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최고 수반이 자국의 국위선양과 외교 실익을 위해 지정된 외국을 방문하는 일은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국가 최고통치자가 자리를 비우고 외국을 방문하거나, 친선이건 실익을 위한 것이건 외교를 위해 직접 해외 나들이를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더구나 동양인들이 건국한 나라의 군주들이 나라 간의 현안이나 국제문제를 다루기 위해 도성을 떠나 왕좌를 비우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번 윤석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참석을 위한 외유 행각은 어찌 보면 주제넘고 생뚱맞은 감이 있는 것이다.

일반 여염집의 가장들도 아무리 스스럼없고 가까이 지내는 이웃집 방문도 그럴만한 이유와 까닭이 있어야 한다.

동네 나들이도 나고 들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갈 데가 있어야 하고, 볼일이 있어야 고샅길도 돌아다니는 법이다.

아무 이유도 볼일도 할 일도 없는데 이웃집을 방문하거나, 동네 고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섭하고 기웃거리고 다니는 행위는, ‘하고잡이’ 주제넘은 데 그치지 않고 약간 맛이 간 사람, 머리가 정상이 아닌 사람에 비유된다.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불안하고 피곤하다.

또 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생태환경이 심각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과 태풍 그리고 극한 폭우 등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자연현상이 지구 종말적 위기 현상을 보이고 위협적이다.

나라 안 문제들도 물가 폭등으로 서민 생활이 바닥을 기고, 수출 불황으로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휘청거린다.

모든 노동자들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고 특히 비정규직, 농어민, 일당 노동자, 노점상, 영세자영업자들은 목에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이런 판국에 배부른 전쟁 상인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회의 참석 행각이야말로 주인이 갓 쓰고 장에 가니 머슴도 지게 지고 따라나서는 형세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럽연합 중심 나토 회의란 게 빤한 것이다.

미국의 대리전쟁에 휘말려 쑥밭이 된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 적대시, 중국견제가 주제고, 기껏 해보아야 북핵 비난이 이번 EU동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이다.

이처럼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나토 회의에 한국 대통령이 중뿔났다고 허겁지겁 입에 거품을 물고 찾아가는가 말이다.

물론 0.73%로 자신을 대통령에 당선시켜 준 바이든 각하의 명령에 복종하여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함이고, 무엇보다 일본(日本) 기시다 각하의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에 동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충성심의 발로인 것이다.

그것까진 이해한다고 치자.

국내에서 극한 폭우에 물난리가 나서 50여 명의 인명 피해, 7십 9만 4천여 마리의 가축 피해, 농경지 유실 2만 9천여 헥타르에 이르는 엄청난 자연재해에 망연자실해 있는 상황이다.

기간을 연장해 가면서까지 굳이 우크라이나를 특별 체류 방문한 까닭은 또 무어란 말인가?

우리와 아무 연고 상관이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토 다툼이다.

그것도 미국이 저질의 코미디언 출신 쇼맨 한 명을 선택 대통령 감투를 씌우고 그를 충동질하여 명분도 승산도 없는 전쟁판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우리 살기가 그렇게나 한가하고 여유가 있다는 말인가?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그렇게 대단해서 유럽에 윤석열의 ‘가치동맹’ 이론에 찬양 동조하는 이념 식민지 하나라도 개척하고 그 후견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포탄 몇만 발 가져다주고 지뢰 제거에 몇십 대 원조해 원 것이 무슨 그리 자랑거리고 국위 국격의 상승요인이어서 특별경호에 특별보안에 떳떳지 못한 잠행 14시간에 걸쳐, 대한민국과 아무 인과관계가 없는 살벌한 싸움터를 제 발로 찾아갔다는 말인가.

아니면 미국의 패권 망동에 놀아나는 전형적인 두 허수아비가 손을 맞잡고 맹목적 미국 지지, 반세계평화 인류 멸망적 세계 제3차대전 촉발 ‘국제 망둥이 동맹’ 이른바 혈맹 타령이라도 한바탕 부르고 싶었다는 말인가?

미국 강점 78년, 세계 유일의 분단국, 반쪽나라 대통령으로 얼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본데가 없고 머리에 든 것이 없다고 해도 인간 기본 양심 최소한의 상식이 있어야 한다.

나라 망신 국격 망해 먹기도 유분수가 있지, 그렇게도 몰상식하고 국민 무서운 줄도 모르고 그렇게나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인가?

윤석열의 몰상식하고 반국가 반민족적인 외유 행각은, 그의 처 김건희의 리투아니아 수도 유명 상가 방문 명품 쇼핑으로 그 실체가 만천하에 명명백백(明明白白)하게 잘 드러나고도 남음이 있다.

윤석열의 외유 행각엔 조국도 국민도 품위도 국격도 없다.

외교 현안 협의와 실익 실리외교는 하나의 허울 좋은 장식품이다.

오직 그의 처 김건희 여사의 옷 자랑, 패션쇼를 위하고 김건희 박사의 피부 자랑, 그 고운 몸매 자랑, 긴 머리채 자랑이 있을 뿐이다.

이것도 이제 싫증이 났는지, 이번 리투아니아 방문부터는 돈 자랑 명품 싹쓸이 취향이 빛을 발하기 시작을 했다.

아마 다음 외유 행각엔 상대 방문국 주식 투기에 전문가적 실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윤석열의 장모님이시고 김건희 박사의 어머니이신 양평 땅 투기 부동산 전문가를 대동할 경우, 방문국 땅값이 해일처럼 넘실거릴 수도 있을 것이다.

윤석열 일가야 그런저런 재미로 무조건 잘 살겠지만, 그의 몰상식한 외유 행각으로 노동자 농어민 도시빈민들만 골탕을 먹을 것이다.

뿐인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사대 매국 친일친미 반민족정권에 휘둘려 백 년식인지 나라 통일의 날은 점점 멀어만 갈 것이다.

이에 우리 남녘땅 민중은 몰상식한 윤석열 일가와 그를 추종하는 사대 매국 친일친미 반민족 반통일 조무래기들을 권좌에서 몰아내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이 땅이 뉘 땅인데 친일파 후손 토착 왜구, 국토 분단 불법 강점의 주범 양코 숭배 졸개들의 손에 그대로 맡겨 나올 수만은 없는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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