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브리핑] 1월 10일 D-91
-국민들이 또 속으실까요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이건 패륜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
-퇴원한 이재명 대표 돌려 까기
-아직 사표 수리 안 됐는데

“국민들이 또 속으실까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이준석-이낙연-금태섭-양향자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 “100%로 보고 있다”(SBS 라디오)라고 답했다.

한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까지 같은 정치 지향점을 가지고 정치를 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결국 본인들의 정치적 자리를 위해서 정당을 만든 거 아닙니까? 국민들이 또 속으실까요”(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 전 의원은 “제3지대 신당이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만큼 연대를 하더라도 총선이 끝난 뒤에는 다시 이합집산하며 깨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이건 패륜”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신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이낙연, 이준석 등 신당 추진세력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밝혔다.

탈당한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라고 탈당의 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김경만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 정권에 맞서서 싸우고 있는데 민주진영의 이런 분열이 누구를 이롭게 하느냐?”라고 묻고는 “결국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을 유리하게 하는 것”(KBS 여의도초대석)이라며 이들의 탈당을 안타까워했다.

이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 이재명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안민석 의원은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살인미수를 당한 당 대표를 사퇴하라는 건 패륜정치.”(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함께 탈당하기로 했던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 30분 전에 잔류를 선언했다.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면서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들어봤냐?”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폭탄 던진 분이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라고 박 위원을 직격했다.

앞서 박 위원은 SNS에 “페미니즘? 전쟁 지면 집단 ㄱㄱ(강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라고 적은 걸로 확인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박상수 변호사가 자신이 개설한 로스쿨 커뮤니티 ‘로이너스’에 “예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여자=잠재적 성매도충”, “아프간에 파병시키고 강간을 당하게 해야 한다” 등의 여성 혐오 발언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퇴원한 이재명 대표 돌려 까기

이재명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라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마치 이 대표가 들으라는 듯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피습으로 인한 재판 지연을 은근슬쩍 이 대표 책임으로 넘겼다.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이 의료특혜라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분노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를 향해 “당무에 복귀하시면 측근 비호, 내 편 지키기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탁드린다”라고 에둘러 비난했다.

아직 사표 수리 안 됐는데

사표 수리도 되지 않은 현직검사가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까지 등록했다. 김상민 대전 고검 부장검사가 바로 그 검사다. 더구나 김 부장검사는 지난 추석에 주민에게 명절 문자를 보내 검사의 중립성 위반 문제로 감찰을 받는 상태다.

이에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사표 수리도 전에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달려간 한동훈 위원장과 똑 닮은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국회 장악에 혈안 된 윤석열 정부와 그에 뜻 맞추는 검사들의 막무가내 행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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