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재구속은 주권자에 대한 예의
이재명 대통령, 상설특검 즉시 임명
국회, 내란청산특별법 당장 발의
내란세력, 여야협치 가면 쓰고 기사회생 시도
광장, '새정부 당분간 지켜보자' 대기론 금물

광장연합후보 이재명, 역대 최다 득표로 대통령 당선. 주권자 국민은 내란세력을 척결할 도구로 대통령 이재명을 선택했다. 이제 이재명 정부와 국회, 그리고 광장이 힘을 합쳐 국민의 명령을 수행할 때다.

4일 6시 21분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민생, 국정안정, 경제회복, 사회통합, 검찰개혁, 관세전쟁 등 국정 과제가 산적하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 과제 우선순위를 정하기에 앞서 투표에 반영된 민심을 먼저 ‘경청’해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지난 6개월, 주권자 국민은 ‘내란세력과는 한순간도 함께 할 수 없다’고 절규했다. 국민에게 총을 겨눈 자들, 그러고도 반성은커녕 내란정권을 연장하려던 자들을 주권자 국민이 ‘불구대천(不俱戴天, 하늘을 함께 이지 못하는)의 원수’로 여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서 윤석열 탄핵을 위해 여의도광장에 빛을 밝혔고, 내란수괴 구속을 위해 한남동에서 눈보라를 맞았고,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는 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밤을 지새웠다.

그러니 내란청산이 민생이자 국정안정이요 사회통합이라는 각오로 내란세력 척결을 국정 제1과제로 삼아야 한다.

특히 내란수괴가 감옥을 나와 거리를 활보하고, ‘부정선거’ 영화를 보고, 내란권력 연장을 선동하며 투표장에 가는 꼴만은 더 보지 않게 해야 한다. ‘윤석열 즉각 재구속’은 주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또한, 길고 긴 내란의 밤을 지새는 동안 내란세력이 사회대개혁의 근본 장애물이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경찰‧사법‧군부‧언론‧교수‧종교인‧정치인 할 것 없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내란세력이 똬리를 틀고 앉아 국민을 농락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 이들을 그대로 두고는 사회대개혁은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이 ‘빛의 혁명’을 통해 알게된 교훈이다.

내란세력 제거를 우선순위로 설정하지 않으면 사회대개혁은커녕 내란세력이 여야협치라는 가면을 쓰고 기사회생할 수 있다. 자칫 헌법이나 선거법 개정 같은 사회대개혁 과제를 섣불리 들고나왔다간 내란세력이 수사를 받을 대신 개헌특위와 정개특위에 참여해 보호막을 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개헌은 고사하고 내란세력에 끌려다니다가 국정주도권까지 잃을 수 있다.

무엇보다 대선 패배 이후 친윤 비윤 간 갈등과 분열이 증폭되고 이합집산하는 지금이 내란세력 척결의 기회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내란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국회는 당장 내란청산특별법을 발의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상정된 상설특검 검사를 바로 임명함으로써 지지부진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광장에도 불을 밝혀 내란세력 척결이 대세로 자리잡아야 한다.

광장연합후보가 대통령이 된 지금이 광장정치가 꽃필 최적의 조건이다. 국민의 명령이 국회로 직진하고, 광장의 함성이 국정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가 갖춰짐으로써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광장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광장이 내란세력 척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다.

‘새정부의 행보를 지켜보다가 만약 내란청산 의지가 약하다고 확인되면 그때 광장이 나서도 늦지 않다’는 판단은 금물이다. 이런 생각은 ‘광장연합’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재명 정부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내란세력이 재결집하는 시간만 벌어 줄 뿐이다.

모든 민주수호세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광장에 다시 불을 밝히고 ‘내란세력 척결’을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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