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윤석열 "김건희 특검법, 정치 선동‥아내 사랑·변호 차원 아냐“
-김영선 공천거래 의혹 “명태균, 축하전화 와서 ‘수고했다’” 전면 부인
-김건희 대외활동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김건희 국정농단 "제 처를 악마화시켜...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
-한동훈과 갈등설 “정치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
-탄핵 관련 “2027년 5월 9일 임기 마칠 때까지 일할 것”
-지지율 바닥 질문에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이재명 “윤석열 기자회견,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
-조국 “윤석열, '부부싸움'하며 임기 채우겠다는 것”
-김재연 “열불 난 국민 가슴에 뜨거운 기름 부었다”

윤석열 "김건희 특검법, 정치 선동‥아내 사랑·변호 차원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사법 작용이 아닌 정치 선동"이라며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과오를 저지르고 불법을 저질렀다면,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지만 제 신분이 변호사면 제 아내를 방어해 줘야 한다"면서, "그러나 제가 검찰총장이나 대통령으로 있다면 제가 그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천거래 의혹 “명태균, 축하전화 와서 ‘수고했다’” 전면 부인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의 ‘김영선 공천 거래’ 의혹과 관련해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뭐 감출 것도 없다”면서 “축하 전화를 받고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라고 공천 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김건희 대외활동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와 관련해 “앞으로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선 “누구한테 도움을 받으면 말 한마디라도 고맙단 얘길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보니 이런 문제 생긴 것 같다”며 “전부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활동이야 제2부속실을 통해서 하면 되고, 어떤 부분에서 보면 좀 순진한 부분도 있고”라며 김 여사를 변호했다.

문자하는 김건희에게 윤석열, “미쳤냐, 잠 안자고 뭐하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제출한 입당 신청서가 언론에 공개되다 보니 제 휴대폰 번호가 공개됐다”며 “그날 하루만 문자가 3000개 들어오더라”라고 했다. 이어 “하루종일 사람들 만나고 지쳐서 집에 와서 쓰러져 자면, 아침에 5시, 6시까지 (아내가) 안 자고 엎드려서 제 휴대폰을 놓고 계속 (문자에) 답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미쳤냐, 지금 잠 안 자고 뭐하는 거냐’ 그랬다”고 했다.

윤석열 "제 처를 악마화시켜...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반대 세력이) 제 처를 악마화시켰다"며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 잘 치르고 국정에서 남들에게 욕 안 먹고 원만하게 하기 위한 것이 '국정농단'이라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과 갈등설 “정치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설이 불거지는 데 대해 “언론에서 자꾸 (한 대표와)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라며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같이 일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고 말했다.

윤석열 “2027년 5월 9일 임기 마칠 때까지 일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임기단축 개헌’ 등을 의식한 듯 “앞으로도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2027년 5월 9일, 저의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바닥 질문에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윤석열 대통령은 바닥을 치는 지지율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야구 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 했다”며 “그러한 제 마음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올리는 꼼수 같은 건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윤석열 기자회견,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위헌’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는 “의문이 있으면 누구든 조사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 “윤석열, '부부싸움'하며 임기 채우겠다는 것”

조국 혁신당 대표는 SNS에 "기자회견을 요약하면 김건희 여사는 순진한 사람이고 김 여사 비판은 '침소봉대를 넘은 악마화'라는 것"이라며, "사과하라니 하지만 하던 대로 하면서, '부부싸움'하며 임기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실 인정도,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되려 국민을 꾸짖었다"며, "대통령 자리에 더 앉아 있을 자격이 없으니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연 “열불 난 국민 가슴에 뜨거운 기름 부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열불이 난 국민의 가슴에 뜨거운 기름을 부었다”면서 “임기 반환점에 가닿기도 전에 파국으로 곤두박질치는 낭떠러지를 대통령 스스로 선택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모략이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정치선동이라고 규정했다”며 국민의 뜻을 모아내어 윤석열 정권을 하루속히 퇴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