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년이 되는 올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250여 명이 자주와 평화를 향한 5박 6일간의 전국 행군에 나선다. ‘8·15 대학생 자주평화실천단’은 10일 저녁 서울에서 발대식을 열고, 내란 세력 청산과 트럼프식 경제·군사 압박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발대식 직후 ‘트럼프의 경제안보 수탈 반대! 전국민 1만인 선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고윤혜 실천팀장은 “트럼프의 경제 수탈을 반대하는 1만 명의 시민들의 선언을 모아 국민들의 당당한 목소리를 저 날강도 트럼프와 협상에 나설 정부에게 전달하자”라고 호소했다.
실천단은 군사 종속과 전쟁 위기의 현장에서 투쟁하고 실천한다. 11일에는 오산 공군기지와 한국전쟁 당시 미군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노근리를 찾는다. 12일에는 사드 배치에 맞서 싸워온 소성리에서 평화행동을 진행하고, 대구 시내로 이동해 노동자 투쟁 현장과 연대한다. 13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수요시위에 참가하고, 14일에는 평택 미군기지 앞에서 투쟁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포천 드론사에서 첨단 무기 배치와 접경지역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투쟁과 ‘트럼프의 경제안보 수탈 반대! 전국민 1만인 선언’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박서림 공동대표는 “트럼프의 통상 압박, 군비증강의 강요를 막고 전쟁으로 인한 평범한 시민들의 고통을 배우고 평화를 외치는 5박 6일의 시간 동안 자주와 평화의 길을 만들 것"이라고 호소했다. 최희주 공동대표는 “자주와 평화가 없는 이 땅에서 진짜 일상의 자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그 사람들의 곁으로 우리는 달려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번 순회에서 실천단은 내란·외환 세력 철저 처벌, 트럼프식 통상·군사 압박 반대, 접경지역 군사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 일본 전쟁범죄 사죄와 배상,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구호를 내걸고 투쟁한다.
8월, 대학생들의 뜨거운 투쟁이 막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