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대선 연합정치 부산시민연대는 “광장후보 당선, 내란청산 시작이다”, “광장후보 당선, 민주공화국 지켜냈다”, “댓글공작 극우교육 리박스쿨 엄단하라”, “부산외국어대학교 노태우기념관 철회하라”는 피켓을 내걸고 <대선결과에 따른 입장발표 및 내란세력 완전청산을 위한 기자회견>을 6월 4일 개최했다. 

첫 발언에 나선 광장대선 연합정치 부산시민연대 차성환 상임대표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면서도 아직 내란 세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김문수 후보가 41%를 받은 것에 대해 “우리가 갈 길이 멀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홍희철 회장은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교인들을 중심으로 극우들을 재생산하지 않았나, 반성이 된다”라는 말과 함께 “지치고 피곤하지만 모두 밝아보인다, 광장후보 이재명을 당선시켰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당장 내란 세력을 빨리 종식해야겠다고 말했다. 

부산학부모연대 강진희 상임대표는 리박스쿨에 관해 이야기했다. “자손군이라는 조직적인 댓글공작 팀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띄우고 경쟁 후보를 비방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 실질 운영자가 대표로 있는 민간 교육기관 ‘리박스쿨’이 교육부의 공공사업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 출범한 정부에게 “리박스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시키고, 학교 진입을 허용한 관계자 전원을 조사하라”며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부산내란청산대학생행동 부산외대 이지언 지부장은 학내에 지어질 예정인 ‘노태우 자료관’에 대해 발언했다. 군사 반란으로 권력을 찬탈하고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노태우’의 자료관이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지어진 것에 대해 반대하며, <노태우 자료관 설립에 반대하는 부산외대 학생 모임>을 만들어서 1인 시위, 전단지 배포, 학내 대자보 부착, 자료관 설립 반대 서명 등 학내 활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외대 도서관은 학생들의 대자보를 떼고 “노태우에게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는 입장문을 밝히며 역대 대통령들의 자료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함으로써 부산외국어대학교의 학생으로써 학살자 자료관이라는 내란 동조 행위와 설립을 강행하는 교내 내란 동조 세력까지 뿌리 뽑을 것이라 선언했다.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김기영 부산민중연대 사무국장과 소진희 ‘청년, 오늘’ 사무국장이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제 한 고비를 넘었지만,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내란세력이 제압된 것이 아니다”며 부산의 광장시민들과 시민사회는 내란세력이 다시는 부산에 뿌리내리지 못 하도록 더욱 기세높게 투쟁하겠다는 열의를 다지며, 완전한 내란청산과 국민주권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내란세력 뿌리뽑고 사회대개혁 실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대선결과 및 내란세력 완전청산을 위한 입장문

국민여러분, 이겼습니다!

헌정질서를 유린한 쿠데타 세력을 척결하고 민주공화국을 반드시 수호하려는 다수 국민의 절박함이 결국 정권교체를 일궈냈습니다.

국회에서 계임군을 막아낸 영웅적 시민들과 내란수괴를 끝내 광장의 힘으로 파면시킨 '빛의항쟁'의 승리입니다.

지난 6개월여간 내란세력에 맞서 쉼없이 싸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 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내란세력이 완전히 제압된 것이 아니며, 80년 묵은 내란집단은 다시 부활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몹쓸짓들을 행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내란청산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완전한 내란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합니다. 신발끈을 더욱 조여야 합니다.  

내란청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감옥에 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윤석열은 대선기간 개 산책을 다니며 ‘부정선거’ 영화도 공개관람했고, 극우집회에 입장문을 보내 직접 대선에 개입하기도 했습니다. 투표날에는 김건희와 함께 웃으며 투표장을 찾아 온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를 구속해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내란청산의 출발점입니다. 

내란수괴가 거리를 버젓이 활보하게 만든 사법부와 검찰을 강도높게 개혁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룸싸롱 판사 지귀연의 구속취하 판결과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는 썩어빠진 판검사들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유력 대선후보를 대법판결로 낙마시키려 한 조희대 대법원의 사법쿠데타는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고 결국 그 기도는 실패했습니다. 뿌리깊은 사법 적폐 덩어리들을 반드시 도려내야 합니다. 

내란에 가담한 공범과 주요종사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반드시 처벌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이것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역사정의 실현입니다. 해방직후 실패한 반민특위를 재연하는 일이 없도록,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성공시켜 다시는 국가권력이 제 나라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뿌리뽑아야 할 내란집단들도 있습니다. 최근 뉴스타파 탐사보도로 밝혀진 '리박스쿨'이 그것입니다. 평소에는 초등학생에게 역사왜곡, 극우사상을 주입하기 위해 강사단을 양성하고, 대선때는 불법적인 댓글공작을 벌여 온 '리박스쿨'은 윤석열 정권의 비호속에 자라난 독버섯과 같습니다. '리박스쿨'과 같은 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있다는데 모두 철저히 조사해 단죄해야 합니다.

부산지역의 내란수괴 옹호행위도 뿌리 뽑아야 합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내란우두머리 노태우의 업적을 기리는 자료관 설치를 발표하고 그 딸 노소영씨와 업무협약식도 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1979년 군사반란과 전국비상계엄, 1980년 광주학살을 통해 권력을 찬탈한 자들이 노태우와 전두환입니다. 내란수괴들입니다. 내란수괴를 기념하는 그 어떤 자리도 부산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것을 하나씩 용인하면 조만간 박근혜, 전두환, 윤석열의 기념관도 만들자고 덤벼들게 뻔합니다. 부산의 광장시민들과 시민사회는 내란세력이 다시는 부산에 뿌리내리지 못 하도록 더욱 기세높게 투쟁하겠습니다.

내란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장의 열망과 정권의 의지가 결합됐을때 가능합니다.

오늘의 승리를 발판으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완전한 내란청산", "국민주권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갑시다.

2025년 6월 4일

광장대선 연합정치 부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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