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8.11.21(243)]

1. 북이 시범철수 대상인 10개의 DMZ 감시초소(GP)를 폭파 방식으로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남북은 22일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철원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도로를 연결합니다. 정전협정 체결 후 65년 만입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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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뢰금지국제운동 "남북 공동 지뢰 제거 환영"
한편 정부는 2021년까지 전국 해·강안에 설치된 군 철책과 사용하지 않는 초소 등 군사시설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전국 413km 철책 중 철거될 길이만 284㎞에 이르며, 유휴시설은 8300개소에 달합니다. <뉴시스>
2. 조미가 연기됐던 고위급 회담을 27일 재개하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초 2차 조미정상회담을 개최하려면 늦어도 11월 말에는 고위급 회담을 통한 협상 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측이 조속한 대화 재개를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최근 북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 역시 고위급 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입니다. 폼페오 장관도 최근 조명균 장관을 만나 일곱 차례에 걸쳐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대북협상 진전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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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지금까지 북 문제를 결정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과 관련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뉴스>
4. 북의 매체 ‘조선의오늘’은 "지금 미국은 싱가포르에서 확정한 목표도 잃고 조미관계 개선과 평화라는 기본궤도에서 탈선하여 '최대의 압박을 통한 비핵화'라는 지선으로 기차를 몰아가고 있다"며, "상대를 위협하고 강박하는 야만적인 방법을 써야 협상력이 높아진다고 여기는 중세기적인 사고방식...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엔군사령부는 조선반도 정세 완화와 북남 사이의 화해, 협력을 위한 북남관계 개선에 걸림돌"이라며 "미국은 유엔의 간판을 도용하여 더 이상 우리 민족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5. 폼페오 장관은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진전이 함께 가야하며 이것이 한미워킹그룹을 출범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서로 다른 소리를 하지 않고,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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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이 발족 2년4개월 만에 해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22일 중으로 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
한편 이낙연 총리가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정부가 보인 미온적인 태도에 답답해하며 “왜 강력 대응을 않나”고 외교부를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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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987년 11월29일 미얀마 안다만 상공에서 115명을 태운 채 사라진 KAL 858기 사건 31주기를 앞두고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현미 국토부장관에게 사고 재조사를 위한 민관조사단 구성을 호소했습니다.
86년 '김포공항 폭파 사건' 현장 감식 경찰관 출신의 심동수 상지대 교수는 폭약 전문가로서 "김현희가 했다는 폭발 테러 방식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그렇게 하면 터지지도 않고 세상에 그렇게 하는 폭발테러는, 그런 방식은 있지도 않다.... 아예 지구촌에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라고 단언했습니다. <통일뉴스>
8. 통일신보는 "조미 관계가 예상 밖으로 진전되고 동북아 정세가 급전환되고 있는 오늘 일본이 상전의 낡아빠진 '대북제재 지령'에 맹종맹동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자해적인 망동"이라고 지적하고, "상전의 '제재 만능론'에 집착하는 한 일본으로서는 조일 관계 개선은커녕 정세 흐름에서 외면당하고 찬밥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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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미 탐사전문기자 팀 셔록은 NYT가 '북의 미사일 비밀 개발 의혹'을 보도한 데 대해, 미 군산복합체 시각이 반영된 자료만 믿고 그보다 더 나간 '과장·왜곡된 뉴스'를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셔록은 "NYT가 '속임수'라고 말했다고 해서 곧 진실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한국은 미국 언론이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는 걸 빠르게 깨닫고 있다. NYT는 정말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겨레>
10. 로동신문은 아랍·중동 국가와 북아프리카의 혼란한 정세를 부각하며 2010년 이 지역 민주화 바람을 일컫는 '아랍의 봄'을 '아랍의 겨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이집트, 튀니지, 예멘, 리비아에서의 비상사태 선포와 정권 붕괴, 테러 발생 등을 언급하고 "아랍의 봄이 종족 간, 교파 간 유혈적인 분쟁과 무정부주의적인 혼란, 살인과 약탈, 온갖 테러가 판을 치는 냉혹한 겨울을 몰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서방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나라들을 예속시키고 자원을 약탈할 음흉한 목적 밑에 불순세력들을 부추겨 반정부 소요를 일으키게 하였다"며 "그들을 민주주의 세력으로 둔갑시키고 무기와 자금까지 대주면서 테러를 비롯한 범죄 행위들을 저지르도록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 남북해외 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 12월3~15일 서울역사 3층 전시관, 민플러스·조선륙일오편집사·조선신보사 공동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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