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3월 12일 D-29
-출국금지 푼 사유, 휴대폰 제출‥사건 후 만든 새 폰
-조국, ‘한동훈 특검법’ 공약‥검찰독재 조기종식
-‘김행랑’ 김행, “정말 억울하다”
-‘난교’ 발언, 후보 취소 사안은 아냐
-이명박, “촛불, 나는 못 건드리고 박근혜를”
-색깔론 민낯, ‘차세대 리더’라더니 돌연 ‘극좌단체’ 활동가라 매도
‘이종섭 특검’, 가짜 휴대폰, 호주 공영방송 보도

채상병 순직 관련 수사외압의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자, ‘도주 대사, 해외 도피’ 등 비난이 쏟아진다.
특히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제출한 휴대전화가 채 상병 사건 이후 처음 쓰기 시작한 새 휴대전화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앞서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자진출석해 휴대전화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협조를 약속했기 때문에 출국금지를 풀어주었다고 밝혔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명백한 증거인멸”이라며 “외교를 활용해 수사를 방해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석 특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박주민 의원은 “(특검법은)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의혹의 대상자인 만큼 거부권은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 공영방송 에이비시(ABC)가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제기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호주 출국까지의 과정 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조국, ‘한동훈 특검법’ 공약‥검찰독재 조기종식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맨 먼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국회 개원 즉시 정치검찰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면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특히 검사 출신 대통령이라고 해 검사 출신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해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행랑’ 김행, “정말 억울하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떠나 ‘김행랑’이란 별명을 얻은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에 비례 후보 신청을 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정말 억울하다”라며 “지역 출마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늦어 비례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난교’ 발언, 후보 취소 사안은 아냐

국민의힘이 ‘난교’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저희들이 들여다봤는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그 발언이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명박, “촛불, 나는 못 건드리고 박근혜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설 경영자들에게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의 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기업 이기주의를 강조한 셈이다.
이어 2008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파동에 대해 “(당시)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고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나는 못 건드리고 그 다음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색깔론 민낯, ‘차세대 리더’라더니 돌연 ‘극좌단체’ 활동가라 매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로 뽑힌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결국 사퇴했다. 전 사무국장은 사퇴를 선언하면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했다.”라고 했다.
실제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전 사무국장을 ‘친북 인사’, 상종 못할 ‘반미 활동가’ 등으로 낙인 찍었다.
한편 5개월 전, 전지예 사무국장을 ‘경제 권력 감시 나선 MZ 활동가’라며 ‘2023 차세대 리더 100인’에 선정한 한 언론사가 돌연 전 사무국장의 국회 진출을 비난해 빈축을 샀다. 그 언론사는 시사저널이다.
시사저널은 전 사무국장이 후보로 선정되자, <'색깔론' 혹은 '극좌단체'…민주 비례연합 뇌관 된 '겨레하나'의 실체>라는 기사에서 전 사무국장을 겨냥했다. 불과 5개월 만에 전지혜 사무국장은 차세대 리더에서 ‘극좌단체’ 활동가로 매도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