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즐기는 시노래콘서트

지난 3월 25일 대전 은행동에 있는 카페 '하얀책상'에서는 별난 '도시락' 파티가 열렸다. 도시락에는 시와 노래가 맛깔나게 담겨 있었고 시인들의 이야기도 별미로 선보였다. 이름하야 도都시詩락樂’ 콘서트.

이날은 시인과 뮤지션들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새로운 공연콘텐츠로 자리 잡은 시노래콘서트 ‘도都시詩락樂’의 올해 첫 배달하는 날이었다.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며 시집 ‘생강발가락’을 펴낸 권덕하 시인과 시집 ‘활어’를 출간한 김채운 시인의 감성이 묻어나는 시에 곡을 붙인 노래가 불리고 이들의 시세계를 들어보는 토크로 진행됐는데 공연 내내 행복한 기류가 콘서트장을 덮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두 달에 한 번씩 총 5회에 걸쳐 만나게 될 2016년 ‘도都시詩락樂’콘서트는 대전민예총 대중음악분과(분과장 박홍순)와 대전작가회의(회장 김희정)가 주관하고 대전작가회의 소속 시인들의 시에 박홍순(파인애플밴드), 정진채(진채밴드) 두 뮤지션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에다 토크와 다양한 예술장르가 곁들여진 콘서트다.

대전민예총 문학분과장인 육근상 시인과 대전작가회의 권미강 작가가 기획 및 진행을 맡은 시노래콘서트 ‘도都시詩락樂’은 문학의 대중화는 물론 지역작가들의 자부심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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