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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한 데 여론의 반색이 끊이지 않는다.지난 25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직전 분기 대비 1.3% 성장해 시장 전망치(0.6%)를 뛰어넘었다.전 분기 대비 민간소비 0.8%, 수출 0.9%, 건설투자 2.7% 성장을 이뤄 이들이 성장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에 대통령실은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며 긴축·부자감세 일색의 국정기조를 합리화했다.이대로라면 올해 성장률 정부
경제
정강산 기자
2024.04.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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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대파 오픈런지난 3월 1일 홈플러스가 창립 27주년 슈퍼세일에 들어가자, 매장 앞에는 오픈런 장사진이 펼쳐졌다. 신안 대파 한 단을 1990원에 내놓자 7000단이 30분 만에 매진되었다. 31일 용산 이마트 앞에는 개장 10분 전부터 30여 명이 몰려들었다. 4일까지 진행되는 농수산 초특가 할인 제품을 구매하려는 오픈런 인파다. 이마트가 1단에 2120원인 흙대파를 1480원에 내놓자 1시간 만에 바닥이 났다. 과일코너에서는 사과 8개를 8800원에 팔았다. 역시 순식간에 다 나갔다.양배추도 오픈런 대열에 합류했다. 양배추는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4.0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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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앞에 비옷을 입은 500여명의 농민들이 모였다. 농민들은 “윤석열이 폭탄이다”, “수입농산물이 폭탄이다”라고 외쳤다. 윤석열 정부의 물가정책과 농민들의 요구 사이에 심각한 엇박자가 있어 보인다.최근 ‘사과값 1만원’으로 상징되는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국민 장바구니에 주름살이 잔뜩 끼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파 875원은 합리적 가격”이라고 했다가 융탄폭격을 맞았다. 총선을 앞두고 다급해진 정부는 다양한 긴급조치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윤석열 정부, 특단의 물가대책이란?먼저 긴급 농축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3.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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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 발생올해초 미국 뉴욕커뮤너티방코프(NYCB)의 주가가 연속해서 64%이상 폭락했다. 이후 피치가 신용등급을 낮췄고, 무디스는 투자 부적격 정크등급으로 2단계로 강등시켰다.NYCB가 이렇게 된 것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작년말 NYCB가 대출손실충당금을 10배 이상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파산직전에 몰렸다.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어떻다는 것인가?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크게 오피스(사무실, office), 임대용 공동주택(아파트, multifamily), 소매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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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신청은 700억 달러, 준비된 보조금은 280억 달러뿐미국 텍사스에 막대한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한 삼성전자가 미국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26일(현지 시간)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행사에서 “보조금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이 600건 넘는 투자의향서를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애초 접수된 400여 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20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3.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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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에 대한 해결책으로 토지수매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부동산 PF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가’에서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는 위와 같이 밝혔다.토지수매제도란 부동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부동산을 수매하는 제도다. 식량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실시하는 추곡수매제도와 비슷하다.한편 부동산 PF는 부동산 사업에서 발생할 미래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려 부동산을 개발하는 금융기법이다.경기가 좋을 때는 문제가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장기
경제
정강산 기자
2024.0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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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감세대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났다.설명절 직전인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에 따르면 역대 최대 세수 부족이 발생한 가운데 근로소득세 지분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최대치로 나타났다.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1천억원으로 재작년에 비해 1조7천억원(3.0%) 늘었다. 법인세(-23조2천억원), 양도소득세(-14조7천억원), 부가가치세(-7조9천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3천억원) 등 다른 국세수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2.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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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생토론회를 한다고 해놓고 계속 감세정책만 줄지어 발표하는데 벌써 20여 건이 넘는다. 이에 재벌감세, 금융부자감세, 부동산부자감세 순으로 감세 폐해를 살펴본다.전체 감세규모 윤석열 정부가 잇달아 감세안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8년까지 감세규모는 총 89조원에 달한다(나라살림연구소). 세법개정안에 따른 감세규모는 2028년까지 총 72.4조이다. 이중 법인세는 5년간 13.7조원, 종부세는 6.3조원 규모다.세법개정으로 인한 2023년도 감세규모는 2.9조원이다. 하지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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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생토론회를 한다고 해놓고 계속 감세정책만 줄지어 발표하는데 벌써 20여 건이 넘는다. 이에 재벌감세, 금융부자감세, 부동산부자감세 순으로 감세 폐해를 살펴본다.▢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완화대주주의 주식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주면 연간 7천억원의 세수가 펑크난다.주식을 사고 팔거나 보유할 때는 세금이 발생한다. 주식을 거래할 때는 ‘증권거래세’, 주식을 팔아 수익이 발생하면 ‘주식양도소득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소득세’를 낸다. 주식 좀 가지고 있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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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생토론회를 한다고 해놓고 계속 감세정책만 줄지어 발표하는데 벌써 20여 건이 넘는다. 이에 재벌감세, 금융부자감세, 부동산부자감세 순으로 감세 폐해를 살펴본다.부동산 부자에게 집중된 감세작년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1조8천억원이나 줄었다. 2022년 3조3천억원에서 작년에는 1조5천억원으로 급감했다. 납부대상은 2022년 120만명에서 41만명으로 1/3로 줄었다. 부동산부자 79만명이 감세햬택을 받았다.다주택자의 경우 과세액은 2조3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84% 급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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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위기에 처했던 태영건설이 논란 끝에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우려했던 ‘부동산PF 위기’ 가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반응이다.50년 역사의 태영건설은 국내 도급순위 16위 업체로서 ‘데시앙’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방송국 ‘SBS’도 태영건설 소유다. 이런 대형건설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한 의미와 파장에 대해 알아본다.일단 총선만 넘기자‘워크아웃’이란 채권단의 관리하에서 기업회생을 도모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와 달리 ‘법정관리’는 법원의 주관하에 기업회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워크아웃에 실패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
경제
김장호 기자
2024.0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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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분기 해외 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1.3%(239.5억 달러) 증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세일즈’ 성과를 자랑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공을 들인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오히려 감소했다.미국은 52.9억 달러로 동기대비 27.3% 감소했으며, 일본은 10.5% 감소했다. 이는 투자 확대를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로 보기 힘들다는 의미다.정부는 또 해외 직접 투자 확대로 공급망 강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소수 대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대중국 외교가 원활하지 못하면 공급망 위기는 상존할 수밖에 없다
경제
강호석 기자
2023.12.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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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나오는 부동산PF 위기설. 지금 어떤 상황이라는 건지 알 듯 모를 듯하다.원래 지난 9월 위기설이 매우 강력했는데 타고 넘어갔다. 그런데도 위기설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이 12월 위기설, 내년 총선 위기설, 2024년 하반기 위기설 등등이 계속 나온다. 부동산PF위기의 실체와 이 위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살펴본다.1. 부동산PF, 건피아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부동산PF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의 약자이다. 보통 금융권이 대출을 할 때는 ‘담보’가 있거나 ‘신용’을 본다. 그런데 프로젝
경제
김장호 기자
2023.11.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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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2023년 상반기 무역수지가 35조 원가량 적자를 기록해 세계 208개국 중 200위를 차지했다”라며, “2017년 세계 5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 확인 결과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K-STAT에서 국제통화기금(IMF)데이터를 인용한 국가별 수출입 통계를 보면, 한국은 2023년 상반기(1~6월)에 수출 3071억여 달러, 수입 3336억여 달러로 누적 264억여 달러(약 35조 원) 적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기준 208개
경제
강호석 기자
2023.10.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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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경제가 연착륙 경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9월 초 G20 정상회의 후 브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되고 구직자가 새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이 고용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보통 기준금리를 고강도로 올리면 경기침체가 뒤를 잇는다. 역사적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1년~1년 반 정도 지나면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지금 미국경제는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국내총생산(GDP)이
경제
김장호 기자
2023.10.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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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을 둘러싸고 말이 많다. 법인, 다주택자, 주식 대주주 감세에 나선 작년의 대규모 부자감세에 이어, 2년째 대책 없는 감세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개정안에서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업승계 증여세에 과세특례를 부여하고,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미 올해 세수결손은 작년에 비해 48조원이 덜 걷힌 수준. 이에 더해 22년 통과된 감세 법안으로 23년부터 5년간 감수될 세수는 64조 원에 달한다.이에 정부의 무분별한 감세 기조에 대한 우려가 깊
경제
정강산 기자
2023.08.3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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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어들던 가계부채가 연속 4개월 급증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가계부채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한국은행 기준금리 3.5%에 올해 6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81%로 높아졌다. 보통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은 줄어든다. 그럼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오히려 가파르게 증가했다.가계대출을 이끌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 4월 2조3000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으로 늘다가 7월에는 6조원까지 증가했다. 연속 4개월째 가파른 증가세다. 다시 “빚내서
경제
김장호 기자
2023.08.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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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정해졌다. 올해보다 240원 올라간 금액이다. 인상률은 2.49%로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이다(209시간 기준, 유급주휴 포함).작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1%에 달하고, 올해 전기요금은 이미 5.3% 오른 상황. 하반기 버스요금도 300원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폭은 터무니없는 수준이다.공익위원 만장일치로 사용자 측 손들어...의미없는 표결이는 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진 전원회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결로 넘어간 결과다.
경제
정강산 기자
2023.07.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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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최저임금위원회 12차 전원회의에서 3차 수정안이 공개됐다. 사용자위원 측이 제시한 금액은 9,720원. 2차 수정안에서 노동자위원 측이 460원을 양보하여 11,540원을 제시하는 동안, 사용자위원은 고작 20원을 올린 셈이다.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4차 수정안은 각각 11,140원(노)과 9,740원(사)이다. 4차 수정안 폭은 1,400원으로, 여전히 좁혀지기 어려워 보인다. 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공익위원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공익위원은 노사의 임금안을 조율하며 최저임금 결정 범위를 제시할
경제
정강산 기자
2023.07.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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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인상률)을 결정하는 논의가 한창이다. ‘동결’을 주장하는 사용자 측과 12,210원을 제시한 노동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29일 열린 9차 최임위 전원회의. 앞선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주장을 5차례나 해오며 논의를 질질 끌던 사용자 측, 차등적용 안이 부결된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이들은 9차 회의에선 최저임금 ‘동결’ 안을 내밀며 이제 막 시작한 인상률 논의를 속도전으로 몰아갔다. 차등적용 부결을 ‘동결’로 만회해 보려는 심산이었다.사용자 측은 회의 전부터 ‘동결’
경제
조혜정 기자
2023.06.30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