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8.07.20(187)]
1. 로동신문은 <주제 넘는 허욕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일을 그르치기 마련이다>라는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은 말로는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떠들고 있지만,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 중대 문제들이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한반도 운전자론’을 반박하면서, “(조미)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싱가포르 발언을 겨냥해 “쓸데없는 훈시질”이라고 이례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충고하건대 남조선 당국은 이제라도 제정신을 차리고 민심의 요구대로 외세 추종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주통일의 길, 우리민족끼리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
2. 우리민족끼리는 “(류경식당 종업원)송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북남관계에도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며 “즉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판문점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문제는 모략사건의 흑막이 밝혀진 오늘날에 와서까지 과거 보수정권의 죄악을 싸고 도는 통일부 장관 조명균을 비롯한 현 남조선 당국자들의 철면피한 처사”라고 실명 비난하고,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주시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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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경 종업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의 여권 발급을 거부하고 있어 또 다른 인권침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백태현 대변인은 “그 문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담당기관에 문의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3. 트럼프 대통령은 “(북과)짧은 기간에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 그래서 급할 것이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면 북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푸틴과 북에 대해 이야기했고, 푸틴은 돕겠다고 말했다.... 조·러 국경에서 어떤 것도 (북으로)반입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4. 코츠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1년 내 북 비핵화가)엄밀히 따지자면(technically) 가능하지만 아마도 이뤄지지 않을 것...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 폼페오가 속도조절론을 펴며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한 연장선상으로 풀이됩니다. <연합>
5.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 대사는 “(비핵화 협상에)6자회담 형식이 최상”이라며 “언젠가는 우리가 이 협상 틀로 복귀할 것이란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는 평양을 방문 중인 모르굴로프 러 외무차관이 최선희 부상,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것이라며 “양측이 한반도 정세, 비핵화 전망, 조러 수교 70주년 양국 관계 발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연합>
6. 한편 미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장기화를 예고하면서도 대북 제재는 유지·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마체고라는 “한반도에 긍정적 변화가 있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안보리 차원에서 제재 해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아가 “러시아를 포함한 몇몇 나라들은 이미 제재 목록에 있는 인물 등을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북이 에너지 시스템 현대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면 러시아는 북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중의소리>
7. 미·러정상회담으로 ‘반역자’ 소리를 듣는 등 곤욕을 치른 트럼프가 올가을 워싱턴에서 푸틴과 추가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정상회담은 국민의 적인 ‘가짜뉴스’를 제외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며 “테러, 이스라엘 안보,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 북 문제 등 논의된 많은 것 중 일부를 시행할 수 있도록 두 번째 회담이 열리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8. 푸틴 대통령은 러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고 유익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미 관계가 일부 측면에선 냉전 시절보다 안 좋다는 데 트럼프와 견해를 같이했다.... 수년 동안 쌓인 문제가 몇 시간 만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지만 긍정적 변화로의 길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내에는 자신들의 집단적, 당파적 이익을 전체 국가 이익 위에 두는 사람들이 있다”며, 특히 러·미관계 회복 반대론자들은 자국의 안보 문제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양국의 보유 핵탄두를 1550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연장 논의 착수를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연합>
9. 트럼프는 “가짜뉴스가 미쳐가고 있다”며 연거푸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어떠한 백업, 출처나 근거 없이 이야기를 지어낸다. 나와 나를 둘러싼 좋은 사람들에 대한 많은 기사는 완전히 허구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짜뉴스는 러시아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대치 상황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내가 푸틴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사실을 싫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푸틴은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10.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3주 사이 평안북도 신도군과 신의주, 양강도 삼지연, 함경북도 일대 등의 경제 현장을 잇달아 현지지도하며 미흡한 단위에 호된 질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황재준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작심하고 내부적 위기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핵·경제 병진노선’ 수정이 단지 대외적인 제스처가 아니라 실제로 경제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임을 분명히 못 박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
☐ “우리는 핍박받는 약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 한, 감옥의 양심수가 단 한 명이라도 남아 있는 한 ‘거리의 어머니’로 살아갈 것입니다. 민가협은 어두운 과거를 추억하는 상징이 아니라 오늘의 한 조각 어둠을 밝히는 존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심수 사면장 쓰십시오. 그런 대통령 바라고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번 8.15에는 이석기 전 의원과 모든 양심수들이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결단하십시오. 민가협 어머니들의 이 마음을 꼭 새기길 바랍니다.” _ 1180차 민가협 목요집회, 8.15대사면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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