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3월4일 D-37
-이낙연 “임종석, 전날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 먼저” VS 한동훈 “왜 도망가려 하느냐”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이게 웬 떡이냐”?
-전공의 “적어도 돈을 선택한 사람 아냐”
-이준석 “한동훈 나와라”
-공수처장 후보, 윤석열·한동훈과 친목모임
이재명 “임종석, 정권 심판을 위해 힘 합치자”

탈당을 시사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결정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의 결정을 수용해줘 매우 고맙다”라며 “임 전 실장이 어려운 결단을 해줬다”라고 감사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을 위해 힘 합치자”라고 제안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임 전 실장이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전날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낙연 대표에게 약속했다”면서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라며 의아해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 먼저” VS 한동훈 “왜 도망가려 하느냐”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1대 1 TV토론’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원래 토론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 하루 전에만 알려준다면 어디서 뭘 하고 있든 그 시간에 맞추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을 놓고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라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밝혔다.
이에 한 위원장은 “왜 도망가려 하느냐”며 “김어준씨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라며 토론을 재차 촉구했다.
국민의힘 공천, “입틀막‧썩은물‧무혁신 공천”

‘조용한 공천’을 자랑한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여론이 빗발친다.
이재명 대표는 4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결과에 반발한 분신 시도가 이틀 연속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을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분신에 삭발에 항의에, 난장판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살찐 고양이’들을 모두 생환시키는 무혁신 공천을 했다”라며 “그나마 새롭게 보이는 얼굴은 ‘운동권 청산’을 위해 불러온 ‘전향 운동권’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이게 웬 떡이냐”?

민주당을 탈당한 김주영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당원들도 일단 이해가 잘 안 가는 (국민의힘 입당) 과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하는 분이 생기니까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달려드는 한동훈 위원장도 그렇고, ‘때는 이때다’ 하고 바로 손잡아버리는 모습이 눈살 찌푸리게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적어도 돈을 선택한 사람 아냐”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해 사직서를 쓰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29일까지 돌아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들 대부분은 돌아오지 않았다. 처벌을 위한 사법 절차에 착수하고 면허정지를 위한 행정 절차를 시작했지만 꿈쩍하지 않았다.
전공의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돈’을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며 “의사 면허를 딴 뒤 바로 많은 수익이 보장된 ‘쉬운 길’로 갈 수 있었지만, 사람을 살리는데 기여하는 ‘어려운 길’에 들어섰다”라고 항변했다.
한편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이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을 압수수색했다.
이준석 “한동훈 나와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지금 여당을 보니 험지일수록 정치 신인을 영입해서 내보내는 식”이라면서 “지금 바쁘겠지만 할 일 다 하고 여기에 한동훈 위원장 나오라”고 촉구했다.
박은정 검사, “보복 짐작했지만 그저 최선 다해”

법무부가 박은정 광주지검 부장검사에게 해임 징계가 내렸다. 이에 박 부장검사는 “저는 매달 주어진 사건을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처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그저 평범한 형사부 검사였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보복을 당할 것이라 짐작했지만 그저 최선을 다했고, 대한민국 검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일했다”고 했다.
박 부장검사는 2020년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통신 기록 등을 윤석열 당시 총장을 감찰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장 후보, 윤석열·한동훈과 친목모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장 후보로 2명이 최종 추천됐지만,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보자인 오동운 변호사는 미성년자 성범죄자 변호 때 거짓 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점이 드러났고, 나머지 이명순 변호사도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 등과 함께 ‘우검회’(우직한 검사들의 모임)라는 이름의 친목 모임을 만들어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진보당 김남영 인권위원장은 “오 변호사가 포함된 가해자 변호인단은 당시 10살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큰 돈을 전달하고 고액합의와 '거짓 진술서'를 받았다.”면서 “성폭행피해자를 두번 울리고, 정의와 진실을 가리는데 앞장서며, 돈으로 회유하고자 했던 오동운은 이미 삼진아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