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회피해도 강행한다

오늘 11시 중앙(서울) 노동자상 건립 제막식 관련 양대노총 협의회가 한국노총에서 있었다.
현재 국토부가 답변을 미루고 있고, 장관 면담도 차일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양대노총은 국토부와 협상은 계속 진행하되 노동자상 건립 제막식은 계획대로 8월 12(토) 오후2시 강행하기로 하였다.
한편 익산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코레일 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 용산역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제막식은 국토부의 부지불허로 막혀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부지불허사유로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고정시설로서 국유재산법에 따라 역 광장에 설치가 곤란”하다고 밝혀 향후 국토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최근 영화 “군함도” 사전 예매가 40만명, 첫날 관람객 80만명으로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운동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어 국토부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계속 불허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정부는 중국의 강제노동 사실에 대해 배보상추진한데 반해, 조선인 노동자는 한일 합방에 의한 합법적인 경로라고 주장하며 배보상 거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공식자료에 의하면 강제동원된 조선인은 70만명으로 추산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14년부터 징용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여 서울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지난 2월 발족하였다.
건립추진위원회에는 전기호 명예교수(전 강제동원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김삼웅 독립기념관 전 관장, 윤경로 도산학회 회장(전 한성대 총장), 이해학 목사(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상임대표),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김복동 할머님(위안부 피해자), 김한수 할아버님(강제징용 피해자), 이용식 관장(일본 단바망간기념관장) 8명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양대노총 위원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73명의 공동대표 500여명의 추진위원이 참가하고 있다.
2014년 8월부터 해마다 8월이면 양대노총 주최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및 우키시마호 침몰 희생자 합동추모행사’를 일본 교토지역에서 개최했고, 작년 8월 24일에는 일본 교토 ‘단바망간기념관’에 노동자상을 건립한 바 있다.
건립추진위는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그 동안 용산역 부지확보 용산역 1인 시위(`17. 3월 ~ 6월), 강제징용노동자 건립 10만명 서명운동(`17. 5 ~ 6월),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및 추진위원 추가모집(‘17. 7. 3 ~ ), 노동자상 인증샷 찍기 및 홍보활동(`17. 7. 10 ~ )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7월 26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면회하고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함께 힘모으자”고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