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기사 2021-10-09
번역자주
국내 언론 보도와는 달리 중국 백신은 중남미 각국에 널리 보급 중이며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는 거의 보도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중국 백신이 전통적 면역기술을 사용한 안전한 ‘불활성 백신’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출처: 신화망(新华网), 기자: 李佳旭
2021-10-09 14:34 (현지시각)
최근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의 코로나19 추세가 둔화되면서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이 지역의 코로나19 억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후 코로나19에 직면하여 중국과 라틴 국가들은 전방위 방역 협력을 벌여왔는데, 중국의 여러 종류 백신의 중남미 반입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 인민과 전문가들은 중국 백신의 접근성과 유효성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면역장벽을 구축하고 사회생활을 회복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백신은 이미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방역에 유력한 무기가 되었다.
- ‘지원부대’
올해 초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남미의 방역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중국과 라틴 국가의 공동 방역이 진척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수 중남미 국가에 속속 반입되면서 중남미 백신 보급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여러 종류의 중국 백신이 현지에서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는데, 10월 1일 범미주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칠레와 에콰도르 양국에서 접종된 중국 백신 비율은 전체의 각각 65%, 60%을 점했으며, 볼리비아·우루과이 등에서는 절반 이상 차지했다.
9월 13일 중국 코싱 백신이 '코로나 백신 실행계획'(WHO가 주관하는 프로젝트-주)을 통해 콜롬비아에 도착한 뒤 콜롬비아 전역에 분배됐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중국 백신이 9월 7일 도착해 베네수엘라가 '코로나 백신 실행계획'을 통해 받은 첫 번째 백신이 됐다.
또 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볼리비아·페루 등에서도 최근 한 달 새 중국의 백신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중남미 내에서 '지원부대'로 떠올랐다.
![2021년 10월 1일 아르헨티나 호세 레온 수아레스 라 카르코바 지역의 모바일 백신 접종 사이트에서 중국 제약회사 캔시노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사진: 신화통신]](/news/photo/202110/12204_25880_40.jpeg)
지난 10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호세 레온 수아레스 블록에는 중국 백신을 실은 이동 백신 접종 차량이 진입했다. 이곳에선 많은 사람들이 넝마주이로 생계를 이어가며 전염병에 쉽게 감염되기 쉬운 지역이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주민에게 중국산 단제형(한번 맞는) 콘시노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빠른 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3일, 직원들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수크레 국제공항에서 새로운 크라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 산티아고 아르마스, 신화통신 갈무리]](/news/photo/202110/12204_25881_740.jpg)
가르손 에콰도르 보건장관은 6일 중국의 지원이 에콰도르가 코로나19를 벗어날 수 있게 만드는 기초라며, 중국의 지지가 없으면 백신 접종 진도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손은 "코헨 백신과 콘시노 백신은 면역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에콰도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8월 3일 에콰도르의 호세 루알레스 보건부 차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수도 키토 수크레 국제공항에서 백신을 맞이했다. [사진: 산티아고 아르마스, 신화통신 갈무리]](/news/photo/202110/12204_25882_825.jpg)
- ‘수호병’
중국과 라틴 국가들 간의 공동 방역이 심화되면서 중국 백신의 유효성도 입증되고 있다. 현재 중국 백신은 브라질·칠레·멕시코·아르헨티나·페루 등 중남미 지역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칠레 보건부의 연구진이 7월 미국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접종 절차를 모두 마친 코헨 백신은 유증상 감염 예방 확률이 65.9%이고, 중증 예방 유효율은 90.3%다. 앞서 칠레의 피녜라 대통령은 코헨 백신을 직접 접종하며 그 '모델' 역할을 했다.
페루에서는 카스티요 대통령과 부인이 8월 말 두 번째 중국 국약(国药)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그는 중국 백신에 믿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7~8월 페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국약 백신을 접종한 페루 의사의 코로나19 사망률은 98% 감소했고, 의료진 중 사망 예방 유효성은 94%에 달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의 연구에서 이 나라 24개 주의 올해 1~6월 사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약 백신이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백신의 변종 예방 효과와 관련해선, 범미주보건위생기구의 헤로‧멘데스‧리코‧팬암 신종 바이러스성 질환 컨설턴트(고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변종 독주에 모두 효과가 있다고 밝혔는데, 중국의 국약과 코헨 두 종류의 백신은 그 목록에 있다.
- (경제) 회복 시기
10월 초 팬카페(범미주보건위생기구) 발표에 따르면, 중남미·카리브 지역 전체의 전염병 상황은 완화되고 있다. 칼리사 에티엔 센터장은 "백신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했다. 전염병 상황이 상대적으로 호전되면서 중남미 경제와 사회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백신 접종으로 세라나 시민은 존엄한 삶을 살게 됐다."며 전면 접종을 마친 지 4개월이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 주 소도시 세라나의 레오 카피텔리 시장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세라나는 올해 중국-브라질 백신 협력 실험인 'S프로젝트'에 가입해 이 시에서 조건에 맞는 성인들을 위해 코헨 백신을 전면 접종했다. 카피텔리에 따르면, 8월 중순에 이 도시의 입원 환자 수와 사망 환자 수 모두 한 자리 숫자로 억제되었으며, 사람들의 일상 활동이 본궤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카피텔리가 보기에 세라나는 상파울루 주 중에서 '회복의 도시'가 됐다.
WHO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칠레의 일일 확진자 수는 900명을 밑돌았고, 일일 사망자 수도 40명 이하로 떨어졌다. 피녜라 대통령은 9월 말 연설에서 칠레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서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과학연구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됐다. 코헨은 지난 8월 칠레에 백신 개발센터와 백신 생산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칠레 타르카대학 공업공학과 학자 에르네스토 산티바녜스는 그것은 중남미가 좀 더 지속성 있는 백신 생산과 공급, 배포 사슬을 갖추는 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참여기자: 윤남, 장소연, 고춘우, 궁약함, 왕종의)
