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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상생 연대조직’은 예비당원의 양성소라 할 수 있다. 노동조합과는 별도로 당 조직이 필요한 이유는 ‘현장 정치활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진 활동가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변혁이론에 대한 학습, ‘당내 생활’을 통한 조직적 단련, 전국적 임무를 완수키 위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의 구축 등이 그것이다. 제7장 당 건설은 ‘주요모순’을 해결하는 과정1. 당은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의 결합2. ‘이론 구체화’와 한국의 주요모순3. 지난 시기 비정규직투쟁에 대한 평가와 전망4. 정규직-비정규직 ‘상생 연대조직’ 건설5.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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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5.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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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현재의 민주노총은 ‘기업별 노조의 형식상 연합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민주집중제’에 기초한 진정한 상급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노조와 산별‧연맹 조직의 독단적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규직-비정규직으로의 분리가 더욱 정교화하고 고도화함에 따라 과거 전노협 당시보다도 훨씬 강력한 ‘연대체계’를 요구하는 시기이다. 4. 정규직-비정규직 ‘상생 연대조직’ 건설 1) 비정규직문제 해결의 열쇠2) ‘상생 연대조직’의 역할3) 왜 기존 민주노총 체계만으로는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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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4.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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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 정규직-비정규직의 전략적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연대조직은 실질적인 투쟁을 수행할 수 있는 ‘투쟁조직’이어야 한다. 그 이유는 비정규직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노자간의 실질적인 힘 관계가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비정규직문제의 해결은 현실의 노자 간의 대립을 통해 창출된 ‘투쟁역량’을 ‘정치역량’으로 상승시켜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 과거 민주노동당이 실패했던 근본 원인은 현실 노자 간 역관계를 뛰어 넘어 법률적 관계를 통해 일거에 해결 가능하다고 본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은 선거와 의회투쟁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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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박사
2021.04.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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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단위부대로서 규모가 크고 잘 조직된 대공장 정규직과, 전체로는 수자가 많지만 분산적인 비정규직이 하나로 결집될 때만 한국의 노동자계급은 단일 계급으로서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비정규직운동이 획기적 진전이 없는 핵심 원인은 이 같은 ‘전략적 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때문이다.4. 정규직-비정규직 ‘상생 연대조직’ 건설1) 비정규직문제 해결의 열쇠2) ‘상생 연대조직’의 역할3) 왜 기존 민주노총 체계만으로는 부족한가? 4. 정규직-비정규직 ‘상생 연대조직’ 건설 1) 비정규직문제 해결의 열쇠 ― 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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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박사
2021.04.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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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난 시기 비정규직투쟁에 대한 평가와 전망}1) 그간 비정규투쟁의 성과와 한계2) ‘불법파견 반대투쟁’ 전술의 한계와 근원2) ‘불법파견 반대투쟁’ 전술의 한계와 근원― 주요모순과 기본모순의 불철저한 인식으로부터 비롯된 노선상의 오류우리는 비정규직운동의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는 작업을 그동안 제2단계 ‘대공장 사내하청 비정규직투쟁’을 이끌어 왔던 ‘불파투쟁’ 전술에 대한 평가로부터 시작하도록 하자.먼저 성과적 측면을 보자면, 무엇보다 비정규직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들 수 있다, 불법파견 반대투쟁은 제조업에서의 사내하청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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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4.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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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20여 년의 역사를 갖는 한국의 비정규직운동은 그간 두 단계 발전과정을 거쳐 오면서 초기적인 자기 정립에 성공하였다. 대표적 전술인 ‘불법파견 반대투쟁’은 법정소송을 중심으로 전개 되면서 비정규직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규직화’ 요구에 치우쳐 본래의 비정규직운동의 전략 목표를 상실케 하는 한계를 가졌다. 이러한 오류의 근원에는 한국사회 주요모순과 기본모순에 대한 불철저한 인식이 존재한다. 3. 지난 시기 비정규직투쟁에 대한 평가와 전망1990년대 중후반 이후 본격화한 한국의 비정규직투쟁은 어느덧 2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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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4.0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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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비정규직문제는 오늘날 한국사회 최대 계급인 노동자계급의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문제라는 점에서 한국사회의 주요모순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한국의 비정규직문제는 일반적인 신자유주의 현상이 아닌 한국적 특징을 지니며, 그 본질은 ‘재벌문제’이다. 한국 재벌은 선진국 자본에 비해 기술과 자본 면에서 상대적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정규직을 의식적으로 양산하였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장차 한국의 재벌체제를 끝장 낼 '무덤 파는 자'라 할 수 있다. 2. ‘이론 구체화’와 한국의 주요모순1) 외국 사례 (지난 호 게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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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3.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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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레닌의 견해에 따르면 당은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의 결합이다. 과학적 사회주의는 노동운동과의 결합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일반적 원리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론 구체화’ 과정이 필요하며, 그것은 각 사회의 주요모순을 올바로 파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결국 당 건설은 바로 이 같은 주요모순의 해결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본문은 먼저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의 역사적 사례를 다룸으로써 다음번 한국사회를 위한 논의의 기초를 다진다. 제7장 당 건설은 ‘주요모순’을 해결하는 과정1. 당은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의 결합2. ‘이론 구체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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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3.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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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레닌의 견해에 따르면 당은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이 결합한 사회주의노동운동의 고급형식이다. 여기서 양자 결합의 곤란함은 '이론주체'와 '실천주체'의 분리로부터 나타나며,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길은 과학적 사회주의가 어떻게 자신의 기본원리를 각국의 실정에 맞게 ‘구체화’ 하는지에 달려 있다. 한국에서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의 결합이 아직 ‘당’의 수준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선 기본적으로 ‘이론 구체화’에서 장벽에 부딪치고 있음을 보여준다제7장 당 건설은 ‘주요모순’을 해결하는 과정1. 당은 사회주의와 노동운동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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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3.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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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한국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한 계급연합 사업이 실패로 끝난 원인은 ‘프롤레타리아 헤게모니’(노동자계급 주도성)가 관철되지 못한 때문이다. 이 점이 러시아와 중국의 역사적인 성공사례와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노동자계급의 주도성은 그 당이 지향하는 강령과 목표, 과학적 전략전술의 뒷받침 여부, 대중투쟁 발전에 직접적으로 복무하는지 여부 등을 통해 검증될 수 있다. 노동자계급이 자신의 ‘독자정당’을 갖는 것은 노동자계급 주도성이 관철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1. 지금 왜 민주노동당에 대한 평가가 시급한가?2. 민주노동당 성립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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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3.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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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민주노동당은 한편으론 87년 민주화와 대중적 노동운동의 초창기에, 다른 한편으론 소련과 동구권 해체로 야기된 이념적 혼란기와 변혁운동의 퇴조기 속에서, 정파 상호 간 노선상의 차이와 정체성 문제를 부차화하고 함께 열려진 제도권 공간을 활용할 필요성에서 성립한 한시적 전술이었다. 이제 그 같은 조건이 사라진 지금 민주노동당은 일단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하였다고 볼 수 있다. 현 시기 노동자계급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 과제는 ‘계급연합전술’보다는 ‘독자적 자기정립’ 이라 할 수 있다. 1. 지금 왜 민주노동당에 대한 평가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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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2.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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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민주노동당이 채택했던 ‘거대한 소수’ 전략은 대중투쟁과 의회활동 중 사실상 의회활동을 우위에 두면서 대중투쟁을 그 하위에 복속시키는 한국적 ‘의회주의’ 노선이었다. 그러나 뒷받침해 줄 독자 언론매체도 없고 강력한 산별조직도 부재한 민주노동당의 ‘거대한 소수’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4. 패권주의의 기원과 의회주의1) 문제는 ‘의회주의’ (지난 호)2) ‘거대한 소수’ 전략의회주의 길을 걸었던 민주노동당의 사민주의 경향은 ‘거대한 소수’ 전략이라는 형태로 구체화 되었다. 이는 한국판 ‘양 날개론’이라 할 수 있는데,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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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2.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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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민주노동당은 의회주의노선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간주하고 당력을 집중하였다. 당은 점점 더 의회활동과 ‘의원단’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으며, 다른 활동들은 모두 이를 위한 보조적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이 문제에 있어서 NL과 PD 양대 진영은 전혀 다르지 않았다. 의회주의 노선에 있어서의 ‘일치성’은 양 파벌의 정체성인 ‘계급모순’ 혹은 ‘민족모순’ 우위와 같은 구체적인 노선 차이를 압도하였다. 이리하여 한정된 의원직과 당직을 놓고 싸우다 보니 정파 간의 갈등은 심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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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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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1987년 7-9월 파업투쟁을 계기로 한국에서 대중적 노동운동시대가 본격 개막되었다. 한국사회는 이로써 노자 간 계급모순이 전면화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1996-97년 노동법개정투쟁은 ‘경제투쟁’ 내지 야당에 기대어 입법개혁을 외치는 것만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노동자들에게 심어주었다. 이로써 한국의 진보정당운동은 과거 민중당처럼 현장에 기반을 갖지 못한 소수 명망가 중심이 아닌, 노동조합과 수많은 현장 대중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대중적 토대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1. 지금 왜 민주노동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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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1.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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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지민주노동당의 탄생은 당시 국제 사회주의운동의 쇠퇴라는 큰 정치적 배경과, 제도권 정치경험이 미천했던 주체적 조건이 함께 작용한 결과였다. 그간 존재했던 상호 간의 노선 차이는 잠시 덮어졌으며, 사회주의권의 위기와 이념상의 혼란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노선 차이를 희석시키고 진보연합정당을 탄생시키는데 있어 일정 유리하게 작용하였다.1. 지금 왜 민주노동당에 대한 평가가 시급한가? (지난 호)2. 민주노동당 성립의 시대적 요인 (1)―정파적 측면민주노동당은 제 정파조직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대중조직이 함께 결집해 만든 ‘진보연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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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1.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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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지현재 논의 중인 당 건설 방식은 과거의 경험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채 조직결성에만 급급한 측면이 있다. 이는 자칫 과거 민주노동당의 전철을 밟기 쉬우며, 당에 관한 논의를 하는데 있어 민주노동당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순서이다. 현존하는 진보정당들은 대부분 좋든 싫든 민주노동당에 대한 기억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1. 지금 왜 민주노동당에 대한 평가가 시급한가?1) ‘변혁의 시대’에 진입한 객관 정세와 미흡한 주체역량 2) 당 건설 관련 3가지 방안 (지난 호)3) 민주노동당 평가의 필요성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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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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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박사의"민주노동당 평가와 한국의 당 건설"을 새로 연재합니다.이 문제처럼 견해차이가 뚜렷한 진보적 의제도 없을 것입니다. 본 연재는 본지입장이나 정리된 의견이 아니나 쟁점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연다는 취지입니다.필자가 진보진영에 던지는 문제제기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목차 1. 지금 왜 민주노동당에 대한 평가가 시급한가?2. 민주노동당 성립의 시대적 요인 (1)―정파적 측면3. 민주노동당 성립의 시대적 요인 (2)―대중운동적 측면4. 패권주의의 기원과 ‘의회주의’5. ‘진보연합정당’의 부활은 가능한가?6. 프롤레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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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1.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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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박사의"민주노동당 평가와 한국의 당 건설"을 새로 연재합니다.이 문제처럼 견해차이가 뚜렷한 진보적 의제도 없을 것입니다. 본 연재는 본지입장이나 정리된 의견이 아니나 쟁점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연다는 취지입니다.필자가 진보진영에 던지는 문제제기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들어가며2000년 1월 30일 정식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진보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 진출에 성공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는 내부 갈등의 심화로 분열됨으로써 그것이 남긴 상처와 후유증 또한 적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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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북경대 박사
2021.01.08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