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빠르지 않았고, 정치는 답답했다. 그러나 주권자 국민은 단 하루도 포기하지 않았고, 123일간의 항쟁 끝에 쿠데타를 자행한 내란수괴 윤석열을 끌어내렸다.

윤석열 파면은 헌재의 판결이 아니라, 광장 혁명의 위대한 승리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은 헌법에 근거 없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으로 봉쇄하며 헌정질서를 파괴했다. 윤석열은 내란의 수괴였고, 국민의힘·국방·검찰·경찰은 그 하수인이었다.

이 반헌법적 권력 찬탈에 시민들은 또다시 맞섰다.

여의도 200만 항쟁, 남태령과 한남동 농성, 광화문을 지킨 수천만의 주권자. 그들이 헌법을 지켰고, 나라를 지켰다. 오늘의 승리는 총과 군홧발에도 몸을 내던진,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연대하고 싸워온 광장의 성과다.

윤석열 한 명을 파면한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내란을 기획하고 실행한 권력 전체를 청산하고, 새로운 공화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내란의 책임자 윤석열과 김건희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검찰과 경찰 등 가담 세력 전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계엄을 옹호하고 헌재를 무력화하려 한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 87년 체제를 뛰어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다시 한번, 광장의 시민이 있을 것이다.

내란의 겨울은 끝났다.

광장의 힘으로 새로운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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