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의 원료라면,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을 지낸 사람들을 가리킨다. 정당 대표를 했거나 국회의원을 5선 6선 7선을 한 사람들도 이에 해당한다.

청와대 비서를 했거나 대통령의 고위직 보좌관들, 나이 많은 전직 정관들도 이에 포함된다.

문제는 신문기자나 TV방송국 PD들의 눈에 잘 띄어, 그들이 보도를 잘해주고, 신문이나 TV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얼굴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이라야, 이른바 '원로' 그룹에 속한다.

보통 사회계의 원로라면, 대학교수 출신이나 종교계의 나이 든 지도자, 저술 저작 문필 활동을 오래 했거나 언론계 은퇴자, 예술계 기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권위자 등 업적을 쌓은 유명 인사들을 말한다.

재야, 민주화 운동가 양심범 출신, 노동운동 인권운동 빈민운동 환경운동가 출신들도 이에 속한다.

우선 원로라면, 나이가 좀 들어야 한다.

물론 이에 따른 해당 분야의 업적과 공로를 사회가 인정하고, 많은 사람이 존경하고 흠모하는 지경에 이르러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어른을 존경하고 덕망과 인격을 갖춘 인물을 받들고 숭상하는 유도(儒道) 사상이, 수백 년 동안 나라의 국시(國是)가 될 만큼 전 사회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로’라는 사람들에 대해 별로 존경과 신뢰를 보내지 않는 편이다.

이런 경향은, 원로그룹, 원로라는 사람들이 제대로 원로 노릇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윤석열의 치졸하고도 미치광이 무당 푸닥거리 놀음인, 12·3 계엄사태 탄핵정국에서 보여준 원로그룹 원로라는 사람들의 행동거지에서도 그것은 여실히 증명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원래가 그랬듯이 이들 원로그룹 원로라는 사람들의 행동거지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명백한 반동행위였었다.

원로그룹, 윈로라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칭 원로’라는 가면을 쓰고, 사회정의, 민주주의, 휴머니즘, 자유 진리, 평화 애국을 상습적으로 내세우며 그럴듯한 사이비 이론으로 밀정(사쿠라) 노릇을 하거나 운동 투쟁노선을 헷갈리게 장애를 놓는다.

긴장된 투쟁 현장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거나 김을 뺀다.

단일대오에 훼방을 놓아 전선을 약화 분열시키는데 언제나 항상 이들 원로그룹 ‘원로’들이 있다.

특히 박정희 이후, 정보정치가 발달, 치밀화, 지능화되면서 이런 수법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조종되거나 그런 그룹, 그런 사람들 스스로가 사전 지령 훈련된 대로 생태적 습관적으로 반동 행동거지로 반응하기도 한다.

이번 탄핵사태 정국에서 볼 수 있었던 개헌논의를 한번 보자.

국제적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는 트럼프의 재선 등장, 우크라아나 전쟁과 중동사태는 매우 급박한 국제정세였다.

국제정세는 그렇다 치더라도 윤석열 일당의 1950년대식 곰팡내 풍기는 시국관과 철딱서니 없는 중학생식 정치 안목으로 인한 우리 내부의 정치 사회현상은 실로 위험천만한 데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민중의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물가고와 내수 부족과 수출 부진으로 인한 생활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러 IMF보다 더한 경제불황은 시급하기 이를 데 없는 사회 현안이었다.

한시가 급하게 해결해야 할 화급한 국가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었다.

실로 피가 마르는 위기의 순간이었고, 그야말로 크나큰 국난극복의 123일간이었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어서 한시바삐 내란수괴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나라를 정상화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탄핵은 아예 말 한마디 입도 뻥긋하지 않던 원로그룹 원로라는 자들이 생뚱맞게도 엉뚱한 개헌논의를 들고나온 것이다.

자다가 봉창 뚫는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탄핵 대오에 장애를 놓고, 반민주 반민족 반통일도당, 친일친미 토착왜구 토착양키 세력의 반동 행동거지를 부추기고 윤석열 일당의 ‘김건희 놀이’ 무당 푸닥거리 판을 다시 살려내자는 음흉한 응모가 아닐 수 없었다.

나라의 장래를 위하고, 이른바 87년 체제의 모순을 바로잡는다는 감언이설을 내세워, 사회정의를 옹호하고 나라를 위하는 애국자인 척, 일반 민중의 시선을 엉뚱한 데로 돌리고, 친일친미 사대매국 극우 반동 윤석열 역도를 살려내려는 고도의 공작 행동거지이다.

이런 공작 차원의 행동거지는 국가지원금을 받는 여러 민주화운동단체들에서도 볼 수 있다.

박정희 파쇼 정부를 비롯한 역대 친일친미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 정부와 배가 맞아 돈을 얻어먹고, 어용단체가 된 4·19 관련 단체들이 그 첫손가락에 꼽힌다.

가짜와 변절자들이, 사월사자(四月獅子)들의 피를 팔아 옛 이기붕의 집을 점령하고, 숭고한 사월혁명 정신을 욕되이 모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유당 때 원로(?)들은 거의 다 저세상으로 갔다.

4·19 원로(?)들을 빼면 6·3과 유신 긴급조치세대, 5·18과 6·29세대가 있다.

386들도 요즘 높은 벼슬했다고 원로 연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원로 다칠 일이다.

좌우지간에 때를 잘 타고 나서 운동의 계절 거리 뜀뛰기 몇 번 하고, 최루탄 몇 방 먹고 운이 좋아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노무현 정부시절, 또 문재인 정부에서 높은 감투를 쓴 사람들이 많다.

원체 인물이 안나는 땅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남녘에서 높은 벼슬했다는 사람치고 사람다운 사람, 제정신을 바로 가진 사람, 인격과 덕망을 갖춘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통령이니, 총리니, 국회의장이니, 당대표, 뭐 대통령비서실장, 중앙정보부장, 이렇게 높은 벼슬쟁이 치고 쓸만한 사람 찾기가 어렵고,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국제적으로 국격이 땅에 떨어지고, 경제가 어려워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때, 나라의 중심을 잡고 국민들을 위무하고, 일국의 지도자답게 나라 나아갈 길을 밝히는 그런 인물을 찾아볼 수가 없다.

재야, 민주화운동, 통일투쟁세력이 피땀을 흘려 친일친미 사대매국, 반민족 반통일 권력집단을 때려 부수고 정권을 빼앗아 놓으면, 사이비 정치집단의 소유물이 된다. 4·19 혁명 이후 65년 동안 계속된 남녘 정치현실이었다.

그리하여 민족 분열 국토분단 상태의 한반도 역사 현실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일백 년을 헤아리는 80년 동안 그대로 멈춰있는 상태 그대로인 것이다.

일제 36년, 미제 80년, 116년 동안 외세지배의 식민지 생활을 소위 ‘원로그룹’, ‘원로’라는 자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참으로 가소롭고 가증스런 원로그룹의 얼굴들이다.

너무나 뻔뻔하고 반역 반동적인 면면들이다.

사회적 신분 상승의 자리에서 일생을 잘 먹고 잘살아온 양심팔이 쓰레기 인간폐물들이다.

남녘 정치, 사회의 원로그룹 원로연 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역사의 지상명령은 분단극복, 외세가 갈라놓은 조국을 하나로 만드는 통일이다.

쉽게 말해서, 1945년 세계 제2차대전 전후 처리를 위해,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 군대를 지입시키므로 나라가 두 쪽이 되었다.

그 후 소련군대는 물러갔으나, 미국군대는 80년이 지난 오늘도, 한반도 남녘 용산 땅에 그대로 강점을 계속하고 있다.

문제는 지극히 간단하다.

미국 군대가 조선 땅 남녘에서 물러가면 되는 것이다. 여러 이유는 다 거짓이다.

외세에 의해 막힌 뚝인 38선은, 외세가 물러가고 우리 손으로 터버리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미국은 그들의 국제패권을 위해 막강한 무력을 앞세워 우리땅 용산에서의 철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힘에 의한 강제 점령이다.

미국은 이를 위한 고도의 지능적인 정보공작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할 것 없이 남녘사회 전 분야에 걸쳐 어디 한 곳 빼놓지 않고 치밀하고도 맹열하게 시행 조작한다.

이번 윤석열 일당의 극우 계엄 무당 푸닥거리 전 과정에 걸쳐, 보이지 않는 손의 조종 공작의 그림자를 실증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남녘의 현실은 지금 궁지에 몰린 친일친미 사대매국세력의 최후 발악으로, 토착왜구 토착양키, 전체 선거권자의 32프로 정도가 반공이데올로기 정신병에 걸려 날뛰는 세상이 되었다.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미치광이들이 안하무인격으로 설쳐대는 판이다.

이에 대해선, 지체 높고 지성적이고 돈도 많고 훌륭하옵신 원로그룹 원로분들께서는 입을 꼭 다물고 한마디도 입을 뻥긋 안 하시는 이유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왕 말을 시작했으니 한마디 더 경고할 데가 있다.

이른바 우리 사회의 최고의 식자층으로 구성된 ‘중립화’ 운동 그룹이다.

지금 무슨 65년 전(4·19공간) 테제도 아닌데, 중립화인가. 조국이 하나되는 일, 통일도 우선 급한데 무슨 중립화. 삥삥 돌아가는 길을 멀고도 멀게 간다는 말인가?

용산의 미국군대가 피눈을 세우고 국군통수권도 거머쥐고 있는데, 한국인에게 꽃방석을 깔아주는 중립화에 찬성을 할 것인가?

잠꼬대 그만하고 괜스레 속임질 놀음 장난 그만 두었으면 하는 것이다.

남녘에서 밥 먹고 똥 싸고 사는 조선 민중들, 생각있는 바닥 사람들, 토착왜구 토착양키가 32프로나 되고, 米자본제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 전 사회를 조종 지배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정신 바짝 차리고 눈 크게 뜨고 살아야 한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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