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뉴스 20241001]
-한동훈, 김대남 겨냥 “내 공격 사주, 부끄럽고 한심”
-친한계, 김건희 여사에 대국민 사과 요구‥"여론 분노 낮춰야“
-'김여사 공천개입' 명품백 의혹과 데자뷔…선관위 "관련 규정 없어“
-한동훈 빼고 추경호 등 만찬 부른 윤 대통령…"부르려면 불렀지“
-국회, ‘똥 사건’ 박상용에 “떳떳하다면 청문회 출석해야”
-미 전략폭격기, 서울 상공 비행…북 ‘미 본토 안전 위협’ 경고
이슈+ 최순실 vs 김건희, 국정농단 누가 더?

용산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던 김대남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두 번째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당정 개입, 공작정치, 정언유착, 인사비리 등 국정농단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김대남은 이 기자에게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면서,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통화 이틀 뒤인 7월12일 이명수 기자는 ‘한동훈 당비 횡령 의혹제기’라는 기사를 쓴다. 김대남 전 비서관이 폭로한 것들이다.
김대남 전 비서관은 또 언론이 한동훈 후보를 치면 자기 쪽에서는 당대표가 대선주자로서 사심이 있다고 공격하겠다고 말한다. 실제 원희룡 후보가 TV토론에서 ‘당비를 횡령해 한동훈이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공작정치의 전형이다.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 김대남은 지난 8월 5일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됐다.
그는 “승용차와 운전기사, 비서가 딸린 자리”라고 자랑하면서 자신이 직접 그 직장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연봉이 다른 공기업보다 많고 임기가 다른 데보다 긴 3년이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는 연봉이 2억4천만원에서 3억6천만원이고 매달 470만원을 쓸 수 있는 법인카드가 제공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김대남 전 비서관의 평가는 더 가관이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선 마치 절대권력자처럼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무능하고 답답한 사람이며, 조언을 듣지 않고, 혼자만 말하고, 극우 유튜브를 보며 위안하는 꼴통이고, 김건희 여사에게 꽉 잡혀 사는 공처가”라고 실토했다.
세간에 떠돌던 윤 대통령에 대한 뒷담화가 모두 사실인 셈이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근혜와 결탁한 최순실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된다.
최순실이 저지른 국정농단은 고작 대통령 연설문을 고친 것에 불과하다. 나머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정유라에게 7억원 상당의 말을 사 주도록 압박하고, 입시 비리를 저질러 딸 정유라를 이화여대 체육학과에 입학시킨 것이 고작이다.
국정농단의 규모와 질을 모두 따져도 김건희 여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의 불법 행위 △제22대 국회의원 공천개입, △공직자 인사 개입, △국민권익위원회 수사외압,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등 숱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최순실은 7년 넘게 지금도 감옥에 갇혀있고, 김건희는 수사조차 받지 않고 있다.
[놓친 뉴스]
한동훈, 김대남 겨냥 “내 공격 사주, 부끄럽고 한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대남 녹취록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라며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친한계, 김건희 여사에 대국민 사과 요구‥"여론 분노 낮춰야"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여론의 분노 게이지를 낮추는 사과가 이뤄진다면 방어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사과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든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김여사 공천개입' 명품백 의혹과 데자뷔…선관위 "관련 규정 없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부인의 행위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에 별도 규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의 이런 답변은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다'며 수사 종결했던 것과 꼴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빼고 추경호 등 만찬 부른 윤 대통령…"부르려면 불렀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상임위원회 간사단 등과 만찬을 갖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다. 당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제외된 것이 용산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부르려면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윤 대통령과 상임위원장단 간 만찬에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
국회, ‘똥 사건’ 박상용에 “떳떳하다면 청문회 출석해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내일 열리는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떳떳하다면 청문회에 나와 본인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수원지검은 쌍방울 대북사업이 주가조작을 통한 시세 차익용임을 수사하다가, 김성태 회장 체포 후 사건을 갑자기 쌍방울의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과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둔갑시켰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옥중 노트에 적시된 박 검사의 회유·협박 정황은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상용 검사는 ‘박 검사가 지난 2019년 1월 울산지검 청사 내에서 술을 마신 후 대기실과 화장실에 대변을 발라 공용물을 손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전략폭격기, 서울 상공 비행…북 ‘미 본토 안전 위협’ 경고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했다. B-1B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북 국방성은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놀음은 조선반도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폭력과 강권에 대한 맹신으로 들떠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