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11.23(473)

1. 제12차 브릭스 수뇌자회의가 17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였다. 회의에는 중국의 습근평 주석과 로씨야의 뿌찐 대통령을 비롯한 브릭스 성원국 국가 및 정부수반들이 참가하였다. 회의에서는 방역분야에서의 협조계획을 토의하고 브릭스의 발전설계도를 공동으로 작성하였으며 호상 관심사로 되는 국제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회의 끝에 모스크바선언이 채택되였다. 선언은 'COVID-19'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군사행동 중지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모든 분쟁이 자체의 력사적 조건과 특수성에 관계없이 유엔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적 원칙과 규범들에 준하여 정치대화 및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외교적 방법으로 조정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조선중앙통신>
☞ 브릭스 5개국 정상 "파트너십 심화, 글로벌 안정·공동 안보·혁신 성장 촉진"..."유엔 중심 국제 질서 및 WTO를 대표로 하는 다자무역체제 수호,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인민일보>
☞ 시진핑, 미국 겨냥 작심 발언…"내정 간섭·일방 제재 반대", "다자기구 탈퇴·합의 위반 안돼…세계 다극화 추세 못 뒤집어" <연합>
☞ 라브로프 러 외무 "중·러 전략 관계 빠른 속도로 발전…극단주의 배격해야"
☞ "브릭스+, 달러 회피 위한 자체 금융시스템 보유할 것...글로벌 금융시스템 양적 완화로 '파산' 가능성, 술 취한 선원처럼 돈 찍어내" <RT>
☞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 위해 16개국 신청서 내 <중앙>
2.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워 자국 주도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국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대일로 협력사업에 현재까지 138개국, 31개 국제기구가 참여했으며 201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올해 중국-유럽 국제화물열차 운행 편수 1만1천 편 넘어서...작년 전체 8천225편 넘어서" <SCMP>
☞ 시진핑 "중국, 세계 경제와 국제 시스템에 깊숙이 통합...고립의 역사로 퇴행 않을 것...경제의 세계화는 불가역적" <RT>
3.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작성한 '중국 봉쇄' 보고서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소련과 서방의 평화 공존은 불가능하다고 본 1940년대 미국 냉전 정책의 현대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는 미 국무부 내 일부 냉전 활화석들이 조작해낸 반중 거짓말 시리즈"라며 "이 보고서는 결국 역사의 쓰레기더미에 버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해당 보고서는 일부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냉전 사고방식과 이데올로기적 편견, 중국이 강대해지는 데 대한 공포 등 불건전한 심리 상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냉전을 재개하려는 사악한 의도를 갖고 있다...이런 의도는 중국 인민과 전 세계 평화 애호가들의 경멸을 받게 될 것이며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
4. 중국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파이브아이즈' 동맹국에게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 외교부 대변인은 "파이브아이즈가 눈이 5개든 10개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해진다면 눈이 찔려 멀게 되므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새 규정을 통해 홍콩 야당 의원들의 의원직을 박탈하자 미국 등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이 이들의 복직을 요구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입니다. <아시아경제>
☞ 조슈아 웡 "23일 법정구속 가능성…계속 투쟁하겠다"
5.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2일 안보 관련 내부 회의에서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타진했고, 참모진이 이를 만류했다고 16일 보도했습니다.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중동에서 전면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 데흐건 "우리는 위기를 원치 않고, 전쟁을 환영하지 않으며, 전쟁의 시작을 추구하지 않는다...그러나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을 것"
☞ "이란, 미국의 어떤 침략에도 대응할 것...이란 민간 핵시설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 히로시마 핵공격만큼 많은 사람 죽일 수 있어" <Informed Comment>
☞ 이란 특사 아바디 "미, 세계 최대 핵보유국 중 하나, 유일한 실제 핵무기 사용국...이란에 핵확산 강의할 권리 없어" <Sputniknews>
☞ 이란 외무장관 자리프 "오늘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지구촌 사건의 진행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 서구의 지배는 끝났다" <Venezuelanalysis>
☞ "이란, 최첨단 미사일 시스템 탑재한 4,000톤급 거대 전함 공개" <Sputniknews>
6. 김성 유엔주재 북 대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보리는 비민주주의적이고 공정성이 심히 결여된 기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주권국가들을 반대하는 비법적인 무력침공과 공습, 이로부터 초래되는 민간인 학살행위는 묵인되는 반면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들과 (심)지어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 활동마저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되어 문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권문제를 비롯해 자기 권능에도 맞지 않는 문제들에까지 개입하는 월권행위들도 우심해지고 있다"며 "유엔헌장과 국제법은 안중에도 없이 유엔 안보이사회를 저들의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도용하려는 특정 국가들의 강권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며 이중기준과 불공정성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유엔 위원회, 북 '인권결의' 채택…북 대사 "인간쓰레기들의 날조"
7. 미 미사일방어청이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해상 요격기로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RFA가 지난 17일 보도했습니다.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시험 성공으로 이지스함의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이 ICBM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미국의 다층적 미사일방어체계의 한 축으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
☞ 힐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BMD) SM-3 Block IIA 프로그램의 놀라운 성과이자 중요한 이정표"
☞ "SM-3, 러 핵 기획자에겐 최악의 악몽...미·러 간 우발적 핵전쟁 가능성 높여" <RT>
8. 푸틴 러 대통령은 어느 미국 지도자와도 일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아직 바이든의 선거 승리를 인정할 준비는 안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국민의 신뢰를 받는 그 누구와도 함께 일할 것이지만, 그 신뢰는 상대 당이 승리를 인정했거나 합법적이고 법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확인된 후에만 후보자에게 주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가 미-러 관계를 훼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손상될 것이 없고 이미 망가졌다"고 말했습니다. <Bloomberg>
☞ 바이든, 24일 첫 내각 인선 발표…트럼프 불복 아랑곳 않고 속도 <연합>
☞ 트럼프 행정부, 항공자유화조약 끝내 탈퇴...작년 INF 탈퇴 이어 냉전 후 군축체제 떠받치던 조약서 잇따라 발 빼
9. 한국전쟁 전후 국가에 의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마산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15명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류기인)는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 송기현·심상직·심을섭·김현생·권경순·김임수·변재한·변충석·이쾌호·이정식·변진섭·강신구·김태동·이용순·황치영 씨의 재심 5건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경남신문>
☞ 허성무 창원시장 "오랜 세월 어둠에 갇혀 외면당했던 진실이 다시 한 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밝은 햇빛을 마주했다"
☞ 제주지검, 4·3 수형인 8명 재심서 전원 무죄 구형..."명예 회복되길"
☞ 대전 산내 골령골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사건 9차 유해 발굴 종료, 250여구 희생자 봉안식 진행
10. 호주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포로, 민간인 등 39명을 불법 살해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국방군 감찰실 브레르턴 소장은 호주 공군 특수부대 등 정예부대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아프간에서 39명을 불법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9건의 살인은 전투 현장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캠벨 호주 국방군 참모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치스럽고 아주 충격적인 일"이라며 "호주군을 대표해 우리 군인들의 잘못을 아프간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모리슨 호주 총리는 보고서가 발간되기 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조선>
☞ "총 25명의 가해자가 전쟁 범죄 혐의에 연루...일부는 여전히 호주 방위군에서 복무" <Sputniknews>
11. 탈레반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2,000명의 미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200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한 이후의 격렬한 전투를 끝내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지난 17일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이라크에서 500명의 병력을 추가 철수하여 각 국가에 약 2,500명의 군인을 남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RT>
☞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남은 병력은 대사관과 다른 정부 시설 및 외교관을 보호하고 적군을 저지하기 위한 것"
☞ 영국도 미 감군조치 따라 아프간 주둔군 감축
☞ 아프간 카불 로켓 피격…최소 8명 사망·30여명 부상...IS, 배후 자처
12. 류징전 시노팜 회장은 "중국 정부의 비상 사용 정책에 따라 약 1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류 회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도 없었다"며 "백신 연구개발, 임상시험, 생산, 긴급 사용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
☞ 미 백신 책임자 "내달 11일 첫 접종 기대... 내년 5월쯤 집단 면역 가능"
13.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효능 있고 안전한 백신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안을 지지한다"면서 "러시아 역시 학자들이 개발한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로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해 언급하고 두 번째 백신인 '에피박코로나'도 공급 준비가 됐으며, 세 번째 역시 조만간 준비될 것으로 소개했습니다. <SBS>
☞ "헝가리, EU 국가 중 처음으로 러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 <RT>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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