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지 공격 기습훈련, 상륙 및 적진 침투 훈련, 도시전투 및 지하시설 극복훈련, 도하 훈련, 증원 훈련 등 침략ㆍ공격형 연습 다수 실시

한미, 한미일 군사 연습이 2024년 들어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처럼 빈번하게 한미(일) 연습이 진행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2024년 1~3월까지 한미(일) 군사 연습이 총 29회, 91일 중 79일 동안 진행되었다. 한미 군사 연습이 25회, 한미일 군사 연습이 1회, 한미일이 참여하는 다국적군 훈련이 3회로 집계되었다.

▲ 옅은 음영은 1번, 두꺼운 음영은 2번 이상의 한미 군사연습이 실시된 날이다. 연합 군사연습이 진행되지 않은 날은, 1월 5~8일, 14일, 2월 21~22일, 24~26, 3월 30~31일로, 12일에 불과했다.
▲ 옅은 음영은 1번, 두꺼운 음영은 2번 이상의 한미 군사연습이 실시된 날이다. 연합 군사연습이 진행되지 않은 날은, 1월 5~8일, 14일, 2월 21~22일, 24~26, 3월 30~31일로, 12일에 불과했다.

군사 연습의 양상을 보면 전형적인 공격형 훈련이었다. 적 기지를 기습 폭격하고, 상륙작전을 전개하여 적진으로 침투하며, 도시전투 및 지하 시설을 극복하여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훈련이었다. 또한 대규모 도하 훈련, 미군 증원 훈련도 실시되었다.

첫 번째, 불시에 적 기지를 공격하는 기습 훈련이 실시되었다. 2월 28일 한미 공중 연합연습이 대표적 사례이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F-35A가 전개된 기습공격 훈련이었다. 3월 4~8일가지 진행된 한미 쌍매훈련도 비슷했다. 미국의 F-16 파이팅 팰컨과 한국의 F-15K 슬램 이글이 참여했다. 이들 전투기는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두 번째, 상륙과 적진 침투 훈련이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한미 특수전부대 작전 훈련(1.22~2.2), 한미해병대 KMEP 연합훈련(2.1~20),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3.4~24), 한미연합 공병 훈련(3.5~29), 한미 연합 육군과학화 전투 훈련(3.19~28) 등 상륙작전에 필요한 세부 훈련, 실제 상륙 훈련, 상륙 후 적진을 침투하는 훈련이 실시되었다.

세 번째, 도시전투 및 지하 시설 극복 훈련이 여러 차례 실시되었다. 한미 마일즈 장비 과학화 훈련(1.16~17), 한미 연합 도시지역작전 및 지하 시설 극복훈련(3.15~22, 3.19~20), 한미 도시지역 조우전 능력 향상 훈련(3.25~27) 등 적진 도시 전투를 가상한 훈련이 실시되었다. 적진을 침투하여 도시 전투를 수행하는 목적 중에는 적지휘부 제거 즉 일명 참수 작전이 포함되어 있다.

네 번째, 도하 훈련을 통해 신속한 북진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실시되었다. 한미 타이거 훈련(3.11~20)이 그것이다. 파주시 임진강 일대에서 미2사단과 한미 연합사단 등이 참여했고, “180m의 임진강을 3시간 만에 연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도하 훈련은 북진을 상징하는 대표적 훈련이다.

▲ 3월 19일부터 10일간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미국 해병대와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실시되었다. 미 해병대 장병이 적지로 침투해 수색 및 정찰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 3월 19일부터 10일간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미국 해병대와 한미연합 KCTC 훈련을 실시되었다. 미 해병대 장병이 적지로 침투해 수색 및 정찰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다섯 번째, 미군 증원 훈련이 실시되었다. 한미 전시증원 야외 기동훈련(2.1),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3.4~14), 한미연합 육군과학화(KCTC) 전투 훈련(3.19~28) 등이 그것이다. 특히 한미 장병 3,600명이 참여한 한미 KCTC 훈련에는 최초로 미 해병 3사단이 참가했다. 미 해병 3사단은 미국 제3 해병 원정단 소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주둔한다.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전개되는 미군 증원 전력 중 하나이다.

이 외에도 지난 3개월 동안 대잠수함훈련, 해병대 설한지 훈련, 항공전투 훈련 등을 실시하면서 한미 양국은 전쟁 연습을 다그쳐 나갔다.

아래는 1~3월까지 진행된 한미(일) 군사연습 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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