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 브리핑] 1월 12일 D-89
-윤석열, “김건희, 4천만원 손해”‥거짓말 탄로
-김건희 탈탈 털었냐?‥검사 “피가 거꾸로 솟는 얘기”
-윤석열 “이 XX들‥쪽팔려서” 발언, 정정보도 판결
-제3지대 신당, 확연한 온도차
-“이번 경찰 수사 발표는 무효”

윤석열, “김건희, 4천만원 손해”‥거짓말 탈로

서울중앙지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종합의견서’ 내용과 윤석열 대통령의 진술이 큰 차이가 난다.

의견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김건희 여사는 13억 9천만 원을, 최은순 씨는 9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적혀 있다.

반면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의 부인 김건희 씨가 수천만 원의 손해를 봤다(2021.12.14)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는 “약 4천만 원가량 손실을 봤다”며 구체적인 금액까지 밝혔다.

검찰의 의견서가 맞다면 윤 대통령은 허위사실 유포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대선 후보시절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을 “시장 재직 시절에 몰랐다”, “서로 안면도 없었다”고 답변하는 바람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 중이다.

김건희 탈탈 털었냐?‥검사 “피가 거꾸로 솟는 얘기”

최근 사직서를 내고 총선 출마를 시사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관련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특검’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전 지검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 탈탈 털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피가 거꾸로 솟는 얘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대통령이 문재인이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제가 수사 지휘를 할 때 윤석열 총장이 서슬 퍼렇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검사들은 총장이 인사권도 있고 실질적인 지휘권을 가지고 있어서 총장 수사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2년 동안 김건희 여사를 탈탈 털었지만,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명분으로 이용해 왔다.

윤석열 “이 XX들‥쪽팔려서” 발언, 정정보도 판결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발언 보도’와 관련해 법원이 MBC에 정정보도를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MBC는 2022년 9월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냐”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앞선 재판에서 외부 음성 감정인은 ‘바이든-날리면’ 여부에 대해 “감정 불가”라고 판단한 바 있다. 결국 음성 감정은 불가하지만 정정보도는 하라는 판결인 셈이다.

제3지대 신당, 확연한 온도차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제3지대 논의는 확연한 온도차를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가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다. 프로스포츠에 빗대면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다.”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최대의 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같다. 무턱대고 합치자, 연대하자는 이야기에는 당장 개혁신당 구성원들도 그렇게 끌려 하지 않고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다.”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라며 신중론을 폈다.

“이번 경찰 수사 발표는 무효”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은 경찰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경찰 수사 발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마디로 축소·은폐·의혹투성이의 부실 수사, 맹탕 공개수사 발표”라며 경찰에 당적 공개, 신상 공개, 8쪽짜리 변명문 전문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어 “공범이 없고 단독범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누가 믿겠나. 배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사건 현장에 폴리스 라인도 치지 않고, 서둘러 물청소로 현장의 핏자국을 지우게 한 윗선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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