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서울광장에서 개최… 지역·부문별 간담회와 민중대회로 분위기 고조시킬 것

▲ 사진제공: 민중총궐기투쟁본부

2016년 민중총궐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이정표가 나왔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지난해 총궐기를 계승·보완한 12대 요구안을 앞세워 오는 11월12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다시 한 번 대중들의 요구를 분출하게 된다.

20일 화요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2016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는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주요 참가단위 대표자들이 모여 사업계획과 향후일정을 발표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2016년 총궐기 사업목표를 △박근혜 정권퇴진 요구 확대 △국회 압박과 각종 법안 재개정 △민중진보운동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함 △노동개악, 밥쌀수입, 사드배치 저지와 백남기, 세월호 투쟁 등의 결합 및 상승 이라고 밝혔다.

올해 12대 요구안은 지난해 11대 요구안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와 재협상 추진'항목이 추가됐다. 12대 요구안의 다른 항목에서도 대기업 농업진출 중단, 4대강과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등 세부조항이 일부 추가됐다. 이외에도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특별요구안으로 추가됐다.

2016년 민중총궐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노동자, 농민, 빈민, 시민, 여성, 청년 등이 주관하는 각 부문 대회에 이어 서울광장 본 대회로 이어진다. 민중총궐기 당일까지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10월1일 범국민대회, 10월5일~15일 집중홍보 실천활동, 지역과 부문별 순회 간담회, 전국 각 지역별 민중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발족선언문에서 “지난해 민중총궐기는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폭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보여줬으며 이 분노는 4월 총선으로 이어져 여소야대 국회가 구성됐다”며 “그러나 현 정권은 마치 민중총궐기도 총선도 없었던 것처럼 국민의 심판을 정면으로 거부한 채 안보타령을 일삼으며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내 야당에 대해서도 “과반 의석을 얻은 야당은 지난 5개월 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여당 2중대임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이 상황에서 커지고 더 커진 민중의 분노를 드러낼 방법은 이제 스스로의 투쟁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민중의 분노를 받아안고 또다시 민중총궐기를 개최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더 큰 분노와 힘으로 불통, 독재정권을 끝장내고 민중의 희망을 열자”며 민중들의 폭 넓은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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