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사설 :2021-12-24
번역자 주
신장의 면화 생산 기계화율은 90%에 육박하며, 지난 40년간 신장 위구르족 인구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이 말하는 ‘강제노동’과 ‘종족 말살’은 중국 통계자료를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면 충분히 그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환구시보 사설
2021-12-24 22:45 (현지시각)
![작년 10월 9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한 목화농장에서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 신장자치구=AP/뉴시스]](/news/photo/202112/12461_26561_2434.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른바 ‘위구르 강제노동방지 법안’에 서명해 공식 발효시켰다. 이 법은 기업이 제품을 강제노동으로 제조하지 않았다는 명확하고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는 한, 모든 신장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신장의 모든 제품을 ‘유죄 추정’하면서 ‘결백 입증’ 요구를 기업에 떠넘기고, '무죄 추정'이라는 현대 법치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였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워싱턴의 마지노선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신장지역에 ‘강제노동’과 ‘종족 말살’이 존재한다는 것은 미국과 서방 정치인, 언론, 싱크탱크 소속 학자들이 한통속으로 만들어낸 세기적인 거짓말이다. 신장의 면화생산은 전 과정의 기계화율이 90%에 육박한다. 소위 말하는 ‘강제노동’의 필요성이 어디에 존재하는가? 지난 40년간 신장 위구르족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런 ‘종족 말살’을 본 적이 있는가? 얼마 전에 중국국무원 신문국이 발표한 《신장의 노동 취업 보장》 백서는 신장의 소수민족 대중이 ‘자발적 취업’과 ‘떳떳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망치’를 휘두르려는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중국인들이 안주낙업(安住樂業, 편안히 살면서 생업에 종사하는 것)하는 것은 ‘눈에 가시’일 테지만 말이다.
신장의 평화와 안녕은 쉽게 획득한 것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20여 년간 신장에는 ‘3개 세력’(민족분열, 종교극단, 폭력공포세력-주)이 창궐하여 폭력적 테러 사건이 빈발하였다. 위구르족을 비롯한 수많은 무고한 군중이 피해를 입었으며, 신장인들은 엄중한 생명과 재산상의 위협에 직면했다. 중국은 신장 각 민족과 인민의 기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에 따라 일련의 반테러 탈극단화 조치를 취해 신장에서 테러 활동의 빈번한 발생을 억제하였다. 오늘날 신장은 5년째 테러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등 치안상황이 호전되었다. 신장발 관광과 음식 나눔도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때 미국과 서방의 반중(反中) 세력이 튀어나와 신장의 아물고 있는 상처를 찢어 내고, 계속해서 그 위에 소금을 뿌리려 하고 있다. 그들이 ‘인권’을 내세워 신장제품을 보이콧하는 것은 그곳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인들은 미국 정객들의 진짜 속셈이 다른 곳에 있음을 이미 꿰뚫어 보았다. 그들이 언제 다른 나라의 인권, 심지어는 자국의 인권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진 적이 있던가? 최근 5년간 미국에 팔려가 강제 노동을 한 인구는 연간 10만 명에 이르고 (근래 미국 내에서 인신매매가 유행하고 있음을 가르킴-주), 미국 역사상 인디언 원주민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는 사실상 ‘종족 말살’로 기록된 지 오래다. 미국은 이른바 반테러와 인권을 이유로 이라크·시리아·리비아·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명의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를 냈다. 중국 외교부 공보대변인의 지적대로, ‘강제 노동’과 ‘종족 말살’이라는 두 개의 모자는 미국이 갖고 있다가 스스로 쓰는 편이 제격이다.
물론 유언비어를 퍼뜨려 헐뜯든지 흑백을 뒤집든지 간에, 미국 정객의 의도는 매우 분명하다. 한편으로, 신장의 목화나 태양전지판 같은 산업이 세계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고 또 미국 관련 산업의 유력한 경쟁자인 만큼, 워싱턴은 자연히 그것을 제거하여야 속이 후련하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갈수록 이데올로기를 이용한 거짓 위기감 조성에 의존하면서, 이른바 ‘가치관 외교’를 구사하며 동맹국을 바짝 끌어당기고 있다. 물론 지금 워싱턴은 ‘미국 우선’을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 (트럼프 때 공식 거론-주), 그런다고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겠는가? 최근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양털 깎기를 할 때 언제 주저한 적이 있었던가?
중국으로서는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다’는 말 그대로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外事委员会)는 이미 성명에서, 만일 미국 측이 자기 고집대로만 한다면 중국 측은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의 아름다운 삶을 추구할 권리를 박탈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가로막으려는 워싱턴의 음흉한 속셈을 중국 인민은 잘 알고 있다. 역사가 반복해서 증명하듯, 외압은 중국 인민을 더욱 단결시키고 중국 사회를 더욱 응집시키며, 중국경제로 하여금 더 근성을 갖게 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