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사설]2024.12.28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태국·스페인·멕시코 등지로 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고, 일본 도요타·독일 폴크스바겐·미국 GM 등 유수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내 공장 설립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상호침투는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어떤 디커플링이나 보호무역주의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임을 의미한다.<편집자주>

중국이 2023년 522만 1,000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된 데 이어, 최근 많은 언론과 시장 기관들은 2024년에도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츄이동수(崔东树) 중국승용차연합회 사무총장은 환구시보 기자에게 2024년의 최종 집계를 한 달 앞둔 지금, 현재의 추세라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신에너지차의 세계 점유율 역시 68.9%를 차지했다.
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의 2024년 발전 성과 또한 훌륭하다. 이렇게 보면 수출량은 본질적으로 중국 전체 자동차 산업의 발전 능력과 경쟁력의 자연스러운 연장이라 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연간 자동차 생산 및 판매 규모는 각각 3,000만 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그중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사상 최대인 1,0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외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침투율(점유율)은 7월 이후 6개월 연속 50%를 돌파했다. 올 3분기 세계 판매량 10위권 자동차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2곳의 중국 자동차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언론 매체가 2024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연간 핫이슈를 조사했을 때 ‘지혜(智)’와 ‘창조(创)’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는 혁신이 모두의 공통된 인식이 되었다.
수출 증가와 함께 중국산 자동차의 세계적인 명성과 평판 역시 눈에 띄게 높아졌다. 파리모터쇼와 같은 일련의 국제 유명 자동차 전시회에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가 빛을 발하여 하이라이트를 받았다. 해외 소셜 플랫폼(SNS)에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평가한 것도 큰 화제가 되었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처음 경험한 외국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찬사를 보냈다. 일부 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평균 제조 원가는 유럽 또는 기타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유사 자동차보다 35% 낮다. 충돌 방지와 같은 일련의 테스트에서도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우수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사실 고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전 세계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녹색 변혁의 측면에서 볼 때도 중국 자동차,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의 수출 증가는 좋은 일이다. 추정에 따르면 신에너지 자동차는 대당 연간 약 1.66톤의 탄소를 줄여준다. 일부 국가의 에너지 전환이 주춤한 상황에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활발한 발전은 세계 에너지 전환에 강심제를 놓는 셈이다. 올해 들어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태국·스페인·멕시코 등지로 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고, 일본 도요타·독일 폴크스바겐·미국 GM 등 유수 자동차업체들도 중국 시장의 미래 전망을 내다보고 중국 내 공장 설립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요 자동차 회사의 흐름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당신 속에 내가 있고, 나 속에 당신이 있는”(상호침투-주) 패턴이 변하지 않았음을 반영하며, 이는 어떤 디커플링이나 보호무역주의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임을 의미한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증가하고 특히 연속 세계 1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와 자동차 강국이 복잡한 여론 반응을 보였다. 지금의 자동차 산업은 10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는데, 그것은 주로 시장 경쟁에 의존하였다. 중국 자동차,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의 수출 증가는 전체 산업 체인의 이점과 기술 혁신, 제품 품질 및 가격 이점으로 구성된 포괄적인 경쟁력에 의존해서 세계 소비자의 호감을 얻었다. 그러나 일부 전통 자동차 회사가 현재 겪고 있는 시장 경쟁의 어려움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심지어는 포괄적으로 ‘중국 책임론’으로 돌리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패턴의 변화에 대한 무책임하고 왜곡된 해석이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개방과 협력의 국제 환경 속에서 발전해 왔고, 그런 환경 속에서 모든 당사자와 동등한 경쟁과 협력을 계속해서 추진하길 희망한다. 많은 국제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 개혁 개방의 혜택을 공유하였다. 현재 신에너지 자동차의 발전과 함께 중국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및 혁신의 중요한 집중지가 되고 있고, 중국과 외국 자동차 회사는 여전히 경쟁과 협력 속에서 상생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폭스바겐, 도요타 및 기타 자동차 회사는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가속화하면서 전동화 기술의 연구 개발 및 적용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 또한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하여, 해외 배치를 확대하고 현지 공급망과의 협력 및 생산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함께 대변혁을 추진하는 가운데서 큰 기회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자동차 국면의 중대한 변화에 적응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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