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살포는 ‘표현의 자유’?‥꼭 같은 우리의 행동은 ‘국제법 위반’?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
-지저분한 오물 주우며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럽고 피곤한가를 체험해 봐라
-삐라 살포 양의 몇 십 배의 오물로 대응 할 것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부장이 “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의 표현의 자유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가 저들이 늘 하던 일을 좀 해보았는데 왜 불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야단을 떠는지 모를 일”이라며 ‘오물 풍선’ 살포 사실을 알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이 다량의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며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가 수년 동안 그리도 문제시하며 중단을 요구해왔던 너절한 물건 살포 놀음에 저들 자신이 직접 당해보고나서야 결국 단 하루만에 백기를 들고 투항한 셈”이라며 “저 한국 것들의 눈깔에는 북으로 날아가는 풍선은 안 보이고 남으로 날아오는 풍선만 보였을까?”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우리에 대한 저들의 전단살포는 ‘표현의 자유’라고 떠들고 그에 상응한 꼭 같은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는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뻔뻔스러운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라며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 족속들이라는 것이 얼마나 졸열하고 철면피한 것들인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전체 조선 인민이 신성시하는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선동오물인 삐라장들과 시궁창에서 돋아난 저들의 잡사상을 우리에게 유포하려 했다”라며 “똥개도 안 물어갈 서푼짜리 화폐짝과 물건짝들을 들이밀며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 모독한 한국것들은 당할만큼 당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께끈한(지저분하고 더러운) 오물짝들을 주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럽고 피곤한가를 체험하게 된다면 국경 지역에서의 (삐라) 살포 놀음을 놓고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감히 쉽게 입에 올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오물 풍선’에 대한 입장을 ‘삐라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똑같이 밝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대한민국에 대한 삐라 살포가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며 한국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서 이를 당장 제지시키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바이다.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 족속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의 정의로운 ‘표현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다”라며 “우리 인민이 살포하는 오물짝들을 ‘표현의 자유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어린 ‘성의의 선물’로 정히 여기고 계속 계속 주어담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한국것들이 우리에게 살포하는 오물 양의 몇십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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