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뉴스 브리핑 (2025.11.10.)
-‘윤심’ 업고 당대표 올랐던 김기현···“명품백, 준 건 맞지만 청탁은 아니다”
-오세훈·명태균, 12시간 대질조사 종료…“오세훈, 증거에 말 안해”
-핵잠수함, 도대체 어디서 건조한다는 건가?
-뉴욕 연은 총재 “저소득층 붕괴 직전, 미국경제 위험 직면”
-미국 '셧다운' 40일째…트럼프 "필리버스터 폐지" 거듭 압박
-조선, U-17 여자축구 월드컵 우승
‘윤심’ 업고 당대표 올랐던 김기현···“명품백, 준 건 맞지만 청탁은 아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당대표에 당선된 뒤 자신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100만원대 클러치백’ 선물을 시인하면서도 “배우자끼리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며 ‘대가성’이나 ‘청탁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가 당시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그 대가로 김 의원 측으로부터 가방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한다.
한편 김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을 당시만 해도 그는 전체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안철수 의원, 나 의원에 이어 지지율 4위에 불과했다. 그런데 대통령 인사들이 나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친윤계 초선 48명이 나 의원을 비난하는 연판장을 돌리자 나 의원은 대표 선거 50일을 앞두고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도 일주일 후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구나 친윤계인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표방해 유일한 윤심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점도 김 의원 당선 배경이 됐다. 당시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오세훈·명태균, 12시간 대질조사 종료…“오세훈, 증거에 말 안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8일 김건희 특검에 함께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대질조사를 받았다. 대질조사를 마친 명씨는 "이견이 있는 쟁점들은 다 정리가 잘 됐다"며 "오 시장은 증거자료가 나오면 말을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도 지금까지 많이 수사해서 정확한 정황 증거들을 다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반면, 오 시장은 "5년 전 일이라 소상하게 기억하는게 어색한 일들이 많다”며 “그런 부분은 솔직히 기억 안 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특검에 출석하면서 오 시장은 명씨를 잘 알지 못할뿐더러 여론조사로 연결된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명 씨는 “오 시장이 도와달라고 질질 짰다, 아파트도 준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핵잠수함, 도대체 어디서 건조한다는 건가?
핵추진잠수함(핵잠)의 건조 지역을 놓고 대통령실과 정부가 거듭 국내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미 대통령 핵잠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혀 한미 간 이견이 존재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잠 선체와 원자로는 국내에서 만들고 연료는 미국에서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한미 간 원잠 논의는) 처음부터 끝까지가 한국에서 짓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한 것” 이라며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가 여기서 짓는다’고 말씀한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핵잠 건조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어디에서 건조하는지 확답을 피했다.
뉴욕 연은 총재 “저소득층 붕괴 직전, 미국경제 위험 직면”
미국 내 빈부 격차 확대로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경기 둔화 위험에 직면했다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그는 “높은 물가로 인한 저소득층의 고통이 누적되면 경기 흐름이 탈선할 위험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월급으로 겨우 버티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셧다운' 40일째…트럼프 "필리버스터 폐지" 거듭 압박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이 40째에 접어들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셧다운 사태의 핵심 쟁점인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임시예산안 처리를 막고 있는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로 끝내라며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은 우리의 위대한, 기적 같은 경제를 파괴함으로써 이기고 있다”며, “정확히 그들이 노렸던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를 폐지하라"고 적었다.
트럼프, 미국인 1인당 2,000달러 '관세 배당금'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이 관세 협상에 따른 수익으로 2,000달러(약 29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을 비롯한 무역 상대국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해 ‘수조 달러’를 벌어들였고, 37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에게 최소 1인당 2,000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선, U-17 여자축구 월드컵 우승
모로코에서 열린 U-17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조선(북한)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은 예선에서 멕시코를 2:0, 카메룬을 2:1, 네델란드를 6: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모로코를 6:1, 8강에서 일본을 5:1,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꺾었다. 그리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네델란드에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24년-2025년 조선 축구연맹전에서 4.25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소백수팀이 2위를, 려명팀이 3위를 기록했다. 여자축구연맹전에서는 4.25팀이 1위를, 내고향팀과 평양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9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축구연맹전 최우수선수상은 4.25팀의 최성혁선수가, 우수선수상은 소백수팀의 리주영선수가, 최고득점자상은 려명팀의 박광천선수가, 최우수문지기(골키퍼)상은 소백수팀의 김룡익선수가, 경기도덕상은 백금산팀이 받았다. 여자 축구연맹전 최우수선수상이 4.25팀의 정윤미선수에게, 우수선수상이 내고향팀의 리수정선수에게, 최고득점자상이 평양팀의 현지향선수에게, 최우수문지기상이 평양팀의 채은경선수에게, 경기도덕상이 월미도팀에 수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