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에서 ‘위안부’한일합의 1년 맞아 규탄집회 가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1주년을 맞은 2016년 12월 28일(미 동부 현지시간) 저녁 6시, 미 백악관 앞에서 재미 동포단체 및 현지 평화운동단체들이 모여 이 합의의 이면에 미국의 막후 역할이 있었음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를 개최했다.

환수복지당 평화미국원정단 및 재미 동포단체 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앤서콜리션(ANSWER Coalition), 카톨릭 워커(Catholic Worker)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시위에선 <함석헌 사상연구회>,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 및 등 현지 단체 소속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추운 날씨에도 촛불을 밝히며 1시간 반에 걸쳐 단체 별 연대성명 및 개인 발언들을 이어갔다.

환수복지당 평화미국원정단 대표는 여는 발언에서 일본에 군사기밀을 넘기고, 일본군대가 다시 발을 디딜 수 있게 만든 박근혜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일본 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 ‘위안부합의, 많은 분들이 이 정도도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망언을 일삼은 황교안 직무대행 사퇴 및 ‘위안부 합의, 대통령 올바른 용단이었다’며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극찬했던 반기문의 대선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앤서콜리션 회원 써닐(Sunil Freeman)씨는 연대사를 통해 최근 한일 군사정보 교류협정 체결은2년 전 같은 시기에 체결됐던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양해각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두 사건 사이에 놓인 ‘위안부 문제 합의’가 단순한 인도주의적 사안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해온 동북아/한반도 전쟁 정책의 일환임을 역설했다.

카톨릭 워커 회원 캐시(Kathy Boylan)씨는 “지난 세기, 전 세계에서 자행돼 온 모든 비인도적 전쟁과 학살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기 때문에 1년 전 <위안부 문제 합의>의 배후에 미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사실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한 명의 미국 시민으로서 매우 부끄럽다”라며 미국 정부를 규탄했다.

추위 속에서 촛불을 밝히며 1시간 넘게 시위를 이어간 후 율동 <바위처럼> 공연이 시작되자 연말 백악관 광장을 찾은 다수 방문객들이 하나 둘 몰려들며 집회 취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한편 일부 어린이들은 흥겨운 율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구호인 '박근혜는 무조건 즉각 퇴진하라, 한일<위안부>합의 환영한 황교안 내각 즉각 사퇴하라, 굴욕적인 일본군<위안부>합의 철회하라,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한미일 3각군사동맹 반대한다' 등을 한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외친 후 시위를 마무리했다. 

 

공동 성명서

한일<위안부>합의철회•박근혜퇴진이 평화다

12월 28일 굴욕적인 한일<위안부>합의가 체결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박근혜정부는 일본이 코리아를 침략할 당시 저지른 성노예범죄에 면죄부를 제공했다. 20만명의 여성들을 성노예로 끌고 간 야만적인 범죄에 대해 어떠한 일본정부의 공식사죄나 법적배상도 없었다. 한일양국은 피해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한국정부가 설립하는 <위안부>재단에 10억엔(약 108억)의 예산을 출연하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문제까지 합의하며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역사속에서 지우려고 하고 있다.

지난해 한일<위안부>합의를 체결했던 박근혜정부는 올해는 11월 23일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며 일본 재침략의 길을 열어주었다. 일본군대에 군사기밀을 넘기고, 상호 군수를 지원하고 국방을 협력하겠다는 이 협정은 코리아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었던 제2의 을사늑약과도 같은 협정이다. 일본 아베 정부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2차세계대전 전범국 일본은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으며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한일<위안부>합의와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한미일3각군사동맹의 강화를 위해 한일<위안부>합의와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환영했다. 미국무부는 지난해 12월28일 <위안부문제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는 원천이었다.>며 신속하게 <위안부>합의 축하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박정희가 체결한 1965년 한일협정의 배후에도 미국이 있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장애요인들을 제거하고 있다. 이는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깨뜨리는 큰 위험요소다.

우리는 한일<위안부>합의와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 박근혜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한다. 또 <필요에 따라 일본 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 <위안부합의, 많은 분들이 이정도도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망언을 일삼은 황교안의 사퇴를 촉구한다. 한편 <위안부합의, 대통령 올바른 용단이었다>며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극찬했던 반기문의 대선출마를 반대한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용인하며 재침략 가능성을 열어 준 이들은 심판의 대상이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하고, 우리 후손들은 우리와 같이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 박근혜는 무조건 즉각 퇴진하라

- 한일<위안부>합의 환영한 황교안 내각 즉각 사퇴하라

- 굴욕적인 일본군<위안부>합의 철회하라

-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 한미일 3각군사동맹 반대한다

 

2016년 12월28일 백악관 앞

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 환수복지당평화미국원정단

앤서콜리션 카톨릭워커

 

공동성명서 영문본

The Comfort Women Deal must be nullified and Par Geun-hye must resign for Peace”

One year ago on this day, December 28th, the humiliating South Korea-Japan comfort women deal was made. Japan offered a new apology and $8.3 million to help care for surviving victims (roughly $180,000 per survivor )—in return for a South Korean promise not to press any future claims for forcing 200,000 women into sex slavery during its colonial years. The money offered by Japan did not take the form of official reparations, which would carry an acknowledgement of legal as well as moral responsibility, but instead were presented as a humanitarian contribution. The two countries also agreed to remove the comfort women memorial statute that was installed by a civic group in front of the Japanese Embassy in Seoul.

On November 23, 2016,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signed the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and opened the path for Japan’s future invasion. This military intelligence-sharing pact is the same as the Japan-Korea Treaty of 1905 that colonized Korea. The Abe administration is dreaming of the revival of its militarist past by weakening its peaceful Constitution and sending its Self-Defense Forces abroad. The WWII criminal is once again being able to go on a war, threatening peace in the East Asia and the globe.

The United States has been a force behind the comfort women deal and the intelligence pact all along in order to strengthen its US-Japan-South Korea security cooperation. The U.S. was also behind the 1967 treaty normalizing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which South Korea renounced legal claims against Japan. This shows the U.S. has been removing obstacles and mobilizing the South Korea-Japan military alliance to maintain its Asia Pacific military hegemony. It is a dangerous move that exacerbates the North-South Korea relations and ruins peace in the Northeast Asia.

We must never forget the message of the comfort women survivors: “This land must never have a war again, and our future generations must never go through what we had.”

-Park Geun-hye must resign immediately no matter what for approving the comfort women deal and the intelligence-sharing pact. -Prime Minister Hwang Kyo-ahn must step down for welcoming the comfort women deal. He is notorious for his absurd statements such as, “The Japanese Self-Defense Forces may come to South Korea, if necessary” and “Many people are content with the comfort women deal.” -We oppose the presidential candidacy of Ban Ki-moon for praising the comfort women deal as the President’s right choice and saying “history will highly judge it.” -Nullify the humiliating comfort women compromise deal -Nullify the South Korea-Japan military intelligence-sharing pact -We oppose the US-Japan-South Korea military alliance

 

연대사-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

위안부 한일합의 1주년 성명서

박근혜정부는 지난 2015년12월 28일 위안부 피해 당사자의 이해와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한일 외무장관 메모형식으로 위안부 문제를 합의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 내용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시는 거론하지 않는다고 하는 불가역적이라는 문구가 있다.

제안한 쪽이나 동의한 쪽이나 대단히 어리석었다

우리는 피해 할머님들의 한이 서린 피해 사실을 백년이 흘러도 지적 할 것이다

따라서 가해자인 일본인도 뼈아프게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범죄사실 공식인정과 사죄(사과 아님)없이 이웃 나라 5만 또는 10만이 넘는 소녀들에게 가해진 전쟁 빙자 성범죄 사실이 그깟 돈 몇 푼에 영구이 함구하라고 종이에 쓴 들 그 사실이 없었던 사실인가

우리는 오늘 다시 다짐하며 선언한다

전쟁 빙자 점령지 소녀 강제 동원 성 유린 범죄 사실들을 유네스코 세계 기록에 등재하여 세계기록으로 남길 것이며, 위안부 피해자의 한이 서린 대표적 표현물인 위안부 소녀상을 세계 곳곳에 세워 후세에 두번 다시 이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 !

2016.12.28

사람사는세상 워싱턴

 

연대사- 함석헌 사상 연구회

역사는 추이 발전합니다. 구시대는 가고 새시대는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비록 어둡고 간악한 세력이 아무리 완강하게 저항하더라도 깨어 있는 민중의 힘은 반드시 우리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자주적인 힘으로 만들어 내리라 확신 합니다. 그 한 중심에 여러분이 있어 마음 든든하고 앞으로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비록 오늘 저희 함사연이 동참하지는 못하나 마음은 함께하며, 우리민족의 꽃다운 어린 소녀들이 일본제국주의적 야만의 희생이 되어 무참히 짓밟혔든 아픔을 함께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아픔이 아픔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저 무도한 자들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 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 박근혜는 무조건 즉각 퇴진하라

- 한일<위안부>합의 인정한 황교안 내각 즉각 사퇴하라

- 굴욕적인 일본군<위안부>합의 철회하라

- 한일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

- 한미일 3각 군사동맹 반대한다

는 외침을 함께 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존경과 지지를 보냅니다.

 

함사연 노병원 드림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