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논평서 “한국을 속국 취급하는 시대착오적 오만” 반발

지난 10일 ‘5.24조치 해제 검토 중’이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국감 발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의 승인 없이 대북제재 완화 안할 것”이라고 종주국 행세를 하며 제동을 걸자 민중당이 11일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 남과 북이 아닌 미국인 냥 행세하는 조폭 깡패짓”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트럼프가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미국의 승인’이란 무엇인가. 한국을 미국의 속국 취급하는 시대착오적 오만”이라며 이같이 반발하곤 “싱가포르 선언에서 약속한 ‘판문점선언 이행 지지’를 헌신짝 취급하는 반외교적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은 이어 “남과 북 정상은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할 것을 두 차례에 걸쳐 선언했다. 판문점선언 이후의 남북관계는 미국의 눈치를 보며 대립하던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트럼프와 미국은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괜한 위력과시를 삼가라. 개가 짖어도 열차는 간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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