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이 18일부터 한 달간 미국 괌 근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과 P-3 해상초계기가 투입된다. 미국 해군은 핵추진 공격잠수함과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참여한다. 이 훈련을 통해 한국 해군 전력 역시 미국의 군사 전략에 깊숙이 편입되는 흐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사일런트 샤크는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돼 온 한미 연합 대잠전 훈련이다. 훈련이 진행되는 괌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핵심 전진기지로,
해설/분석
한경준 기자
2025.11.19 15:33
-
내란 특검이 윤석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전쟁 기획 행위가 재판에 오르게 됐다.평양 무인기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평양 무인기 침투는 윤석열의 승인 아래 김용현 당시 장관이 지시한 작전으로 파악됐다.김용대 전 드론사령관은 경호처장 시절부터 김용현 전 장관에게 무인기를 이용한 심리전 계획을 보고했고, 이 과정에서 전투실험 결과보고서, 평양 특정 지역 침투 계획 등이 장관을 거쳐 윤석열에게 보고된 것으로 적시됐다.침투
해설/분석
한경준 기자
2025.11.18 18:32
-
1. 미국은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다. 조선협력 1500억 달러 투자를 승인한다. 한국은 한미 관세 합의를 환영한다. 백악관 : “$150 billion of Korean investment in the shipbuilding sector approved by the United States”팩트시트 작성의 주체는 미국으로, 미국이 투자내용을 사전 심사·승인한다는 뜻이며, 한국은 한미협력 강화를 환영한다는 것이다.2. 조선협력을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000억 달러를 투자한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11.15 08:49
-
14일, 미국이 팩트시트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보도됐던 관세·투자·안보 협상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자국의 관세 체계와 전략자산 관련 문구를 조정하는 수준에 그친 반면, 한국은 대규모 투자와 시장개방, 국방비 인상, 주한미군 지원까지 구체적인 액수를 적시하며 부담을 떠안는 형태가 됐다.미국이 약속한 것미국은 우선 관세 구조에서 기준선을 제시했다. 미국은 행정명령 14257호에 따른 상호 관세와 관련해, 한국산 물품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또는 미국 최혜국 관세율 중 적용 가능한 세율과 15퍼센
해설/분석
한경준 기자
2025.11.14 18:58
-
3월에 중동으로 배치됐던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가 10월 30일 오산으로 돌아왔다. 주한미군의 중동 배치는 한반도 밖에서 운용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남았다.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만 유사시 한국이 연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와 관련해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한 때다.주한미군은 지난 5일, 미 중부사 작전구역(중동)에 파견했던 제35방공포병여단 예하 2대대 1방공포병연대의 한반도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파견 병력은 약 500명 규모다. 윤석열이 파면된
해설/분석
한경준 기자
2025.11.06 17:18
-
1. 미국 의존으로 기회를 엿보는 재벌트럼프 1기부터 미국 우선주의가 본격화되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급증하였다.2016년에서 2024년까지 전체 해외직접투자는 209조 원에서 491조 원으로 1.4배 증가했으나, 대미 투자는 동기간 22조 원에서 158조 원으로 7배나 증가하였다. 여기서 4대 재벌이 투자를 주도하였는데, 8년간 4대 재벌은 아래 표와 같이 150조 원을 미국에 투자하였다. 올해는 트럼프 임기 3년간 216조 원(1,500억 달러) 투자를 다시 약속하였다.여기에 정부와 조선업 투자 3,500억 달러, 항공기와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11.05 14:23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핵추진잠수함(핵잠)을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질 것”라고 밝혔다. 과연 핵잠이 자주국방의 토대가 될 수 있을까? 핵잠은 어디서 건조하나?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끝내고 돌아가면서 한국 핵잠을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핵잠 연료 공급을 승인받았다며 한국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했다.핵잠을 어디서 건조하느냐가 논란이 된 이유는 잠수함 추진 연료 때문이다.핵잠 연료는 농축도 90% 안팎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한다. 이렇게 해야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11.05 11:23
-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2026년 국방수권법(NDAA) 법안에는 ‘동맹 현대화’에 따른 예산안이 담겼다. 국방수권법과 예산서를 살펴보면 한국 국방예산이 얼마나 어떻게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미 국방 예산서에 명시된 한국의 현물 부담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2026 회계연도 건설프로그램(C-1)에는 '대한민국 현물(현금 외) 건설' 항목으로 4억5,300만 달러(약 6,400억 원)가 세부 사업명과 함께 적혀 있다. [표1]김해 공군기지 비상병원 보수(8,600만 달러), 광주 연료 저장시설(5,700만 달러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10.16 17:23
-
미국 연방정부가 10월 1일 0시(현지시간)부터 ‘셧다운(Shutdown)’에 돌입했다. 14일 현재로 2주 넘게 정부 기능이 정지 상태다. 핵심은 예산안 교착이다. 항공안전부터 의료, 주택거래까지 이미 곳곳에서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셧다운,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미국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그 전에 12개 세출법안 또는 임시예산(CR, Continuing Resolution)이 통과되어야 한다. 실패하면 예산이 끊겨 연방정부의 ‘비필수 업무(non-essential)’는 정지되고, 필수 인력은 무급 근무를 해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10.15 15:36
-
이재명 정부의 ‘평화공존 전략’이 좌초될 위기다. ‘비핵화 목표’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독일을 방문 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국가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정리되기까지는 아직 역부족이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지적처럼 이재명 대통령 주변에는 위성락 안보실장 같은 한미동맹 맹신자(동맹파)가 너무 많이 포진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미국이 싫어하기 때문에 ‘비핵화 목표’를 폐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 동맹파의 주장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반도 현실에
해설/분석
데스크
2025.09.30 16:26
-
복지국가에서 전쟁국가로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등 북유럽과 서유럽의 복지국가들이 최근 잇따라 대규모 무기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방위 차원을 넘어선 변화로, 미국이 지휘하는 NATO 전략 구도와 전쟁경제 체제 편입의 가속을 의미한다.특히 중립국 전통을 지녀왔던 핀란드(2023년 NATO 가입)와 스웨덴(2024년 NATO 가입)은 불과 몇 년 만에 대규모 군비 확충에 뛰어들었고, 노르웨이와 벨기에 역시 복지 지출 삭감 속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 복지국가 모델의 상징이던 북유럽은 이제 군사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09.17 13:13
-
지난 8일 네팔에서 청년층의 분노가 폭발한 지 엿새 만에 정권이 무너졌다. 9일 K.P. 샤르마 올리 총리가 사임했고, 12일 전 대법원장 수실라 카르키가 임시총리로 지명됐다. 사망자는 70명을 넘었다. 불씨는 부패와 특권, 청년 실업, 물가, 그리고 정부의 사회관계망(SNS) 차단이라고 알려졌다.하지만 미국의 공작으로 친중 정권을 몰아낸 ‘색깔혁명’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올리 정권은 집권 이후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일대일로(BRI) 협정에 서명했고, 불과 며칠 전에는 베이징 군사 열병식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과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09.15 14:57
-
7.31 한미 장관급 합의에 이어 8.25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미 관세협상을 합의하였다. 정부와 언론에서는 “마스가를 제안한 것은 신의 한 수”이며, “3,500억 달러 투자로 보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방어한 것은 큰 성과”라고 극찬하였다.그러나 정상회담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했고, 시간이 갈수록 감추어진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언론의 정상회담 평가는 국제 깡패에게 경제주권을 훼손당하고도 덜 맞아서 다행이라는 굴종의식에 기반하고 있다.무엇보다 한미 무역협상의 핵심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09.11 13:04
-
정부는 대미 투자와 에너지 구입으로 4,500억 달러를 내주고, 대신 제조업과 농업을 지켰다고 하나 추가 양보가 지속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철강을 분석한다.자동차자동차는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어 한숨 돌렸다는 평가이지만, 엄밀히 분석하면 한국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한미FTA로 자동차 관세는 0%였지만 15%로 인상되었고, 경쟁국 EU, 일본은 2.5%에서 15%로 인상되었다. 한국의 비교우위 경쟁력이 상실된 것이다.반면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부품은 USMCA 혜택으로 관세가 거의 부과되지 않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08.23 11:25
-
한국은 7·31 관세 협상에서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트럼프 1기부터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대미 투자는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만, 한국은 장기침체 속에서 산업공동화가 우려된다.더구나 한국이 투자한 펀드 수익이 미국에 귀속되고, 보조금 지급 대가로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 지분의 10% 인수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틱톡에 대해서는 금지법을 제정하여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명령했고, 일본의 US스틸 인수에서는 황금주를 설정하여 경영권을 제약하였다. 중장기적으로 트럼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08.22 13:51
-
'한미 간 조선산업의 협력 증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7.31 이언주 의원이 대표발의하였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을 위해 미국에 신규 조선소 건설과 인력양성, 공급망 재구축 등을 제시하였고,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지원법을 제정하여 조선업 특화단지 설치와 기금을 조성하여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내주는 대가로 다른 영역을 방어하려고 할 것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1.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08.21 09:03
-
'트럼프 관세'가 적용된 8월 1일~10일 기준, 한국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4.2% 급락했다.(관세청, 8월11일)현대자동차는 2분기에만 1조 원 가까운 관세 비용을 떠안았다. 전기차(EV)의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89.1%라는 파괴적인 감소율을 기록했다.(경제분석기관 'ING Think')철강은 50% 초고율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반도체는 연간 대미 수출액이 약 14조 원이 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100%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관세 합의 직후부터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한국 산업 전반을 겨냥한 구조적 수탈로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08.12 18:34
-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구윤철 경제부총리는 7월 31일 1,500억 달러(약 209조원)의 조선협력 MASGA 프로젝트가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가장 큰 기여를 하였다고 밝혔다.이어 이언주 민주당 최고의원은 ‘한미 조선업 전략적 협력을 위한 법률안’(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지원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선업 부활 패키지 프로젝트인 MASGA 지원법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외교부 주관 한미 군함 등 조선산업 협력 5개년 기본계획 수립
해설/분석
김성혁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원장
2025.08.10 12:00
-
미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관세 25% 관련 협상 시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한미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미국이 돌연 취소를 통보했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5500억달러(약 759조원) 투자’를 약속한 댓가로 기존 25%에서 15%까지 관세율을 낮췄다. 한국도 일본처럼 대미 투자를 확대하라는 압력으로 읽힌다.한편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강화하자”고 요구했다. 기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르
해설/분석
데스크
2025.07.25 18:21
-
“무인기 평양 침투 작전은 합참의 지휘 하에 진행됐다”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의 증언이 나오면서, ‘주한미군이 12.3 내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밝힐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김 사령관 측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평양 무인기 투입과 비상계엄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만약 내란수괴 윤석열이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합참을 거치지 않고 드론작전사령부에 직통으로 ‘작전’을 지시했다면, 이를 수행한 김 사령관 역시 내란 및 외환죄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날 김 사령관 측이 유독 “합참의 지휘”를 강조한
해설/분석
강호석 기자
2025.07.15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