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공동성명 발표 50돌 기념 토론회 ‘남북합의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

▲7.4공동성명 발표 50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4일 ‘남북합의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7.4공동성명 발표 50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4일 ‘남북합의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7.4공동성명 발표 50돌을 맞아 진행한 남·북·해외 공동토론회에서 “우리 민족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토론회는 6.15북측위에서 보낸 온 연대사 발표로 시작했다.

6.15북측위은 연대사에서 “조국통일3대원칙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을 밝힌 7.4공동성명은 겨레의 심장마다에 불변의 좌우명으로 깊이 새겨졌다”라고 평가하면서, 남측 정부가 “민족의 통일문제를 침략적인 외세에 내맡기고 그에 추종하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자주적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는 용납 못 할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족자주의 입장에 충실하면 애당초 남과 북이 대결할 이유가 없고, 한반도에 전쟁위험이 조성될 근거도 없다”라며, “조국통일 3대원칙을 통일운동의 생명선으로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이날 첫 발제를 맡은 손정목 통일시대 연구원 부원장은 “지금 세계정세는 미국의 패권추락기이자, 주권평등의 새로운 다극질서로 나아가는 대전환기”라면서, “이 과정에서 더욱 고조될 수 있는 전쟁위기를 어떻게 막고, 평화적으로 세계질서를 전환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제출했다.

이어 “미국과 윤석열정부의 전쟁위기 조성에 맞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고,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남-북-해외의 연대를 강화하자”라고 호소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은 “지금 한반도에 신냉전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라며, “신냉전은 쇠퇴 몰락하는 미국이 패권적 지위를 유지하고자 추종세력들을 거머쥐고 난동을 부리는 최후발악의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국제질서의 태동을 예고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오늘의 정면승부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방도는 우리의 주적을 명확히 정하고 거기에 공격의 모든 화살을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관점에 선다면 마땅히 민족의 구성원들이 반목하지 말아야 하며 대립을 피하고 공존, 협조의 길을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 발제문 바로보기

세 번째 발제자인 원진욱 범민련 사무처장은 “당면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가 실현해야 할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의 성격은 남북공동선언에 동의하는 각 계층이 민족대단합의 광장에 모여 조국통일의 진로를 밝히는 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사대추종 전쟁대결책동에 맞서는 뜻깊은 실천에 언제나 함께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7.4공동성명 50주년 기념 토론회 자료집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앞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7.4북남공동성명발표 50돐을 맞으며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하여 앞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귀 위원회에 뜨거운 인사를 보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 북과 남은 분렬이후 처음으로 되는 7.4공동성명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을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자체의 힘에 의거하여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근본립장과 방도를 밝힌 조국통일 3대원칙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의 시대를 열어놓은 일대 사변이였습니다.

조국통일의 근본초석,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으로 되는 3대원칙이 천명된 력사의 이 날과 더불어 우리 겨레는 사대와 전쟁대결, 분렬로선을 배격하고 조국통일운동을 자주의 궤도를 따라 힘차게 전진시켜왔습니다.

조국통일 3대원칙은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의 기본핵을 이루고 현실에서 그 정당성과 생활력, 진리성과 견인력이 뚜렷이 확증 되였으며 겨레의 심장마다에 불변의 좌우명으로 깊이 새겨졌습니다.

현시기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과 전횡이 날로 로골화되고 조선반도에 시시각각 전운이 감돌고있는 근본원인은 바로 남측당국이 통일의 대원칙에서 탈선한데 있습니다.

특히 민족의 사활과 전도와 관련되는 통일문제를 침략적인 외세에 내맡기고 그에 추종하는것이야 말로 민족의 자주적지향과 념원에 역행하는 용납못할 배신행위가 아닐수 없습니다.

조국통일 3대원칙에 철저히 립각하여 민족자주의 립장에 충실하면 애당초 북과 남이 대결할 리유가 없고 조선반도에 전쟁위험이 조성될 근거도 없으며 나라의 자주통일위업은 멀리 전진하였을것입니다.

우리는 조국통일 3대원칙을 통일운동의 생명선으로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귀 위원회가 조국통일 3대원칙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책동과 남조선 보수집권세력의 사대매국행위를 단호히 배격하며 평화와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계속 앞장서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합니다.

아울러 7.4북남공동성명발표 50돐 토론회를 비롯한 통일회합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주체 111(2022)년 7월 4일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