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주평화실천단, 포천 드론작전사 규탄 대회
진보당 손솔, "남북 교류도 유엔사 허락이 필요한데 무인기 도발을 몰랐을 리 없다"

15일 오전, 2025 자주통일실천단이 무인기를 북에 보내 전쟁 유발 작전을 수행한 포천 드론작전사령부 앞에 모였다. 자주통일실천단은 윤석열의 전쟁 유발 외환 범죄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내란·외환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자고 외쳤다.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민통선 안 농지의 제약과 군사적 긴장이 농민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작지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고, 시간 제한에 걸려 나와야 하는 현실”과 “남북 관계 긴장 시 사격장 폭격 소리와 전투기 굉음”에 시달리는 일상을 전했다. 오 의장은 이를 ‘분단이 만든 고통’이라며 “내란을 종식하고 전쟁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박서림 2025 대학생자주평화실천단 공동대표는 드론 작전사령부 해체를 호소했다. 그는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지거나 대북 삐라를 살포해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부대가 민가 한복판에 세워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드론 작전사령부는 합참에 보고했고, 합참은 한미연합사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며 “미군은 과연 몰랐느냐?”라고 일갈했다.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안준영 7중대장은 “5·16, 12·12 군사 쿠데타와 비상계엄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 뒤에는 미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 수탈과 민주 억압을 위해 자신들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워왔다”며 “진정한 해방을 위해 미국을 이 땅에서 영원히 쫓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련 한국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대장은 최근 무인기 도발이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대응 사격을 했다면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이를 ‘미국만 좋아할 전쟁 위기’라고 규정했다. 김 대장은 “노동자·농민·청년이 하나 되어 허울뿐인 한미동맹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솔 진보당 국회의원은 유엔사와 주한미군의 통제권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접경지역에서의 교류조차 유엔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무인기 도발을 몰랐을 리 없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어 국회가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내란·외환 특검은 14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2024년 6월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보고 받고 "그런 거(초콜릿) 갖고 북한 (전방) 초소나 이런 데 뿌려보는 건 어떤가"라고 말했다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침투 작전을 한달 앞둔 작년 9월에 보고받았다고 진술해 왔다. 합참의장까지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되면서, 윤석열의 내란·외환에 미국의 개입 여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주평화실천단은 1주일여간 전국을 누비며 미국의 한반도 전쟁 기지화를 반대하고 자주와 평화를 위한 투쟁을 펼쳤다. 15일 저녁 7시에는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평화·주권·역사정의 실현 8.15범시민대회’로 결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