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시민행진
윤석열 정권 퇴진은 ‘전 국민이 먹을 죽을 쑤는 일’
16일 저녁, 세차게 내리는 비에도 윤석열 퇴진을 위한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사직로에서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지난 9일부터 매주 진행하는 시민행진에 폭넓은 시민사회와 야 5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함께 했다.

대회는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고 싶은 변호사, 윤석열에 분노하는 시민, 해병대 예비역 대위,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로 부경대에서 연행된 학생, 역사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교수 활동가, 쿠팡 로켓배송 사망노동자 정슬기의 아버지, 시사다큐 PD 등 다양한 시민들의 발언으로 채워졌다.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와 민주주의 훼손, 공정과 상식의 붕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을 "헌정질서 파괴"로 규정하며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민심"이라고 외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더 거대한 저항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11월 23일 다시 광장에 모여 더 큰 목소리로 경고할 것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행진은 인사동을 지나 명동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9일과 마찬가지로 신나는 노래와 따라 하기 쉬운 구호로 진행된 행진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했다. 시민들은 행진 차에서 발언하는 내용을 유심히 듣거나 행진하는 대오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노래가 나올 때는 함께 춤추면서 ‘윤석열 거부! 김건희 특검!’을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7년 5월 9일까지 자신의 임기를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변하지도 않을 것이고, 스스로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다. 모두가 정권 유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80%에 육박하는 윤석열 퇴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죽 쒀서 개 주는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먹을 죽을 쑤는 일’이라고 바라봐야 한다.
‘정권 바꿔 봐야 별 수 없다’라는 생각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놓인 민중들의 삶을 내팽개치는 것이다. 퇴진 이후 사회대전환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해 주동적으로 투쟁하는 것이 정답이다.
앞으로 매주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을 위한 시민행진은 거대한 퇴진 광장을 만들어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전환을 쟁취하는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