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여론정화방 개설
극우성향 댓글에 '좋아요'
양곡관리법 반대 의견 지시

ⓒ 남성연대 여론정화방 갈무리
ⓒ 남성연대 여론정화방 갈무리

신남성연대가 ‘남성연대 여론정화방’이란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해 대놓고 여론조작에 나섰다. 

채널 관리자(배 모씨)가 기사를 올리고 정화(여론조작)를 지시한다. 그러면 채널 참여자들이 기사의 극우성향 댓글에 ‘좋아요, 추천’을 눌러 해당 댓글이 가장 상단에 위치하도록 해 여론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진보 성향 댓글은 ‘싫어요, 비추천’을 눌러 상단에서 내려가도록 한다. 올해 1월 개설된 이 채널 참여자는 보름도 안 된 현재, 1만 7천여 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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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관리자가 정화(여론조작)를 지시한 기사들이다. 해당 기사들의 댓글 상단은 극우성향 댓글이 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 기사의 경우, 여론조작 지시 전과 후 상단 댓글 성향이 확연히 달라졌다. 대화 내용을 보면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는 십 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관리자는 댓글 조작뿐만 아니라, 국회입법예고 링크를 통해 양곡관리법이나,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에 반대의견을 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조직적으로 사람을 동원해 인터넷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업무방해죄, 공직선거법 등 위반 가능성이 있다. 2018년 드루킹 사건에서 매크로뿐만 아니라 사람들 동원한 댓글 조작도 그 위법성이 인정된 바 있다.

작업 지시가 내려지기 전 오마이뉴스 댓글 
작업 지시가 내려지기 전 오마이뉴스 댓글 
조작 성공한 뒤 오마이뉴스 댓글창
조작 성공한 뒤 오마이뉴스 댓글창
ⓒ 남성연대 여론정화방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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