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3월7일 D-34
-종북 숙주 vs 반헌법적 파시스트
-컷오프 안민석 “총선 승리의 밀알 될 터”
-이재명 “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대표 사례”
-한동훈 “박근혜 탄핵, 옛날 일”‥그래서 친일공천?
-박은정 검사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

종북 숙주 vs 반헌법적 파시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 승리 후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회복을 공약하면서 “종북 세력에게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통진당의 후신, 간첩 전력자, 관련자들이 국회에 입성한다”라고 거듭 색깔론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빨갱이 잡자는 소리만 하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풍을 자극하고, 여당 대표는 종북 세력을 들먹이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법조인 출신인지부터가 극히 의심되는 무도한 발언”이라면서 “‘국회의원의 자격’을 감별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끔찍한 반헌법적 파시스트임을 그대로 드러낸 한동훈 위원장은, 우리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정치할 자격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한편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보기관이 대공업무를 한다”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홍 대변인은 “그야말로 코미디”라면서 “유럽 대부분의 나라와 미국은 물론, 바로 옆 나라 일본에도 존재하는 '사회당, 공산당'들에서 공식적으로 항의가 들어올 법한 소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컷오프 안민석 “총선 승리의 밀알 될 터”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안민석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독배를 삼키는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자 한다”라며 “저의 희생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밝혔다. 5선 중진의 안 의원은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양평고속도로, 국정농단 대표 사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국정농단의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며 “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위해서 잘못 사용하면 주인 입장에서 ‘너 머슴 잘못했다. 너는 더 이상 머슴의 역할을 할 이유가 못 된다’고 권력을 박탈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는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서 주권자로서의 책임, 주권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박근혜 탄핵, 옛날 일”‥그래서 친일공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이자 탄핵심판 변호인단 출신인 유영하 변호사 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탄핵은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당사자다. 그런데 불과 7년 만에 탄핵을 ‘옛날 일’로 치부한 것이다.

이에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광주민주화운동 관련해 ‘1980년 광주항쟁 때 유치원 다녔다. 누구한테 미안해해야 하나’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러니 최근 국민의힘의 당당한 '친일공천'도 다 이해가 된다”라고 꼬집었다.

박은정 검사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

조국혁신당이 박은정 전 검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박 전 검사는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징계 청구 업무를 담당했으며,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감찰했다. 이 과정에 박 전 검사는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았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을 통해 "검찰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반드시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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