)이 ‘대화를 하고 싶다’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히라는 대미 압박으로 풀이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19.1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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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II부는 창간 목적, 취지, 성향, 배경, 유대자본을 기본으로 한 핵심창업주주 등등을 종합할 때 ‘세계제국 최고최대권위지’라 불릴만한 10월 31일자 “트럼프-딮스테이트 전면전” 기사를 중심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사상초유의 사건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소고는 “수백 년 ’깊숙이’(Deep) 숨어 국가와 국가의 경계를 초월한 채 소위 유엔(국제연합) 같은 ‘하나의 세계정부’(One World Government) 형태로 ‘세계경찰국가’(World Police State) 행세하며 온 세상을
칼럼/기고
정기열 21세기 연구원 원장
2019.11.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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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대화에 나서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후 통첩 일자가 코앞에 다가섰다. 연말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획기적 극적 사건을 만들어내야 한다. 가장 최근 서울의 국정원이 12월 중 북미 정상회담을 점치고 나섰다. 또 조엘 위트 ‘38 North’ 설립자와 레온 시걸 ‘사회과학원’ 연구위원은 최근 ‘통일연구원’ 세미나에서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되리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위트는 좀 보수적 견해를 내놓은 데 반해 시걸은 희망적 견해를 피력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 (11/1)에서 “북한 비핵화, 몇달 내
칼럼/기고
이흥노 워싱톤 시민학교 이사
2019.11.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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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아니라 약탈이다.그저 트럼프가 하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미국이 진짜 6조원을 들고 나왔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그 동안 주한미군이 쓰고도 남아돌아 우리가 되돌려 받아야 할 사안이다. 게다가 91년 1천억 원에서 시작한 방위비 분담금이 10차 협상에서는 1조원으로 불어나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이 이번에 6조원을 내놓으라고 한다.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작성한 2020년 주한미군 주둔비가 44억 6천4백만 달러(약 5조 2천억 원)이니, 미 국방부예산을 우리가 내라는 것이다. 이게 약탈이 아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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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뒤늦게 나타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예정에도 없던 환담을 나눴다.문희상 국회 의장은 ‘한국과 일본기업의 자발적 기금과 국민성금으로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자’는 굴욕적인 제안을 했고, 일본은 ‘더이상 줄 수 없다’는 외교 관례를 벗어난 푸대접을 했다.미 국무부 핵심 인사들이 한국에 떼로 날아 들어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돌아갔다.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19.11.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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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핵심인사들 4명이 떼거리로 한국을 찾아들었다. 스틸웰·드하트·내퍼·크라크가 그들이다. 한국정부의 지소미아 종료입장을 번복시키려고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10월 27일 방일 중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를 촉구한 후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2박3일 일정으로 5일 국내에 들어왔다. 스틸웰은 연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 등을 만나며 지소미아 종료입장을 거두라고 강도높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 역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1.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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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4) 국정원의 언급이 있었다. 북미정상회담이 12월중으로 열린다고. 사실이라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남북문제는 여전하다. 상기해보면 위기의 징후는 곳곳에 포진해있었다. 이른바 레드 플래그(Red Flag)현상을 일컫고, 불행히도 우린(남측정부)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이 미국에게 한 말을 우리에게도(남측에게도) 똑같이 적용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말이다.다름 아닌, 북이 미국을 향해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놓쳤다고 했고, 똑같은 문제의식으로 지금의 남북관계를
칼럼/기고
김광수 정치학 박사(북한정치 전공)
2019.11.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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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놓고,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자’는 더불어민주당과 ‘탄력근로제는 1년으로 확대, 그리고 선택근로·재량근로제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하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의 팽팽한 줄다리기.그 줄다리기에 경영계의 요구는 있었지만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끼어들 틈이 없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말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법 개악 시 총파업까지 상정하며 국회 앞에서 투쟁을 벌였다. 여야의 의견충돌로 10월 노동법 개악안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11월에도 10월에 이은 긴장은 마찬가지다. 오는 7일 국회 환경
해설/분석
조혜정 기자
2019.11.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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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조미관계개선”은 2019년 10월 하순 오늘도 세상의 주요 관심사다.2011년 12월 17일 시작된 ‘김정은시대’ 첫 2-3년 평양은 ‘공격적 성격의 핵침략전쟁게임’이라며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경고도 따랐다.거듭된 요구, 경고에도 미국이 2014년 봄 또 다시 ‘키리졸브’ 곧 ‘핵전쟁을 상정한’ 미국주도의 위협적인 군사훈련을 전개하자 평양은 곧 바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격적이었다.“설마…???” 했던 워싱턴, 동경, 서울은 당시 모두 혼비백산(魂飛魄散) 모습이었다.미군산복합체 포함
칼럼/기고
정기열 워싱턴 21세기 연구원 원장
2019.10.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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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법안 국회처리가 임박했다. 이에 따라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준동 역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바야흐로 정국은 20년간 좌초를 거듭했던 검찰개혁법안을 성사시키는가, 또다시 실패하는가 하는 갈림길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4월 29일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선거제도 개혁안 등 개혁법안들이 지정된 바 있다. 이들 법안들은 오는 29일 국회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며, 그럴 경우 60일 이내에 본회의 안건상정과 표결이 가능한 상태이다. 문제는 자유한국당
사설/논평
현장언론 민플러스
2019.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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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벌개혁에 대한 각 정치세력의 태도한국당으로 대표되는 반동 보수세력은 미국 등 국제 보수세력과 손잡고 신 냉전체제와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가운데 어떻게든 현재의 재벌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이 경우 중국의 도전과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 속에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한국경제는 ‘국제 하청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소위 ‘광주형 일자리’ 같은 값싼 일자리 창출모델이 보여주는 것이 그것이다. 조선업이든 자동차산업이든 그리고 이후 반도체산업이든지 간에, 국제경쟁 속에서 점차 낙후되어가는 한국의 재벌들이 선택
칼럼/기고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19.10.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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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적격성 여부를 따지는 얼핏 사소한 쟁점이, 끈질기게 두 달 넘게 계속되었다. 한 쟁점이 이토록 오래도록 지속될 경우 대중들은 대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 같은 피로감은 자칫 정치에 대한 대중의 전반적인 무관심을 낳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집중도를 높여 강한 스트레스를 자아낸다. 만일 후자일 경우, 이 같은 스트레스는 사회적 긴장도를 너무 팽창시킨 나머지 자칫 한꺼번에 폭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엔 어떤 정치세력이나 언론들도 이렇듯 한 쟁점을 지나치게 파고드는 일을 터부시한다. 이러한 관례에 비추어 본다
칼럼/기고
김정호 북경대 박사
2019.10.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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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 아님(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고용노동부는 ‘해직교사가 조합원’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리고 6년이 지났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박근혜 정부 적폐 중 하나인 ‘법외노조’ 처분은 즉시 취소될 걸로 예상했다. 당사자인 전교조도, 그리고 적폐 정권을 끌어내린 촛불 민중들도. 그러나 아직도 전교조는 ‘법외노조’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외노조 아래 3년5개월을 보냈고, 문재인 정부에선 2년 6개월째다. 전교조가 법원에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
해설/분석
조혜정 기자
2019.10.23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