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간 브리핑]
공허한 외침만 반복하는 통일부
주한미군 사령관, “2차 대전 당시 일제는 한반도에 위협 아냐”
사도광산 등재 합의, 역사도 수치도 내팽개친 윤석열 정부
동맹보다 더 나간 한미일 안보협력
한미일, 대북 제재 감시도 한 몸처럼

동맹보다 더 강화되는 한미일 안보협력
28일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가 발표됐다. 한국, 미국, 일본의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최초의 문서이다. 주요 내용은 군사정보 공유체계 강화, 한미일 훈련 정례화·체계화 등이다. 한미일 안보협력의 목적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 보장”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인근을 넘어 전세계를 배경으로 군사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같은 날 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 전투사령부 창설, 주일미군-자위대 지휘통제 연계, 공동작전계획 수립, 합동훈련 강화에 합의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 군대를 한 몸처럼 사용하는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한미일, 대북 제재 감시도 한 몸처럼
외교부는 7일 한미일 3국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알리기 위한 메커니즘 설립 및 연내 발족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한미일은 이날 북핵 고위급 유선협의를 거쳐 북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환적 등을 통한 정제유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발표로 군사적으로 하나처럼 움직이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외교문제도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자주성이 없는 국가가 주권 국가라고 할 수 있나?
주한미군 사령관, “2차 대전 당시 일제는 한반도에 위협 아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31일 “2차 세계대전 때 제국주의 일본은 한국에 실존적인 위협이 아니었다”면서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은 한국, 일본,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적 차이나 역사를 고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공통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만이 아니다”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에는 적을 거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이 대 중국 작전에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힌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 하고있는 상황이 실존적인 위협이 아니라는 역사적 인식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한국 강점을 합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는 것일까? 미국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사도광산 등재 합의, 역사도 수치도 내팽개친 윤석열 정부
요미우리신문이 28일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현지 전시시절에서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정부가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출신이 1500여명 있었다는 점, 노동환경이 가혹했다는 정도만 소개하는 방안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발뺌했다.
정부는 그동안 강제성 표현에 대해 이미 2015년에 합의됐으며 관련된 표현을 두고 협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역사적 자존심도 다 내팽개치고 일본과 손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이 대리전쟁을 위해 한일동맹을 바라고, 일본이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위해 전범국의 멍에를 벗으려 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보다 외세의 요구에 더 충실하다.
공허한 외침만 반복하는 통일부
7월 말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군 등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1일 정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 지원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부는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2일에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북이 호응하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 인권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할 일 없는 통일부가 북이 수해를 입는 이때를 기회삼아 한마디 해보는 모양새다. 대남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겠다고 선언한 북이 수해 지원을 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북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힘, 우리의 손으로 얼마든지 피해지역들에 사회주의 낙원을 보란 듯이 일떠세울 수 있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