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결과 분석(3)

▲ 조선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사진 : 조선중앙통신 캡처]

5차 전원회의는 정면돌파전의 기본전선이 경제전선임을 천명한 가운데, 경제부문의 당면과업, 현 시기 경제실태, 선행과제로서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합리적으로 정돈”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1. 현시기 경제부문 앞에 나서는 당면과업

5차 전원회의는 현시기 경제부문앞에 나서는 당면과업으로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선군경제발전전략, 사회주의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의 당면과제와 일치한다. 3가지 즉, 경제토대 정비, 생산잠재력 총발동, 필요수요보장을 핵심적인 당면과제로 설정한 것이다.

2. 현시기 나라의 경제실태에 대한 진단과 비판

경제실태 현상으로서는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회복되지 못하여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우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주된 원인은 “중요한 경제과업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집행력, 통제력이 미약”한데서 찾았다.

때문에 “준엄한 난국에 부닥친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시기에 경제부문의 대응이 기민하고 원만하지 못하고” 있고, “자력갱생한다고 구호만 웨치면서 실지에 있어서는 인민경제의 자립적토대를 정비보강하는데 힘을 넣지 않고있는 페단들”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제사업에 대한 통일적 지도와 전략적 관리 실현”, “기업체들의 경영관리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서 “뚜렷한 전진이 없”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며, 결국 “국가의 경제조직자적 역할이 강화되지 못하였”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핵심적인 경제문제는 “경제전반을 정비보강하고 활성화하여 장성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사업에서 심중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3.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합리적으로 정돈하고 국가의 경제조직자적 역할을 강화

이에 전원회의는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합리적으로 정돈하고 국가의 경제조직자적 역할을 강화할 데 대한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

그것은 첫째로 경제사업에서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철저히 확립하고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전략적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며, 둘째로 전반적인 기구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책과 구체적인 방안들 제시한 것으로 요약된다.

1) 경제사업에서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철저히 확립하고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전략적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

내각책임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강조되어 왔으며(당시는 정무원), 김정은 위원장 시대에 이르러서는 2012년 4월 6일 담화에서 더욱 뚜렷하게 강조되고, 2018년 4차 전원회에서 사회주의경제건설총력집중노선을 결정하는 시기에는 상당 수준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한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면돌파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내각중심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경제문제에 대한 국가적 수준의 통일적 지도와 전략적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나섰음을 의미한다.

5차 전원회의에 따르면 “내각의 통일적 지도와 지휘 보장”이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그 선차적 과제로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합리적으로 정돈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우리 공화국이 막강한 힘을 비축하고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발전을 지향하고있는 오늘에 와서까지 지난 시기의 과도적이며 림시적인 사업방식을 계속 답습”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이 우선 제기된다. 사회주의 강국건설은 무진장한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는데 비해, 경제에 대한 지도와 지휘는 여전히 고난의 행군 시기에 발생하고, 일시적으로 합법화되었던 장마당 등 시장경제영역, 사적 경제영역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거나 묵인방치하는 현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있는 심각한 현 실태를 엄책”하고, “결정적으로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전략적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국가경제사업체계의 중핵인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도들로는 “내각은 경제작전을 바로하고 조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들”라는 것이고, “현존경제토대를 효과적으로 리용, 국가재정 강화, 생산단위를 활성화할 수 있게”하라는 것이다. 특히 당면해서는 “국가경제 명맥과 전일성을 고수하기 위한 사업에서부터” 내각이 통일적 지도와 지휘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제사업이 “현실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상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현실적 요구에 맞게 계획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명확한 방안”을 만들고, “전반적 생산과 공급의 균형을 맞추며 인민경제계획의 신뢰도를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관건적 문제들”을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원리적으로 보면 사회주의경제발전속도와 균형문제, 이를 보장하는 계획문제 등을 사회주의 기본경제법칙에 맞게 관리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사회주의 경제법칙은 “사회주의경제의 높은 발전속도”, “축적과 소비의 균형”, “노동에 의한 분배”에 관한 법칙이다.

2) 전반적인 기구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책과 구체적인 방안들 제시

“내각사업이자 당중앙위원회사업, 당중앙위원회의 결정집행이자 내각사업”이라는 언급에 주목해야 한다. 당중앙위원회가 책임지고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관철하라는 것이고, 내각은 당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집행을 결사관철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전원회의가 끝나자마자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관리를 강화하는데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심중한 문제들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하고, “경제발전을 추동하고 일군들의 역할을 높일 수 있게 전반적인 기구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책과 구체적인 방안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갈수 있는 현실적인 방도들”이 제시되었으며,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강력히 추진하여야 할 경제장성의 관건적문제들”로 몇 가지 예시가 언급되었다.

□ 국가상업체계, 사회주의상업을 시급히 복원하여 사회주의상업의 본태를 고수하면서도 국가의 리익과 인민들의 편리를 다같이 보장할수 있게 상업봉사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을 연구대책하기 위한 문제

□ 세계가 분초를 다투며 새 기술, 새 제품개발경쟁을 벌리고있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경제관리를 개선하는데서 불필요한 절차와 제도를 정리할데 대한 문제

□ 국가관리와 경제사업에서 생산활동에 제동을 걸고 사업능률을 저하시키는 요소들을 빠짐없이 찾아 바로잡기 위한 문제

□ 국가적으로 전문건설력량을 확대강화하고 건설장비를 현대화하여 중요대상건설을 맡아 수행하게 하는 방향에로 나갈데 대한 문제

□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를 현실성있게 실시하는 사업을 잘해나갈데 대한 문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개적으로 언급된 사안들만 놓고 보면, 사회주의 본태를 고수하면서도 경제발전, 생산발전을 저해하는 낡은 요소들을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전문건설역량 강화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대상건설들이 보다 고도화된 과학기술적 설계와 시공에 의해서 진행될 필요가 제기되고 있음을 알 수있다.  

4. 주요공업부문들에서 정면돌파전의 과제

자립경제를 떠받드는 주요공업부문들에서부터 정면돌파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겹쌓인 난관을 정면돌파하고 실제적인 생산적앙양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인데, 금속공업, 화학공업, 전력공업, 석탄공업, 기계공업, 건재공업, 철도운수, 경공업부문들에서 “산적되여있는 페단들과 부진상태”가 있다고 지적하고, “진일보를 가져오기 위한 과학적이며 실질적인 대책들을 일일이 제시”하였다.

특히 공업투자에서 땜질식 투자를 비판하고 전망성 있는 투자와 혁명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땜때기식투자, 자체의 잠재력에 의거하지 않는 하루살이식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로서, “자기 힘을 믿지 못하는” 것이고, “경제사업에서 그 어떤 진일보도 가져올수 없”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전망성있게 사업하는것이 혁명을 책임지는 마땅한 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투자방식의 중복, 오용·낭비 현상이 주요 극복과제이며, 잠재력을 찾아내 자력갱생 정면돌파전으로 전망적 투자를 개척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1월 3일자 노동신문 사설은 5차 전원회의 보도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주요 공업부문별 과제를 보완해서 제시하였다. 주요 대목을 그대로 인용해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

“금속공업이 용을 쓰며 일어서야 전반적인 공업생산과 농업생산, 기본건설이 적극 추진되게 된다. 주체철생산공정들을 과학기술적으로 완비하면서 생산능력을 에네르기절약형으로 확대하는 사업에 국가적인 력량과 투자를 집중하고 금속공장들의 주인구실을 높여 철강재생산에서 비약을 일으킴으로써 2020년을 금속공업부문이 들고일어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북의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등 4대 제철제강소가 이른 바 주체철 생산공정을 기본적으로 완비한 조건에서 생산능력을 더욱 고도화, 극대화하며, 에너지저소비형으로 공정혁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금속공업이 들고일어나야 한다는 것으로 보아 향후 철강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도 엿보인다.

“화학공업의 발전이자 자립경제건설이다. 우리의 원료와 자원에 의거하는 새로운 화학공업을 창설하기 위한 길을 개척하여야 한다. 화학공업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으며 화학공장들을 정비보강하고 활성화하여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필요한 원료, 자재를 충분히 대주어야 한다.”

북은 석탄기반 화학공업이다. 주체섬유, 주체비료 등 최근 북의 화학공업은 “석탄 가스화”공정 개발과 화학공정의 CNC화, 메탄올 공정 확산 등의 성과를 이룩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화학공업의 창설은 ‘탄소하나화학공업’을 의미하며, 그 출발점이 메탄올 공정이다. 주요대상건설과 경공업에 들어가는 기초소재들이 모두 화학공업에 나오는만큼 “화학공업이 곧 자립경제”라는 의미로 연결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나라의 전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현존발전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데 국가적인 힘을 집중하여야 한다. 발전설비들의 효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전력생산을 안정적으로 장성시키며 전력공급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야 한다.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 중소형발전소건설을 다그치면서 새로운 동력기지건설을 전망성있게 내밀어야 한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자연에네르기, 재생에네르기개발을 중요한 정책적과업으로 틀어쥐고 태양열, 풍력, 메탄가스를 비롯한 새 에네르기자원을 적극 찾아 리용하여야 한다.”

“자립경제의 전초기지인 석탄공업부문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적으로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 자재, 물자들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석탄공업부문에서는 자체의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다지면서 굴진을 선행시켜 예비탄밭을 충분히 확보하고 채탄과 운반능력을 높여 장성하는 석탄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전력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현재발전능력극대화, 발전설비효율, 전력생산능력 안정적 성장, 전력공급체계완비, 자연, 재생에넞 개발 등의 과제가 여전히 중요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북이 무진장한 석탄을 기반으로 “석탄가스화”를 통해 채취, 금속, 화학 공업 등 군수공업을 포함한 주요 중화학공업을 밀고 나가는 만큼, 석탄공업부문을 ‘전초기지’로 설정하고 굴진선행, 예비탄밭확보, 채탄과 운반능력 제고, 그를 위한 자체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다지는 과제들이 제시되고 있다.

“철도운수부문이 오늘의 대진군에서 기관차와 같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나라의 철도를 현대화하기 위한 기술준비를 선행시키며 년차별계획을 현실성있게 세우고 국가적인 력량을 집중하여 과단성있게 내밀어야 한다. 철도운수부문에서는 유일사령지휘체계를 엄격히 세우고 수송조직과 지휘를 짜고들며 현존수송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제기되는 수송수요를 책임적으로 보장하여야 한다.”

남북철도연결사업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이는 당분간 어렵게 되었다. 이에 자체적으로 철도현대화를 위한 기술준비선행과 연차별계획을 세우는 대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계획이 수립되면 강도 높은 정면돌파전이 예고된다고 하겠다.

“경공업부문에서 현대화와 국산화, 질제고를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 날로 높아지는 인민들의 문화정서적요구와 지향에 맞게 생활필수품의 품종과 가지수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여야 한다. 원료, 자재의 국산화를 경공업발전의 종자,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 인민생활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경공업공장들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추진하여야 한다.”

경공업부문의 핵심은 일관되게 ‘원료, 자재의 국산화’이다. 인민생활수요가 양적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높아지고 다양화되는 조건에서 인민생활품, 소비재 등에 들어가는 소재 등에서 국산화의 요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계공업부문의 공장, 기업소들을 현대적으로 꾸리는 것은 오늘 우리앞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다. 공장, 기업소들의 현대화사업을 기술력량을 강화하고 기능공대렬을 늘이며 제품의 질을 세계적수준으로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여야 한다.”

“나라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문명사회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건재를 원만히 생산보장하여야 한다. 건재공업부문에서는 중요대상건설과 농촌건설을 비롯한 지방건설을 동시에 내밀수 있게 세멘트생산목표를 높이 세우고 가까운 년간에 점령하여야 한다. 석재업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넣으며 건재의 국산화비중을 높이고 여러가지 고급건재품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전개하여 우리 나라를 건재를 자급자족하는 나라로 전변시켜야 한다.”

기계공업부문의 현대화는 CNC유연생산셀들로 연결된 자동화 공정을 확대하는 것이며, 무인화, 무진화, 무균화를 높은 단계에서 실현하는 방향에서 추진하는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설부문에서는 기본건자재 뿐만 아니라, 마그네사 킁링카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고급건자재들을 국산화하는 요구로 상승하고 있음도 보여준다.

5. 10대전망목표 제시

이번에 10대 전망목표가 새로 제시되었음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나라의 경제를 안정적으로, 전망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10대 전망목표는 “지표별계획들을 과학적으로 정확히 타산하여 세우고” 있는 단계로 판단된다. “전망목표가 확정되면 국가적으로 경제조직사업과 지휘를 짜고들고 전인민적인 생산투쟁과 창조투쟁을 맹렬히 벌려 그것을 반드시 점령”함으로써, “나라의 경제토대를 차곡차곡 공고히 다져”나가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2020년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마치고, 조선노동당 6차 전원회의에서 공개화, 공식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많이 나온다.

6. 농업전선은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

이 부분 역시 1월 3일 노동신문 사설을 인용으로 해설을 대신한다.

“농업부문에서는 과학농사제일주의를 철저히 관철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하여야 한다. 당의 농업정책선전을 집중적으로 하고 농업과학기술지식, 다수확경험들을 널리 소개하며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선진적인 영농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여 어디서나 다수확을 거두도록 하여야 한다.”

“농업과학연구부문에서는 육종사업에서 우리 나라 기후풍토, 우리 사람들의 체질과 구미에 맞으면서도 맛좋고 영양가와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중시하며 대담하게 종자개량경쟁에 뛰여들어야 한다. 농업과학기술인재육성사업과 농업과학연구기관들을 튼튼히 꾸리는 사업을 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

“이상기후현상에 대처하여 농촌경리의 수리화를 시급히 완성하고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 새땅찾기와 간석지건설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논벼와 강냉이재배면적을 늘여야 한다.”

“축산기지들을 현대화, 활성화하고 풀먹는집짐승기르기를 전군중적운동으로 전개하여 고기와 알생산을 장성시켜야 한다.”

“과수부문에서는 과일품종을 늘이는것과 함께 여러가지 맛좋은 과일을 많이 생산하여 우리 인민들과 어린이들이 철따라 과일을 넉넉히 먹을수 있게 하여야 한다. 공예작물을 많이 재배하여 인민생활에 기여하여야 한다.”

7. 과학, 교육, 보건 등 사회주의문화건설에서 정면돌파전 안받침

1) 과학기술 :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기관차, 무진장한 전략자산, 정면돌파전의 열쇠 

과학기술강국을 통하여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이 김정은 시대 자력갱생노선의 핵심이다. 때문에 과학기술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 “우리가 의거할 무진장한 전략자산”이며, “지금과 같이 경제사업에서 애로가 많을 때에는 과학기술이 등불이 되여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하고, “과학전선에서 돌파구를 열어제껴야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재삼재사 강조한다.

관건은 당조직들이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과학자, 기술자들과의 사업에 힘을 넣어, “사회주의강국의 리상과 목표도 오직 과학의 첨단요새를 점령하기 위한 고심어린 탐구와 투신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는 자각”을 심어주어야 하며, 과학연구사업에 대한 “정책적지도”를 잘해야한다고 역설한다.

노동신문 사설에서는 “과학기술발전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전략적집중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과학기술보급과 교류거점들을 실용적으로 운영하며 전사회적으로 과학기술과 수자를 중시하는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여야 한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누구나 시간을 아껴 과학적자질을 높이고 과학연구사업에 전념하며 국방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처럼 애국적인 결사전을 벌려 정면돌파전을 힘있게 추동하고 나라의 경제전반에 활력을 보태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 교육 : 과학의 어머니

교육사업에서 정면돌파전은 “교육혁명의 시대”에 맞게 나라의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대학교육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전반적인 대학들의 구성과 교육강령을 현실발전과 세계적추세에 맞게 부단히 개선”해나가는 것을 제기한다. 구체적으로는 “교육내용을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하고,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을 밀착시키며, 교육조건과 환경을 개변시키고, 중앙과 지방의 교육수준차이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실속있게 추진함으로써 “재능있는 인재들과 가치있는 과학기술성과들을 더 많이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동신문 사설에서는 “고등교육기관들은 교육단위인 동시에 과학연구기지로, 인재의 원종장인 동시에 사회경제발전의 중심기지로 되여야 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등교육부문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려서부터 다방면적인 지식과 자립적으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할수 있는 창조적능력을 갖추어주는 방향에서 교육방법을 발전”시켜나가야 하고, “교원대렬을 철저히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로 꾸려 교육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자”고 밝히고 있다.

3) 보건 : 사회주의영상의 주요징표

보건부문 역시 노동신문 사설을 인용한다. 

“사회주의영상의 주요징표인 보건발전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 보건부문에서는 모든 의료일군들을 사상정신적으로, 기술실무적으로 튼튼히 준비된 로동당의 붉은 보건전사로 키워야 한다. 먼거리의료봉사체계와 같은 선진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의료봉사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이며 보건지표들을 세계적수준에 올려세우기 위한 사업을 착실하게 밀고나가야 한다.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여 인민들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실감할수 있게 하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체육, 문화사업 영역도 언급하고 있다.

“대중체육활동과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활발히 벌리고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명작창작의 열풍으로 대중의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을 고조시켜나가야 한다.”

8. 증산절약과 질제고운동과 정면돌파전

증산절약운동과 질제고운동이 정면돌파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수백만 근로대중의 앙양된 열의와 창조적노력에 의거한 거창한 애국투쟁”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그리고 모든 공민들이 최대한으로 증산하고 절약하여 우리의것을 더 많이 창조하고 극력 아껴쓸 때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제재해도 우리의 경제는 끄떡없고 우리의 살림은 보다 윤택해질 것”이라고 규정한다.

증산절약운동과 질제고운동은 전인민이 함께하는 정면돌파전이고 애국투쟁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면돌파전 시대의 자주적인 본보기 인간상과 기업체의 상도 새롭게 설정된다.

오늘의 시대에 내세워야 할 본보기는 “절약정신을 체질화한 애국적인 근로자”이며, “로력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 원가절약형, 부지절약형기업체”이다.

이에 전당, 전국, 전민이 증산절약과 질제고운동을 힘있게 벌려야 하며, 구체적 형태는 “전사회적 전기절약투쟁”,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실정에 맞게 예비를 찾아내고 더 많이 증산절약하는 경쟁열풍”,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선질후량의 원칙에서 생산물, 창조물의 질을 높이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는 운동”을 벌여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 사설에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기술개조의 주되는 목표를 전력소비를 줄이는데 두고 기술혁신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여야 한다. 건축설계에서 자금을 최대한 적게 들이면서도 미학성, 편리성이 보장된 건축물을 일떠세우는 것을 어길수 없는 원칙으로 내세우고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 유휴자재수매를 비롯한 회수, 재생사업을 적극 장려하여 재자원화가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증산절약, 질제고의 구체적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질제고이자 증산이고 절약”으로서 하나로 연결되어있다. “생산물, 창조물의 질을 높이는 것은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수입병, 남에 대한 의존심을 없애는데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선질후량의 원칙에서 경제조직사업”을 짜고들고, “인민경제계획작성과 수행에서 질제고계획을 우선시하고 질적지표에 대한 상벌적용을 정확히 하며 모든 경쟁에서 량과 속도보다 질을 앞세우는 기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민들의 삶의 뿌리가 내리고 꽃펴나는 자연환경, 생태환경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중시하고 여기에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주인답게 참가하여야 한다.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당적, 전국가적, 전군적인 위기관리체계를 정연하게 세워야 한다”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환경관리나 생태보존,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체계를 국가적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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