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쟁 시한으로 2028년 상정한 미국
일본은 2028년 장기 체류형 피난소 설치 중
인도·태평양에서는 쉬지 않고 다국적 전쟁 연습 중
관세처럼 전쟁에도 미국에 휘둘려서는 안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진행한 핵전쟁 가능성 워크샵에서 2029년, 중국의 재래식 군사력이 미국과 동맹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미국은 2028년 전후를 레드라인으로 보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태평양 억제 구상(PDI)에 400억 달러(약 52조원)가 국회에서 승인되었다.
또한 일본에 한미연합사와 유사한 합동 지휘부를 설치하고,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2028년을 목표로 동맹 간 통합 방어 체계(IAMD Vision 2028)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은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에 전쟁을 대비한 장기 체류형 피난소를 설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2028년 일어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전쟁 연습을 비롯한 여러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훈련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 양국이 진행하던 훈련이 다국적 훈련으로 확대되거나, 새로운 다국적 훈련이 만들어졌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쟁 연습은 일년 내내 쉬지 않고 벌어진다.
1. 코브라 골드 (Cobra Gold)
1982년 미국과 태국 간 양자 해상 훈련으로 시작된 코브라 골드는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국적 군사훈련으로 발전했다. 2025년에는 미군 3,200여 명을 포함해 30여 개국이 참가했다. 주요 참가국은 태국, 일본, 싱가포르,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다.
최근 훈련에서는 우주 재난 대응, 첨단 장비(HIMARS, F-35B) 투입 등 고강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전하기 위한 공동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은 2002년 처음 참가했고, 2010년 29회차부터 정식 참가국이 되었다. 2024년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330여 명(해군 140여 명, 해병대 180여 명)과 노적봉함(LST-Ⅱ, 4,900톤급),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55 자주포 2문 등이 참가했다.
2. 림팩 (RIMPAC)
1971년 시작된 림팩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훈련이다. 1974년부터 격년제로 전환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2024년 림팩 훈련은 대잠수함전, 대함전, 대공전, 자유공방전,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훈련 등을 포함하며, 특히 실시간 정보 공유와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에 집중한다.
2024년 29회차에는 29개국, 40척 이상의 수상함정, 3척의 잠수함, 150대 이상의 항공기, 25,000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했다. 칠레 해군 제독이 부사령관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제독이 부지휘관으로 임명되어 다국적 지휘체계를 연습했다.
한국 해군은 1988년 옵서버로 참관한 이후 1990년부터 정식으로 림팩에 참가하고 있다. 2024년에는 충무공 이순신함(DDH-975), 율곡 이이함(DDG-992), 천자봉함(LST-687) 등이 참여했다.

3. 탈리스만 세이버 (Talisman Sabre)
2005년에 호주와 미국이 시작한 격년제 연합군사훈련으로, 해상, 공중, 지상, 우주, 사이버 등 다영역 작전을 포함하는 고강도 훈련이다. 이 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2025년에는 19개국이 정식 참가하고, 3개국이 옵저버로 참여해 35,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대규모 상륙작전에 호주, 프랑스, 일본, 대한민국, 영국, 미국 등이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실탄을 사용하는 실사격 훈련과 함께, 첨단 미사일 무기의 성능 시험과 여러 나라 군이 한 체계처럼 작동하도록 하는 지휘·통제 시스템 훈련이 진행됐다.
HIMARS(고기동 다연장 로켓 시스템)를 통해 정밀 타격용 신형 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을 시험 발사했고, SM‑6 장거리 요격 미사일을 육상에서 발사해 해상 표적을 명중시키는 훈련도 진행했다.
한국군은 2021년부터 정식 참가를 시작했으며, 2023년과 이번 2025년에도 육·해·공군 병력을 파견했다.
4. 피치 블랙 (Pitch Black)
1981년 호주 공군 주도로 시작된 이 훈련은, 1983년 미국이 처음 참가하면서 다국적 연합 훈련으로 확대됐다.
2024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개국이 참여하고 140대 이상의 항공기와 약 4,400명 규모의 병력이 참가했다. 미 공군의 F-22A 랩터 전투기 6대가 처음으로 파견되어, 최첨단 스텔스기들 간의 통합 운용을 연습했다.
한국은 2022년 처음 정식으로 참가했다.
5. 슈퍼 가루다 실드 (Super Garuda Shield)
2007년 인도네시아와 미군 간 양자 훈련으로 시작되었으나, 2022년부터 슈퍼 가루다 실드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14개국 이상 참여하는 다국적 훈련으로 확대됐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프랑스, 호주, 영국, 한국, 뉴질랜드, 브라질, 태국 등 11개국이 정식 참가했다. 한국은 2022년 참관, 2024년부터 정식 참가를 시작해 육군 병력과 공수부대 등을 파견했다.
6. 발리카탄 (Balikatan)
발리카탄은 미국과 필리핀 연합훈련으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다국적 훈련으로 확대되었다.
2025년에는 약 17,000명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미군 9,000명, 필리핀군 5,000명, 호주와 일본 등 다국적 병력이 포함됐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정식 참가한 첫 사례였다. 한국은 옵저버 역할로 참가했다.
네메시스 시스템(해상 공격미사일 발사용 이동식 플랫폼)과 타이푼 시스템(SM-6, 토마호크 발사 플랫폼)이 전개되어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 상황을 상정한 종합 전투 검증 훈련을 진행했다.

7. 기타 훈련
말라바 (Malabar)
1992년 인도와 미국 간 양자 해군훈련으로 시작되었고, 2007년 일본과 호주가 참여하면서 쿼드(인도, 미국, 일본, 호주)가 함께하는 구조로 발전되었다.
서던 재커루 (Southern Jackaroo)
2013년부터 미국 해병대, 호주 육군, 일본 자위대 간 삼국 훈련으로 소규모 전투단 중심의 고강도 전쟁 대비형 훈련이다. 2025년에는 약 3,000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야마 사쿠라 (Yama Sakura)
1982년 일본-미국 간 지휘소 훈련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호주가 참여해 삼국 구조로 확대됐다.
방어적인 연례 훈련?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 연습은 훈련을 넘어 실제 전쟁을 준비하는 단계로 올랐다. 과거 양자 중심에서 10여 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다국적 훈련이 대폭 늘었다. 또한 다국적 연합사령부 기능과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훈련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HIMARS 다연장로켓포, F-35, 네메시스 시스템 등 첨단 무기체계가 대거 투입되고, 실전형 시나리오가 강화되고 있다.
8월 예정되어 있는 을지 프리덤 실드(UFS) 훈련도 마찬가지다. 을지 프리덤 실드에서는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등 다영역 작전 수행 능력 △유사시 미 본토, 일본, 괌 등에서의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전구 전력 투입 △장기전을 대비한 보급, 인프라, 병참 등 장기전 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모두 중국 전쟁을 대비하는 훈련이다.
관세 협상에서 미국에 끌려갔듯이 전쟁에 휘말려서는 안된다. 전쟁 연습,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