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11.16(472)

▲지난 9일 미국 국방장관 대행으로 지명된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 [사진 : 뉴시스]
▲지난 9일 미국 국방장관 대행으로 지명된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 [사진 : 뉴시스]

1. 밀러 미 국방장관 대행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낸 지휘서신에서 "미국민은 '영원한 전쟁(perpetual war)'을 하는 국민이 아니다. 모든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time to come home)"라고 적었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혹은 재집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해외 주둔 미군 조기 철수 등 공약을 밀어붙이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가 외교·안보 정책에서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외 또 다른 '알박기'를 할 지역으론 독일과 한국이 꼽힙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독일 주둔 미군 75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여러 번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감축을 언급한 적 있습니다. <중앙>

☞ 트럼프, 40년 만에 새로운 분쟁을 일으키지 않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

☞ 바이든 국방부 팀 발표 "미국의 '영혼' 회복", 23명 정책전문가 중 1/3이 무기제조업체로부터 자금 지원 받아..."'끝없는 전쟁(forever war)'의 귀환", 군산복합체에 국방부 지휘 맡기는 의미 <RT>

☞ 트럼프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우리가 이길 것,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 "2020년 선거의 위헌성과 함께 실제 결과를 바꾸려고 자행됐던 격분할 만한 일들을 보여주는 우리의 큰 소송은 곧 제기될 것!" <연합>

☞ 폼페오 "트럼프 2기 정부로 전환 준비"

☞ 미 고머트 하원의원(공화당) "미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미니언 회사 수사해 미 대선 데이터 관련 서버 압수" <유튜브 '미디어파이'>

2. 미 국방부는 밀러 국방장관 대행의 선임 보좌관으로 맥그리거 전 육군 대령을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신'으로, 해외 주둔 미군 조기 철수 또는 감축 주장에 힘을 실어 왔던 대표적 인물로 꼽힙니다. 특히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에서 전작권 이양("한국이 진정한 주권국가가 되게 해야"), 미군철수로 이어지는 단계적 해결법을 계속 주장해왔습니다. <경향>

☞ 바이든 러닝메이트 해리스 "바이든 행정부, 시리아 정권교체 공작으로 복귀할 것"

☞ 전 CIA 국장 브래넌, 펜스 부통령에 트럼프 축출 위한 '궁정 쿠데타' 촉구 <Sputnik>

3. 오랜 내전을 겪은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정파들이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윌리엄스 유엔 리비아 특사가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특사는 "리비아 선거가 내년 12월 24일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등이 보도했습니다. <연합>

4.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1월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주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확대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 위원회의 범죄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반(反)사회주의적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도 미국 대선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북은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북 입장에선 미 국내적으로도 대선 결과가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닌데 굳이 서둘러서 '바이든 당선인'을 공식화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을 수 있습니다. <연합>

☞ 중 외교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했음을 확인했다...대선 결과가 미국의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민망>

☞ 브라질 보우소나루, 미 대선 이후 침묵

5.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가 내년도 미사일 방어 예산을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원 세출위는 2021년도 국방예산 중 미사일방어청(MDA) 예산으로 102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이는 애초 미사일방어청이 요구한 예산보다 11억 달러가 늘어난 것입니다. <연합>

☞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상원, 북 열병식 이후 미사일 위협 더 커진 것으로 인식"

6. 미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6일 오전(한국시간)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는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로 평가됩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화물과 우주비행사를 모두 ISS에 보내면서 우주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NASA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됐습니다. <연합>

☞ 중국, 톈퉁 1호 02성 성공적 발사

7. 러시아가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S-400 '트리움프' 최신형 배치 작업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모두 552개 발사 체계를 인수했습니다. 스푸트니크뉴스는 러시아군이 내년부터는 차세대 S-500 체계를 본격적으로 인수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존하는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2007년부터 실전 배치됐습니다. <연합>

☞ 자주일보 "러시아의 새로운 탐지체계(레이더) 'Nebo-O', 고도 75Km 반경 600Km 이내의 모든 공중 표적물 탐지·격추 가능"

☞ <Sputnik> "미, 민간기업과 계약해 민간항공기로 위장한 스파이 비행기 중국 연안 투입"

8.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15일 참가국 정상들이 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합니다. 이른바 메가 FTA가 출범한 것으로, 가맹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입니다. <연합>

☞ 중 리커창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승리"

9. 푸틴 러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러시아는 코로나 퇴치를 위해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여한 정상들의 공동 성명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인도 등 16개국을 회원국으로 2005년 출범했으며, 이후 2011년 미국과 러시아가 추가로 가입해 현재는 18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합>

10. 이스라엘 정부가 종교적 분쟁지 동예루살렘에 새로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동예루살렘 내 기바트 하마토스에 주택 1천257채를 건설하기 위한 입찰을 개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감시단체 '피스나우'는 정착촌 추진에 대해 "평화 전망과 '2국가 해법'(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각각 독립국으로 공존하는 구상)에 큰 타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피스나우는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집권 말기를 악용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하는 정착촌을 계속 확대해왔습니다. <연합>

11. 지난 7일 6.15 미국위(대표위원장 신필영) 주최로 "조선은 지금 - 조선로동당 창건 75돐과 북 사회 발전 행로 이해" 주제 아래 <조선신보 김지영 편집국장 초청 화상(Zoom)강연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강연은 당 창건 75주년과 북 사회 발전 행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북(조선)의 기본 사상과 영도철학, 영도방식에 기초해 분석해야 한다고 강연자의 해석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강연자의 해석원칙에 따라 강연은 첫째, 당 창건 75돐 경축행사가 보여준 북(조선)의 힘의 근원, 둘째, 김정은위원장의 지도사상(정치철학)과 그에 따른 영도방식, 셋째, 지도사상(주체사상) 구현으로서의 정면돌파전의 사상과 전략, 넷째, 당 창건 75돐 이후 북 사회발전 행로의 이정표로서의 제 8차 당 대회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습니다. <통일뉴스>

☞ 김지영, 북 8차 당대회 후 "놀라운 파장 일 것"

12. 재일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조선로동당 7차 대회(2016년 5월 6일~9일) 이후 지금까지 북이 이룬 성과를 소개하는 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첫 번째 글로 '도약의 5년, 당 7차 대회 이후의 실적-1. 더 좋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담보 마련, 주체적 역량의 강화와 나라의 전략적 지위 향상'을 9일 게재했습니다. 매체는 당 7차 대회에서 지난 기간을 총화한 것과 7차 대회 이후 핵무력 완성으로 변화한 국제 정세를 짚었습니다.

매체는 북이 7차 당 대회에서 "6차 당 대회 이후 36년간을 △노동당의 오랜 역사에서 더없이 준엄한 투쟁의 시기였으나 동시에 △위대한 전변이 이룩된 영광스러운 승리의 년대"로 총화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매체는 북이 '사회주의강국 건설'이라는 당 7차 대회 결정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크게 도약했다며 대표적으로 "자강력에 의한 전쟁억제력 완성"을 짚었습니다. 또 핵무력 완성 이후 조미 사이의 역학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구도에서 일어난 변화는 일시적인 사변이 아니라 불가역적인 전환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주시보>

[단신]

• 2020 민중대회 전국 13개 도시에서 열려 "민중고(鼓)를 울려라"

• 러 "한국 기업 GL Rapha,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다음 달 위탁 생산 시작...연 1억5천만회 생산" <Reuters>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내정

• 진보당 "53조 역대급 국방 예산 감축하고 코로나 예산 확충하라"

• 포항시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사격 훈련 중단하고 수성사격장 폐쇄하라" 차량 시위

•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도식 열려

• 강제징집 희생자 연세대생 정성희, 38년 만의 초혼안장식

• "북,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력한 교황 순방 후보국"

• '어머니날' 맞은 북…"여성 없이 조국 미래도 없어" 역할 강조

• "지도자가 애연가인데"…BBC, 북 새 금연정책 조명...WHO "북 15세 이상 남성 중 46.1%가 흡연"

• 평양외국어대학, 새로운 외국어교육 방안 창안..."원어민 수준까지 도달"

• 터키, 이라크 국적 IS 용의자 8명 체포…3명 추적 중

• "에티오피아서 무장괴한 버스 공격…최소 34명 사망", 티그라이 분쟁 사태 확대 조짐

• '대통령 탄핵' 페루, 임시대통령도 사임…연일 시위 속 혼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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