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가 5일째 진행되고 있다. 우리 언론엔 이들의 훈련 모습이 상세하게 보도되지 않는다. 해서 많은 이들은 한미군사연습이 ‘통상적 방어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미 양국은 3월 6일과 7일 ‘통상적 방어 연습’이 아닌 적 해안을 은밀히 침투하여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여기서 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의미한다.
3월 6일 밤,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한미 특전대원들의 해상침투훈련이 실시되었다. 훈련은 가상의 적 해안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침투해 주요 표적을 정찰 감시하고 타격하는 내용이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투 상황을 가정한 야외 기동훈련이었다. 실전적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훈련은 해상 침투에 그치지 않았다. 3월 7일 육군특수전사령부 천마부대 특수임무대 장병들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지하 시설에서 “적 지하 시설 침투”를 목적으로 하는 ‘지하 시설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하 시설 내 특수타격 상황을 과제로 선정하고, 실제 작전 상황과 유사한 시설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빛이 완전히 차단된 지하 시설 훈련장의 특성에 맞춰 야간투시경을 착용하여 진행되었다.

훈련을 마친 후 이 부대의 특임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훈련으로 실전성을 극대화한 가운데 중대원 모두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임무를 완수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 지하 시설을 침투하여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임을 밝힌 것이다.
특수전사령부는 전시가 되면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와 병합되어 연합 특수전 사령부를 구성하여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자유의 방패' 연습은 방어 훈련이 아니다. 북을 '침공'하는 훈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